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고민 잘 읽었습니다. 저는 구조 대학원 석사 졸 예정자 입니다.
그래서, 실무 경험이 없습니다. 하지만, 귀로 들은 것은 있어서 질문
올립니다. 님이 구조 기술사에 대해 너무 큰 기대를 하시는 게 아닌지
요?
저도 꼭 구조 기술사를 따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는 구조 기술사를 그냥 권위 있는 자격증 정도로 밖엔 생각하지 않습
니다. 따는 게 무지 어려운 것 알지만요. 저는 기술고시 토목직에도 도
전했었습니다.(건축직보다 더 구조적이거든요). 2차에 낙방했죠. 그래
서, 기술사 시험의 난이도 충분히 압니다. 고시 2차랑 거의 같거든요.
하여튼, 저도 기술사에 대해서 기대를 잔뜩 했었습니다. 기술사 편균 연
봉이 2억 2천이라는 뉴스 자료를 보고 말이죠. 근데, 알고 보니 그게
허수 연봉이었습니다.
2억 2천이라는 연봉이 기술사라서 받는게 아니고, 이미 성공한 사람이
그렇게 받다가 기술사를 딴 것이었습니다.
대기업에서는 기술사 따면 월 10~ 30만원 정도 수당을 더 주는 것말고
는 아무런 혜택이 없다고 그러더군요.
하여튼 평가가 매우 따기 어려운 자격증의 의미지, 인생을 보장해 줄만
한 능력있는 자격증은 아닌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구조 기술사는 건축 구조 기술사와, 토목 구조 기술사가 있
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초 구조물은 토목 구조 기술사만이 다룰 수 있다고 그러더군요. 건축
사도 못한다고 말이죠. 이 기초 구조물이 돈이 매우 많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 하든 토목 구조 기술사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교수님 말이 과거 60년대였던가? 정부에서 기초 구조물에 대한 구조 검
사를 건축사에게 맡길려고 했는데, 건축사들이 바빠 죽겠다고 그런 기
초 같은(?) 것은 토목쟁이들에게 맡기라고 그랬답니다. 그 뒤로, 아예
기초 구조물은 토목으로 넘어가 버렸고, 공사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 하
는 알짜배기를 잃어버리고 말았죠,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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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어느 구조기술사의 고민
오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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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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