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교회 드림몸찬양단 미주 선교 대장정을 마치고 오다 (6)------------
우리의 몸찬양이 정규 주일 대예배 시간에 어떻게 적용이 될지 몰라 궁금했는데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첫 주일은 시온연합감리교회(구진모목사)에서 예배드렸는데 구목사는 고교 한학급 동창생이어서 엘에이 사역에서도 틈틈이 도움을 주었던 친구여서 그랬는지 선뜻 주일 강단을 내주었다. 간증 설교를 통해 섬아낙들이 어떻게 용기를 내서 이 사역을 하게 되었는지 소개를 했고 이들의 눈물겨운 현장을 극복한 스토리가 그들 이민교회 성도들에게 감동이 되었던 것 같다. 설교를 마치고 선보인 부채춤과 어우러지는 몸찬양이 그들과 소통이 되는 감격의 예배가 되었음을 고백했다. 본래 이민교회 주일 예배는 정통을 고수하고 정장으로 참여하는 엄숙함을 고수하기 마련인데 그 분위기를 탈피시킨 뜻밖의 예배가 어색함이 없이 진행이 된 셈이었다.
두 번째 주일에는 나성성결교회(정호윤목사)에서 예배드렸는데 이날은 마침 신임장로님의 시무투표를 하는 임시사무총회가 있는 예배였는데 긴장된 그 자리에서 나의 뜻깊은 목회와 간증이 소개되었고 몸찬양이 연출되었다.
... 내가 첫 목회를 섬교회(방축도교회)에서 감당할 때에 극적으로 필요를 채워주시는 선교비를 여기 나성성결교회 남전도회원들로부터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극적인 사연과 간증을 다시 소개하는 자리가 되었고 단원들의 몸찬양이 그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해 주게 된 것이었다.
우리는 모든 여정을 마치는 날에 감동깊은 사연 하나를 접하게 되었는데 여기 나성성결교회 예배에 참여했던 젊은 부부가 은혜를 받고 그 감동을 전하고 싶다하여 선교비와 단원들 일일이 선물을 챙겨서 우리 일행을 찾아온 것이었다.
그들 부부는 마침 직장을 옮기는 중에 실직 상태였고 전날 말다툼으로 인해 착잡하여 성가대원인 남편도 회중석에 앉아 예배를 드렸는데 그날의 감동으로 둘에게 회복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은혜를 받고보니 무언가라도 하고 싶어 부부가 결심을 하고는 우리 일행 전화번호를 물어 출발 전날 저녁초대 자리에서 식사하는 우리를 찾아와 선교비 300불과 선물을 전해주고 간 것이다. 그 부인은 그 교회 피아니스트로 우리 신학교 종교음악과를 졸업한 후배이기도 했다.
찬양예배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를 확인할 수 있었던 극적인 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