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끝에 기운차리게 해주겠다며 그동안 노래부르던 메기매운탕 먹으러가자는 와이프손에 이끌려서...^^
가까이 사시는 처형네 불러서 어른4 어린이1 유아2 ^^;;;
집이 평촌인 고로 santa님이 추천해주신 2곳 중에서 가까운 동강민물매운탕으로 향했습니다.
처음 찾아들어서면서는 사실 깜짝 놀랐답니다.
훔~ 동네 백반집 정도로 테이블 8개(?)정도의 크기더군요...
내심 '그래, 큰 음식점은 적당히 맛있는 경우가 많고, 이런 작은 음식점이 겁내 맛있는 경우가 많은겨!!!'
와이프에게 며칠째 까페서 얻은 정보 야그하며 자랑해대고 있었거든요...
'실패하면 끝인겨!!!'
빠가와 메기로 고민하다가...
아이들에게는 살이 많은 메기가 더 좋을꺼라는 권유에 메기매운탕 특...
보통2개를 권하시던 탓에 부족한 양을 채우기 위해서 라면사리, 만두사리 추가요!!!
깔끔한 기본반찬 깔리고...마늘쫑짱아찌가 젤 끌리더군요...
새콤 아삭한 맛이 ㅎㅎㅎ 더욱이 와이프도 최근에 마늘/양파/풋고추짱아찌 제작에 불붙은 터라 관심을 보이더군요 ^^
santa님 말씀대로 푸짐한 민물새우들에 맛있는 메기매운탕이었어요~
라면사리 또 추가...
만두사리 또 추가...(육수 추가로 맛이 없어질꺼라는 조언을 뚫고 ㅋㅋㅋ)
마무리로 볶음밥2개 먹고...
갠적으로 볶음밥은 빠삭하게 눌러서 먹는 편인데, 많이 촉촉하게 주시더군요 ㅎㅎ
소주3병 가볍게 마셔주고...
6살짜리 딸래미가 생선류를 워낙 좋아해서 발라주느라 사실 거의 먹지 못했다는 ㅠㅠ
머, 그래두 와이프가 몸 보신하라구 먹고싶다던거 먹는거라니 걍 많이 먹은척 했어요 ㅋㅋ
이젠 정말 점점 아빠에서 아버지가 되가는 중인건지...애들 먹이는게 더 배부르더군요...
잘 먹어주니 참 고맙고요...
형님께서도 자기가 먹어본 매운탕 중에 제일 맛있다며 좋아하시더군요...(다행~~ ^^)
"자갸~ 이제 울 까페에서 맛있다는거 믿어도 되건냐?"
"한집으로 어캐 미더!!!"
커헉~~
아직 몇집 더 확인때려줘야되겠더군요...^^
그나저나 애덜이 6살짜리 딸래미에 4살짜리 아들래미다보니...
지들 배차고 나면 아주 몸살을 앓습니다. 어제도 작은 음식점이다보니 그게 더욱 티가 나서 어찌나 미안스럽던지...
비까지 오니 목소리들은 더욱 울리고, 왔다갔다 정신없이 만들며...
그저 어린애들이니 이해해주시겠지하며 중간중간 주의반 야단반 몇마디씩 외쳐주기만 하고...^^;;;
사실 말리기가 불가능하답니다. ㅠㅠ
각설하고...
여튼 최종 결론...
santa님 덕분에 맛있는 집 찾아서 겁나 맛나게 무쟈게 배불리 먹고 왔습니다.
다쓰고 보니 이게 맛후기인지 걍 일기인지 참 부끄럽내요 ^^;;;
걍 첫글이니 그러려니 하고 봐주세용...
게다가 폰카도 없는 불쌍한 청춘이다 보니 2천년대에 텍스트온리의 애처로운 후기가 OTL
제 후기가 아무리 발전해도 사진 추가는 아마 거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
그래도 이정도 추가는 가능하겠내요....위치입니다. ^^
아참, 수촌교쪽으로 해서 가실 분들은 바로 앞에 금강민물매운탕인가가 있는데 거기서 멈추지 마시고 동강까지 가세요 ^^;;;
첫댓글 환락부장님 맛나게 드셨다니 제가 기분이 좋습니다~사실 추천해놓고 다녀오신 분들 후기 볼려면 겁나거든요~ㅎㅎㅎ 개인적인 입맛은 차이가 있어서~~가족들 외식하는 풍경이 참 다복해 보입니다. 동강민물매운탕은 홀이 검소하고 좁은 곳이지만 점심에는 자리가 없어서 일찍가셔야 됩니다. 한 번 가면 도무지 잊지 못하는 곳이죠~
겁나 맛나게 갔다 오신거 같아 santa님이 더 기뻐 하시는것 같내요..아이들은 어딜가든 정신없지요 그래도 활기찬게 좋아 보이기도 하지요 맛난 매운탕,,,아~비오니까 더 생각나네요
너무자주 가는집입니다.사장님도잘알고요.부림동 자율방범대장이 소개했다면 더잘해줄것입니다.다음에는동자개 매운탕을 드셔보세요.제입맛에는 제일입니다...
ㅎㅎㅎ빠가사리 매운탕 말씀이시군요~~굳입니다~~
우와 입맛도 찾으시고 건강도 찾으시고~ 겁나게 맛있어 부렀나봐용.
뜨허~ 저는 금강민물매운탕으로 착각하고 금강으로 갔어요. ^^;;;; 다음엔 동강 가야겠네요. 금강매운탕도 괜찮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수제비 사리도 무한리필이었구요. (원글의 맨 마지막 문장이 가슴을 칩니다. ㅎㅎ)
사진이 없어 아쉽지만 후기가 잼나는걸요. 남편이 매운탕이나 찜류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애들 땜에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가까운 시일에 꼭 한번 찾아가봐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해요.
음...몇번 갔었는데 유명한 집이었군요. 친절하지 않아서 그냥 그랬었는데..
ㅎㅎㅎ저두 가고싶은곳중 한곳이예염...충청도 사투린가여??구수한데여...
맛도 좋았고 의외로 주인아주머님이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다른분들은 아닌가 봐요 하여튼 맛있었어요
어제 집사람과 함게 갓엇습니다...일단 맛펴은 그리 맛나진 않앗지만 무난햇습니다..국물이 좀 달더라구요 새우가 많이 들어가서 시원한맛은 나는데 단맛이 좀 덜하면 좋앗을것을 ...그리고 밑반찬이 너무 부실하더군요..하나도 안먹고 그냥 왓습니다...대체적으로 주메뉴인 메운탕은 무난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