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군 북방면 노일리]
금확산 삼각점 앞에서 한장씩 담았습니다
구비구비 흐르는 홍천강을 품고있는 금확산 [655 m]을?
2006.07.09.日曜日 흐림후 비 (雲) [雲霧][승용차 후암신사 박태순 심이]
산행시작~~10 시 08 분
산행마침~~14 시 26 분[강원 홍천군 북방면 노일리]
산행시간~~ 4 시간 18 분 [약 10 km]
제 406 회 각산 705 봉 제 606 회
*등대민박=돼지웅덩이=노송군락=금확산=[동]삼거리=467m봉=노일나루=노일분교=노일휴계소=등대민박 *
*.오늘산행은 "에위니아" 태풍으로 인해서 망설이다 이루어진 산행이며 여름 3대 가족이 함께 할수 있는곳이며
시원스런 홍천강을 안고 있어 더욱 소개 하오니 산매니아님 참고 하시기를 바랍니다*
뚜벅이 답사 안내도
♣금확산 (655m)은 홍천 팔봉산에서 정동쪽으로 약 4.5km떨어져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홍천강변 마을인
노일리 마을을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산이다. 금확산은 원소리고개 방면만 빼고는 삼면을 홍천강이
에워싸고 있는 데다 홍천에서 산 아래 노일리로 운행되는 군내버스가 하루에 고작 3회만 운행되고
있어 접근이 쉽지 않다.
금확산의 옛 이름은 '버럭산'이었다. 이 산에는 워낙 멧돼지가 우글거렸고, 이 돼지들이 떼지어 내려와
물을 먹는 장소였던 벼락바위에서 산 이름이 유래되었다 전해진다. 지금도 이 산에는 멧돼지와 노루,
산양 등이 서식하고 있다.
산행기점인 노일리에 전기가 들어온 것이 85년이고, 외부로 통하는 등산로 같았던 통로가 자동차 길로
변한 것이 불과 20년 전이다. 그전에는 옹기장수가 산을 넘어오다가 지게에 진 항아리가 바위 틈바구니에
끼어 오도가도 못해 울었다는 곳이다. 노일리로 들어가는 자동차 길이 생기기 이전에는 나룻배가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다. 300여 년 전 화전민들이 들어와 큰 규모의 화전민촌을 형성하면서부터다.
이때부터 홍천강을 따라 청평을 거쳐 한강으로 나무를 싣고 가는 떼꾼들이 이 마을에서 쉬어가기도 했다.
그래서 왜정 때까지만 해도 이 떼꾼들을 상대하는 작부들이 구성지게 강원도아리랑을 부르며 유혹했던
주막거리도 있었다.
노일리는 홍천에서 뱃길로 70리나 되었다. 그래서 노일리 주민들은 짐승가죽이나 숯, 약초, 산나물 등을
팔려면 먼 거리인 홍천장으로 가기 보다는 뱃길로 10리 거리에 불과한 남노일 용수나루에 상륙한 다음,
안전하고 빠른 육로를 따라 양덕원장터를 다녔다고 한다.
홍천강으로 가로막혀 있기는 하지만, 왜정 때에는 금확산의 정기가 좋아 큰 인물이 날 곳이라는 지관들의
얘기를 들은 일본인들이 그 정기를 죽이려고 정상 바위에다 놋쇠 말뚝을 박았다. 이 때의 말뚝은 20여 년
전 어떤 엿장수가 뽑아다가 홍천장에다 팔았다고 한다.
▶본부락 - 고인돌잔등 - 정상 코스
산행기점은 노일리 이장인 오흥운씨(43) 집이 있는 본부락이다. 본부락 이장집 마당에서 정북으로
피라밋처럼 우뚝 솟은 금확산으로 가는 길은 옥수수밭 오른쪽으로 나 있다.
오른쪽 100m 거리로 노일교회가 보인다. 교회 반대 방향인 왼쪽 길로 40m 거리에 있는 농가
앞에서 오른쪽 뒷골로 들어서는 농로를 따르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농로를 따라 약 150m 가량 들어가면 왼쪽으로 수십 마리의 양이 가둬져 있는 우리와 오른쪽으로
10여 마리 황소가 있는 축사가 나타난다. 양우리 철망 오른쪽 둔덕 위로 곧장 이어지는 길로
올라가면 고추밭을 끼고 이어지는 산길이 이어진다.산길을 따라 3 - 4분 거리인 외딴 큰 밤나무를 지나
10분 거리에 이르면 농사철에만 상주하는 움막 한 채가 나타난다.
이 움막에서 15m 거리인 대추나무 앞에 이르면 왼쪽 30m 거리로 오석으로 된 비석이 있는 무덤이 보인다.
무덤을 지나면 정북으로 올라가는 고인돌잔등 능선길이 시작된다.
고인돌잔등 능선길로 발길을 옮기면 유난히 버섯들이 많다. 간간이 고사한 참나무 그루터기에는 영지버섯도
보인다. 능선을 따라 20분 거리에 이르면 무덤을 지나간다. 잠시 후 멧돼지를 잡는 허방다리(웅덩이)가
나타나고 이어 아름드리 노송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노송 사이로 급경사 길이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30분 오르면 정면으로 높이 20m 바위절벽 아래에 닿는다. 절벽 아래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급경사길로
발길을 옮겨 30m 가량 올라가면 노송들과 어우러진 고인돌 전망바위를 밟는다.
옛날 장군들이 술내기로 힘 자랑하느라고 넓적한 바위들을 들어올려 쌓았다는 전설이 있는 바위다.
이 전망바위에 오르면 누구든 감탄하게 된다. 노송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수태극을 이룬 홍천강
물줄기가 기막힐 정도로 아름답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홍천강을 내려다보며 다리쉼을 가진 다음, 급경사 숲터널 아래 능선을 타고 20분을 오르면 주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주능선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발길을 돌려 7 - 8분 거리에 이르면 바위지대를 이룬 정상이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정상에서 사위를 휘둘러보는 조망은 환상적이다. 우선 북동으로는 금확산의 모산인
연엽산과 구절산 너머로 M자 형태를 이루는 가리산 정상이 하늘금을 이룬다. 가리산에서 오른쪽으로는
공작산이 보이고,공작산 아래로는 홍천읍이 뚜렷하다.
남동으로는 수태극을 이루는 홍천강 물줄기가 휘돌아 흐르는 남노일리 고두암 마을이 평화롭고, 그 위로
며느리고개를 품고 있는 산릉이 멀리 매화산과 오음산 산릉과 어우러져 멋들어진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남쪽으로는 홍천강 너머로 아늑하게 패어져 나간 골짜기 사이로 양덕원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실낱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그 오른쪽으로 쇠뿔봉, 매봉산, 대명스키장을 품고 있는 두릉산이 멀리 용문산과 함께 시원하게 터진다. 두릉산에서
오른쪽으로는 종자산과 봉미산이 들어온다. 서쪽 조망도 일품이다. 홍천강에 휘감긴 팔봉산이 내려다보이고, 팔봉산
오른쪽으로 종자산이 멀리 장락산맥과 함께 시야에 와닿는다. 종자산 오른쪽 멀리 축령산, 운악산, 명지산 화악산도 보인다.
하산은 올라갔던 코스를 역으로 다시 고인돌잔등을 타고내리는 코스가 가장 편리하다.
또는 정상 직전 삼거리로 되돌아나와 서릉을 타고 샛말 홍천강변 등대민박집 앞으로 내려서도 괜찮다.
정상에서 동쪽으로 난 능선길로 15분 거리인 삼거리에 이른 다음, 남서쪽 467m봉을 타고 내려 노일나루 -
노일분교를 지나 다시 본부락으로 나오는 코스도 있다.본부락 이장집을 기점으로 축사 - 움막집 - 고인돌잔등 -
삼거리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다시 삼거리로 나와 서릉 - 샛말 - 등대민박을 경유하여 다시 본부락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8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등대민박 앞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금확산 삼각점 앞에서 한장씩 담았습니다
정상에서 동으로 하산중에 짜릿한 암능과 밧줄
시원스런 계곡에서 잠시 휴식[0.1일급수]
춘천푸른산악회 가족 단합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