<2002>
FA 서장훈(SK->삼성) =>> 보상선수 우지원
서장훈이 삼성으로 FA 이적하면서 전 소속구단 SK가 보상선수로 지명한 선수는 우지원.SK는 곧바로 우지원을 주고 모비스 김영만을 받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우지원+1억원 <-> 김영만,1억원은 두선수의 연봉 차액) 대학 시절 지도를 받았던 최희암 감독과 팀컬러 변화를 원하는 구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이적 첫해 팀의 주 공격수로 자리잡았고 이듬해 에는 외국인선수 들을 제치고 팀의 제1공격옵션으로 맹활약 했다.(03-04 시즌 평균 20.5득점 전체8위 국내전체2위) 유재학 감독 부임 이후 출전시간-공격비중이 다소 줄었지만 궃은일을 마다 않고 후배들을 이끄는 솔선수범 리더쉽이 돋보였다. 특히 슈터로서 찬스를 잡아가는 움직임이 매우 간결하고 뛰어나 NBA의 레지밀러에서 따온 "우지밀러"라는 닉네임을 얻기도 하였다.
모비스에서 뛴 8시즌 동안 통합우승 2회,정규리그 우승 4회를 일궈냈고 프랜차이즈 정규리그 최다3점슛성공(우지원708개,강동희 412개,이병석 337개) 최다경기출전(우지원 370경기,하상윤 294경기) 1위,최다득점 2위(김영만 4035득점,우지원 4007득점)을 기록중.얼마전 은퇴 하였고 등번호는 영구결번 되었다.화려한 이미지가 강했지만 모비스 이적 후에는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노력파로 재 탄생 했다는 평가.
우지원
01-02 (삼성) 14.9득점 3.2리바운드 2.3도움 0.5스틸
02-03 (울산) 15.0득점 2.5리바운드 1.9도움 1.1스틸->보상 이적 첫해
02-03 (울산) 20.5득점 3.5리바운드 1.7도움 0.8스틸->커리어 하이
<2003>
FA 김훈(SBS->SK빅스) =>> 보상선수 전병석
2002-2003 시즌 종료후 FA 자격을 취득했던 김훈은 원 소속 구단인 SBS와의 협상이 결렬된후 SK빅스로 팀을 옮겼다.김훈의 지난 시즌 연봉이 전체 19위 였기에 "연봉순위 20위 내 선수를 FA로 영입한 구단은 원 소속구단에 보호선수 3명을 제외한 한명을 내줘야 한다" 라는 규정에 따라 SBS는 보상선수를 지명해야 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터지고 말았다.SK빅스에서 문경은,이은호,최명도를 보호선수로 묶으며 김훈을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SBS는 장고 끝에 신인 전병석을 선택한다고 공식 발표 했다.전병석은 그해 1월 신인드래트에서 KCC의 지명을 받았으나 SK빅스에서 뽑은 석명준과 맞트레이드된 선수.하지만 KBL이 '선수등록이 아직 안 됐으므로 전병석은 KCC 선수’라고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SBS는 다음날 석명준을 재지명했다.그러자 이번에는 KCC가‘신인은 보호선수 규정에서 제외된다'는 내용의 KBL 공문을 증거로 내세우며 반발했다.결국 엄청난 진통 끝에 SBS가 SK빅스의 석명준을 보상선수로 받은후 KCC의 전병석과 트레이드 하는 방식으로 마무리.
*"FA 김훈 사태" 1년후,KBL은 "연봉순위 20위 내의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한 구단은 해당선수를 3명의 보호선수 내에 포함해야 한다. 신인선수는 보상선수로 지명할 수 없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2005>
FA 현주엽(KTF->LG) =>> 보상선수 송영진
2005년 5월 FA 자격을 취득한 현주엽은 원소속구단 KTF와 협상이 결렬 된후 시장에 나와 LG와 계약했다.LG는 지난 시즌 연봉 20위 이내 였던 현주엽을 영입 하면서 보상 선수를 내줘야 했고 "현주엽,조우현,황성인"을 보호 선수로 묶었다.KTF는 베테랑 김영만과 실패한 1순위 송영진을 두고 고민하다가 송영진을 선택.대학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외국인급 토종 빅맨의 등장을 예고 했고 200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형수-김승현을 제치고 당당히 1순위 지명 되며 화려하게 데뷔 했지만 많은 시행 착오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송영진.
굴욕적인 부상선수 이적은 투쟁심을 자극시키며 엄청난 훈련으로 이어졌고 덕장 추일승 감독은 그런 그를 중용 했다.이적 첫해 주전급 식스맨으로 자리를 굳히며 기량발전상을 받았고 시즌후 FA 자격을 얻어 5년간 총액 12억원의 조건으로 KTF에 잔류했다.이듬해에는 평균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팀의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다(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어 승리를 거둔 상대가 친정이자 현주엽의 소속팀인 LG).현주엽은 이미 지난해 은퇴를 했지만 보상선수였던 송영진은 여전히 KTF의 핵심 중의 핵심.개인기록 면에선 현주엽에 다소 뒤졌지만 팀공헌도는 그에 못지 않았던 아니 그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송영진은 역대 최고의 보상선수라고 할수 있다.
송영진
04-05(창원) 17분 5.0득점 1.8리바운드
05-06(부산) 25분 9.0득점 2.3리바운드->보상 이적 첫해,팀정규리그 4위
06-07(부산) 31분 13.7득점 3.6리바운드->커리어 하이,팀정규리그 3위->챔프전 진출
07-08(부산) 20분 7.0득점 1.9리바운드->팀정규리그 8위
08-09(부산) 24분 8.6득점 2.2리바운드->팀정규리그 10위
09-10(부산) 25분 8.2득점 2.9리바운드->팀정규리그 2위
현주엽
04-05(부산) 35분 14.2득점 3.6리바운드 7.8도움
05-06(창원) 31분 11.2득점 4.3리바운드 5.3도움->FA 이적 첫해,팀정규리그 8위
06-07(창원) 27분 9.3득점 3.7리바운드 3.4도움->팀정규리그 2위->챔프전 진출 좌절
07-08(창원) 27분 7.9득점 3.7리바운드 4.0도움->팀정규리그 6위
08-09(창원) 20분 6.7득점 2.2리바운드 3.3도움->팀정규리그 5위,시즌종료후 은퇴
FA 신기성(TG->KTF) =>> 보상선수 손규완
정규리그 2연패와 함께 팀 사상 최초의 통합우승을 달성했지만 TG 팬들은 마냥 우승을 기뻐할수만은 없었다.모기업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져 더이상 농구단 운영이 힘들다는 소식 때문.팀이 공중에 붕 뜰수 있다는 불안감 속에서도 가늘게나마 우승의 여운을 즐기던 팬들에게 FA 포인트가드 신기성의 KTF행은 엄청난 상실감을 안겨줬다.TG는 당대 최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드진에선 제대로된 백업도 없이 신기성에 크게 의존했던 팀.가드 보강이 필요했고 신기성을 영입한 KTF에는 정락영과 이홍수라는 괜찮은 가드가 있기에 둘중 하나를 보상선수로 지명할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KTF는 신기성 정락영 석명준을 보호 선수로 묶고 이홍수의 TG행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TG의 손규완 선택.KTF의 추일승 감독은 손규완을 주전급 슈터로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슈터진에 여유가 있는 TG 사정을 볼때 보호하지 않아도 지킬수 있으리라 예상했기에 많은 충격을 받았다.(원래 사이가 별로 좋지 못했던 전창진-추일승 감독의 관계는 최악이 되었고 덕분에 양팀 선수들은 맞대결시 전쟁같은 육탄전을 치뤄야 했다.)
전창진 감독은 외국인 포워드 마크데이비스를 포인트가드로 활용하며 손규완을 주전으로 중용했고 손규완은 그 믿음에 보답했다.이적 첫해 양경민의 보조 슈터로 적응을 마친 그는 이듬해 강대협과 함께 "공포의 클러치 쌍포" 로 맹활약 했다.이광재가 입단한 이후엔 출전시간이 줄었지만 고비마다 외곽슛을 폭발시키는 강심장으로 팀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08-09 시즌후 은퇴,전창진 감독을 따라 KTF로 가서 코치 생활을 시작 하였다.지난 시즌 극심한 외곽슛 부재에 답답해 하던 동부팬들은 손규완의 은퇴 공백을 매우 아쉬워 했다.
손규완
04-05(부산) 19분 5.8득점 1.2리바운드 0.6도움
05-06(원주) 26분 8.4득점 1.6리바운드 1.3도움->보상 이적 첫해,팀정규리그 3위
06-07(원주) 27분 10.4득점 2.1리바운드 1.4도움
<2006>
FA 조상현(KTF->LG) =>>보상선수 임영훈
LG는 2005년 명장 신선우 감독과 슈퍼스타 현주엽을 동반 영입 하며 우승을 노렸지만 정규리그 8위에 그친다.현주엽의 부담을 덜어줄 수준급 슈터가 필요했고 KTF에서 풀린 조상현은 최적의 카드.하지만 연봉랭킹 20위 안에 드는 선수이기에 보상이 필요했고 신선우 감독은 그 유명한 "시간차 트레이드" 를 만들어 낸다.LG는 4월 30일 현금 3억원을 받고 조우현 정종선 정선규를 전자랜드로 보낸다.그후 5월 타구단 FA 접촉 기간에 조상현을 영입했고 로스터가 완전히 비어있기에 KTF는 주축선수가 아닌 임영훈을 보상선수로 지명.LG는 보상선수 지명이 끝나고 트레이드 시장이 다시 열린 6월 1일 황성인과 함께 현금 3억원을 전자랜드로 보내고 박지현 박규현 박훈근 임효성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신선우 기획,주연,감독의 이 드라마는 KTF의 희생과 KBL의 무능 신선우의 교활함이 뒤섞인 희대의 코미디 였다.
KTF로 간 임영훈은 많이 나오진 못했지만 LG 보다는 훨씬 많이 뛰며 팀의 백업 빅맨으로 활약중이고 최근 미모의 스튜어디스와 결혼 했다.
임영훈
05-06(창원) 19경기 출전
06-07(부산) 45경기 출전 -> 보상 이적 첫해
07-08(부산) 45경기 출전
FA 김성철(KT&G->전자랜드) =>>보상선수 김일두
기존 감독 박수교를 단장으로 승격 시키고 당시 사상 최고 대우로 최희암을 감독으로 영입한 전자랜드.프로에서 한번 실패를 경험한 최희암 감독은 명예회복을 외치며 전자랜드의 공격적인 오프시즌을 주도 한다.위에 언급한 4월 30일에 단행된 "1차 시간차 트레이드"로 LG에서 조우현 정종선 정선규를 데려온 최감독은 FA 포워드 김성철 마저 영입 한다.근데 '시간차 트레이드'로 LG가 보상선수 건에서 이득을 봤다면 전자랜드는 다소 손해를 본 케이스.규정보다 많은 선수를 보유했고 또 몇몇은 반드시 지켜야 했기에 김일두를 보호선수로 묶을 수가 없었다.(당시 보호선수 3명은 김성철 정재호 조우현 으로 추정) KT&G는 김일두를 팀을 대표하는 빅 포워드로 키우겠다며 보상선수로 지명.
대학시절 빅맨이었지만 프로 데뷔 이후엔 정확한 중장거리 슛을 내세워 3-4번을 넘나드는 플레이를 펼친 김일두는 전형적인 고대 포워드 스타일.신인드래프트에서 김효범-한상웅 등 해외 동포 들의 등장으로 예상보다 낮은 6순위 지명되었지만 그는 대학 최정상급 포워드였고 프로데뷔도 아주 순조로웠다.패기넘치는 플레이와 폭발적인 외곽슛으로 김태환 당시 SK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근데 주 득점원 미나케가 시즌아웃 되고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방성윤이 영입되면서 입지가 줄어들었고 부상까지 겹치며 루키 시즌 중반 전자랜드로 트레이드.(SK 김일두 임효성<->전자랜드 문경은)
보상선수로 KT&G에 합류한 김일두는 이적 첫해는 부상 후유증으로 부진 했지만 이듬해 부터 팀의 주축 식스맨으로 활약했고 지금은 공익 근무중.KT&G는 김태술 양희종 김일두 가 동시에 돌아오는 11-12 시즌 을 겨냥한 리빌딩이 진행중이다.한마디로 김일두는 술-양과 함께 팀의 미래를 책임질 스타로 평가 받고 있다.
김일두
05-06(스크) 15분 7.7득점 1.4리바운드
06-07(담배) 9분 2.6득점 0.9리바운드->보상 이적 첫해
07-08(담배) 14분 5.2득점 1.8리바운드
08-09(담배) 19분 7.7득점 2.4리바운드
*KBL은 저런 '시간차트레이드'를 막기위해 '정규리그 5라운드부터 챔프전이 끝날 때까지'와 '5월 한 달간'을 트레이드 금지 기간으로 명문화했다.
<2007>
FA 서장훈(삼성->KCC) =>>보상선수 이상민
지금 생각해도 정말 어처 구니 없는 일이 아닐수 없다.남자성인농구 정통의 명문 현대의 최고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한국농구의 레전드가 보상선수로 팀을 떠나다니!!그 과정은 너무나 많이 업급했기에 (어제도 했다;) 굳이 다시 말할 필요는 없을듯 싶다.이상민은 서울을 연고로 하면서도 '티켓파워를 가진 빅스타의 부재'를 아쉬워하던 삼성의 고민을 한큐에 해결해 주었다.이상민이 합류한 07-08 시즌 삼성의 홈관중은 전시즌에 비해 무려 35%나 증가했다.(06-07시즌 124,201명->07-08시즌 167,369명).이해 들어온 관중수는 역대 삼성 프랜차이즈 최고 였는데 그 기록은 1년뒤에 다시 경신되었다.(08-09시즌 174,241명) 이상민은 이정석-강혁-이규섭 등 능력있는 후배들을 노련하게 이끌며 팀을 2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 시켰다.
이상민
06-07(전주) 26분 9.3득점 5.5도움 2.8리바운드
07-08(삼성) 26분 9.8득점 5.5도움 2.7리바운드->보상 이적 첫해,팀 챔프전 진출
08-09(삼성) 18분 5.1득점 3.8도움 1.7리바운드->팀 챔프전 진출
*KBL은 그후 타구단 이적시 원소속구단이 제시한 금액 이상으로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구단 중 첫해 최고연봉을 제안한 구단을 선수가 의무적으로 선택하되 제시된 연봉 최고액이 동일할 경우에는 선수에게 선택권을 부여하기로 했다.(임재현,서장훈 케이스 반영)
보호선수는 외국선수 축소를 감안해 기존 3명에서 4명으로 확대됐고 (이상민 케이스 반영) 이적시 보상선수가 발생하는 범위는 기존 연봉 상위 20위 이내에서 30위 이내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또한 계약기간동안 선수가 시즌경기(정규리그+플레이오프)의 절반을 출장하지 못할 경우 구단의 선택에 따라 미달된 시즌만큼 계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보완했다.
첫댓글 이상민건은 임재현영입이 컸다고 봅니다. 단지 서장훈만 영입되는데서 그쳤다면 이상민을 자유롭게 보호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03년 김훈이 빅스로 FA 이적할 당시 전병석 해프닝과 또 하나의 웃지못 할 해프닝이 있었는데 빅스가 김훈을 보호선수로 묶지 않자, SBS는 고민끝에 데려갈 선수가 없다며 김훈을 보상선수로 지명했었죠. 이 후 KBL에서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는 생각이 안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