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의 활성화를 위해 전우나 머나먼 정글 3840 유격대의 에피소드 중에 기억나는 것을 조금씩 올리고자 합니다. 권영훈님께서도 전투 에피소드를 올려주시니 저도 싸악~
구할래야 구할수도 없는 작품이니 심각한 오류가 있을수있고 냉전 시대니까 때에 따라서는 불건전한 내용 -_-;;이 실릴수도 있습니다.
이 작은 특이하게도 고문실에서의 남녀의 비명소리와 함께 시작합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모 텔런트 ( 왕건에서 견휜의 심복으로 초기에 나왔던 분)이 대대장인가 인데... 하여간 이분이랑 '여운형'으로 잘 나오신 분이랑 거의 교대로 작전을 하달하죠... 하여간 이 대대장의 목소리가 오버렙되면서 'XXX에 유격대와 민간인들이 갇혀 있는데 김XX 대장이 고문을 받고 있는데... 늘 그렇듯이 뭐 정보가 새나가면 작전에 지장이 있네. 구출할수 없으면 제거하라는 섬뜩한 이야기까지 -_-;;'
그러면서 철원 노동당사인지 구 서대문 형무소 ( 라고 하지만 그때는 구치소가 서대문에 있었음)에서 남녀가 고문 받는 장면이 리얼하게 그려집니다. 이런쪽에 북괴군으로 잘나오는 분이 이 수용소의 소장인데.. 고문 받는 남녀 -여자는 손가락에 연필끼워서 돌리고 남자 ('신동훈)'는 손가락을 뺀찌로 찝어버리는-를 흡족하게 보죠... 여자는 감옥에 돌려보내고 ( 그 주제에 남자-자기 남편-에게 불지 말라고 당부를..) 상반신이 발가벗겨진 남자는 기절해있자 담배로 얼굴을 지져버립니다. ( 그대로 나옵니다.)
그리고 일본 경찰이 자주 썼던 ( 그리고 당시 남한 기관에서 자주 썼던) 물구나무 세워서 두들기기를 보여주죠...
그리고 강민호 하사 일당이 저번주까지는 소총병으로 X빠지게 고생하다가 이번에는 특전사 처럼 특수임무를 맡아서 야밤에 산길을 해매는 모습이 나옵니다.
다시 감방으로 돌아와서 국방색옷 ( 적 후방에서 활약하는 반공 유격대도 국군형 군복을 입는 게 개그..)을 입은 유격대 ( 써붙이고 다녀라~~)원과 한눈에도 3만원에 날밤새는 엑스트라 아낙네들이 갇혀 있는 감옥... 아까 그 남자의 비명이 들려오고 괴로워하는 이치우씨와 아까 그여자의 모습이 오버렙되죠..
그리고 강민호 일행이 또 괜히 야산을 넘는 장면이 보이고 ( 시간이 흘렀다는 걸 알려주겠지..)
이번에는 아까 그 군관 나으리가 감옥 복도를 걷는데.. 사람이 쓰러졌다는 소리가 나옵니다. 졸개만 보내면 될걸 뭐하러 직접 확인하려고 가시다가 ( 음 재소자의 인권을 생각하다니 -_-;;) 죽은 척 하고 있었던 아까 그 여자의 가래침 세례를 받죠.. 역시 장교 답게 음흉한 웃음 한번과 여자의 노려보는 얼굴 ( 지난번 구제금융 청문회때 c의원이 k 장관을 노렵보는 것과 비슷)과 여자의 조금 찢어진 옷이 성적인 매력 ( 돌 날아온다..) 을 보이는데..
또 강민호 일행이 이런 일이 있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최후의 작전회의를 하시다가...
이번에는 화끈하게 아까 그 여자를 발가벗겨서 채찍으로 치는 것이 나옵니다. 반공물이라도 지킬 건 지켜야하니 매달린 여자의 '피흐르는 등'만 보여줍니다만 매달린 발바닥에서 등까지의 모습은 성적인 자극을 드러내고 있고.. 한편 아까 그 유격대장 남편께서는 아내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의자에 묶여서 주리틀기를 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국군 이야기 좀..
그리고 이번에는 널부러진 유격대장의 얼굴을 군화로 뭉개버리고 마침내 국군 특공대가 천장 ( 아무래도 철원 노동당사니까 이렇게 허술할 것 같음)으로 침투할때 이 유격대장께서는 '유격대의 명단'을 놓고 신당의 김모 의원이 이근안에게 당했던 '칠성판 물고문'을 당하고 계셧죠..
결국 천장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강민호와 눈이 마주치게 되고..무슨 특전사 어린이날 행사처럼 우리의 국군 특공대는 줄을 타면서 정확하게 고문기술자 일당만 맞추는 묘기를 부립니다.
국군특공대가 '인민군 특공대인줄 알았다'는 ( 바보 아냐?) 유격대장.. 그는 결국 누더기 옷을 입으면서 고백하죠.. 자기는 국군이 찾고 있던 진짜 유격대장이 아니라.. 부대원이라고.. 그리고 모든 정보를 알고 있는 대장은 이치우씨라는 것을...
그 순간 분명히 다 전멸시킨 줄 알았던 인민군들이 옆부대에서 몇 트럭으로 달려오고... 플라스틱 폭탄으로 수감자들을 구하던 국군 특공대는 그 많은 인원을 모두 데리고 탈출하는 '최악의 수'를 결행합니다. 뭐 다음회를 위해서 강민호와 그 출연진들이야 총알이 피해가지만... 일당 3만원에 끌려온 엑스트라분들이 여럿죽고... 빼앗은 총으로 저항하던 ( 아까가지만 해도 폐인이 되도록 고문을 받앗는데 그 힘이 어디서 나는지 궁금..) 신동훈 대원과 그 부인은... 총알이 앞의 땅에 떨어져도 몸이 엉겨서 죽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어디서 구했는지 지프차에 강민호와 이치우 대장이 침울하게 앉아있죠.. 노구의 몸으로 그 고문을 견딜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대원이 적에게 자기 행세를 해서 그 잔악한 고문을 대신 받았고... 그들은 정말로 훌륭한 부부 유격대였다는 이치우씨의 대사....
감상 : 전우 시리즈 중에 많은 이야기가 뒷통수를 치는 반전이 있는데 이게 바로 그런 것중 하나입니다.
심의 -라고 하지만 반공 드라마는 대부분 기관에서 손을 보기때문에 문제 없음- 와 관계없는 고문 장면이 70%이상을 차지 하죠.. 그것도 프라임 타임에....
성우 출신의 신동훈씨는 여기서 거의 반누드로 열연합니다. 이후에도 전우에 단골로 출연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