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미테 알타비아 no.1 트레킹
1. 일시 : 2023년 8월 1일
2. 코스 : 아우론조 산장-라바레도 산장-로카델리 산장-말가 랑갈흠-아우론조 산장-알라스카 호텔
3. 참석자 명단 : 공산님, 성인봉님, 담금주님, 설봉님, 보라매님, 바람과 갈대님, 신라님, 블루님, 네모님, 우공화산님, 야메님, 장미님, 별빛님, 동백님, 올리브님, 달빛님, 써니님, 진달래님, 핑크님, 오렌지님, 채운님, 산꾸러기(22명)
아침에 일어나도 운무가 자욱하다.
지금까지 맑은 날씨에 너무 좋은 조망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오늘은 어찌될지~
아침을 먹고 짐 정리를 한 후 밖으로 나가니 아직도 안개가 많이 끼여 있다.
조금은 불길한 날씨다.
그리고 이곳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에 위치한 3개의 봉우리는 가운데 가장 높은 봉우리인 치마 그란데(2,999m)를 중심으로 동쪽에 치마 피콜라(2,856m), 서쪽의 치마 오베스트(2,973)가 자리잡고 있다.
세계에서 사진에 가장 많이 찍히고 엽서와 달력에 많이 등장하는 곳으로 우리나라 등반가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출발에 앞서 인증 샷
짙은 안개가 계속 몰려 올라옴.
마리아에게 헌정된 작은 예배당인 데글리 알피니 교회
라바레도 산장
흘러가는 흰구름에 가린 봉우리는 트레커들과 숨바꼭질을 하듯 보이는 듯 싶으면 금방 가려버리고 가린 듯 싶다가는 금방 펼쳐지기를 반복한다.
라바레도 고개에서 제르미는 로카델리 산장을 생략하고 가까운 트레일로 진행을 하려고 한다.
이유는 몇 분이 힘들어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짙은 안개로 트리치메 디 라바레도를 정확히 보지 못한데다 로카델리 산장에서 조망이 가장 뛰어난데 안가면 어떻게 하느냐고 따지니 결국 제르미와 옐리는 가자고 한다.
물론 간다고 안개가 걷힌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로카델리 산장을 가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고집을 부려서 가기로 한 것이다.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정상은 구름에 가려 있고~
아직 이른 시간이라 점심을 먹기에는 빠르지만 그냥 가기에는 아쉬움이 남아 점심을 먹으면서 시간을 지체시켜 보지만 운명의 여신은 끝끝내 우리의 간곡한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다.
컵라면으로 점심을 대신하고는 못내 아쉬움을 뒤로한채 쓸쓸히 하산을 하기로 한다.
소 한마리가 트레커들의 갈길을 방해하고 있다.
우리의 자랑스런 조국 대한민국 만세!!!
언제나 웃음기 잃지 않고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며 순박한 참 좋은 친구 제르미.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말가 랑갈흠에서 1시간 이상 휴식을 취함.
이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아우론조 산장에 도착할 때까지 비가 내림.
6일동안 트레킹을 함께 하면서 원칙을 강조하는 옐리 가이드
오늘은 짧은 거리라 시간적 여유가 많았다.
로카델리 산장까지 다녀오고 말가 랑갈흠에서 1시간 이상 휴식을 취했는데도 아우론조 산장에 도착하여 택시가 올때까지 1시간 이상 차를 마시면서 기다렸다.
특히 안강에서 오신 전직 초등학교 교장선생님과 일산에서 오신 고등학교 선생님을 만나 잠시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택시로 코르티나 담페초로 이동하여 시내를 구경하다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 늦게까지 대화를 나누다 취침을 하면서 트레킹 일정은 모두 마무리 하게 된다.
첫댓글 트레킹 마지막날인데 지금까지 화창하고 맑은 날씨의 연속이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아쉽게도 운무로 인해 트레치메 라바레도 정상을 완벽하게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기념촬영을 마치고 출발을 하는데 갈수록 운무가 짙게 드리운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트레치메 라바레도를 볼 수 있기를 기원했건만 완벽한 모습은 끝끝내 감추고 보여주질 않으니~
미련이 남아서 로카델리 산장에서 이른 점심을 먹으면서까지 기다려보았지만 날씨는 우리편을 덜어주지 않으니 다음에 다시 오라는 것인가?
일정에 여유가 있어서 진행하다 돌을 모아서 대한민국 글자를 만들어 기념촬영을 하기도 하고 말가 랑갈흠에서 1시간 이상 휴식을 취하다보니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40분 정도 비를 맞으면서 트레킹을 하게 되는데 아우론조 산장에 도착함으로서 트레킹은 끝나게 되고 내일은 물의 도시 베네치아로 이동하여 관광을 즐기게 된다.
요즘 한국에서 인기 있는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돌로미테 알타비아 no1~
코로나로 인해 해외에 가기가 어려운 시절을 보내다 보니 모두들 트레킹을 하고 싶어하여 1년여 전부터 돌로미테 트레킹을 가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대장은 제가 맡고 총무는 채운님이 맡아서 추진하기로 한다.
그래서 2020년 1월 베트남 판시판과 사파, 하롱베이 때 함께한 모니무슈의 조나단님께 의사를 타진하기로 한다.
조나단님은 좋다고 하여 인원은 15~6명으로 하기로 하고 지금까지 함께 트레킹을 하신분을 우선적으로 하여 물어보고 인원이 부족할 시 지인들을 알아보기로 하는데 하루만에 인원이 초과해 버린다.
그래서 9월부터 적금도 넣고 차곡차곡 준비를 하는데 건강 문제 등으로 함께 하기로 했던 세 분이 중도 포기를 했지만 그래도 22명이라는 조금은 많은 인원이 함께 가기로 한 것이다.
해외여행은 첫째 날씨가 좋아야 하고 둘째 팀웍이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두 가지 다 좋았던 것 같다.
그 결과 멋진 트레킹을 하고 올 수 있었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이번 트레킹을 추진하면서 총무를 맡은 채운님이 매사에 솔선수범 하면서 너무 열정적으로 팀을 이끌어 주신 덕분에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트레킹을 즐겁게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총무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또 모든 회원님들이 집행부를 믿고 따라주시면서 우리의 단결된 모습으로 트레킹에 임해 주셔서 성공적으로 트레킹을 마무리 할 수 있었고, 또한 제르미와 엘리 두 가이드가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안내를 해 줌으로써 더욱 트레킹이 빛났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다 날씨와 너무 멋진 풍광으로 인해 알차고 행복한 트레킹이 되었다고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다녀온지도 얼마되지 않았는데 또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니 이를 어찌하오리까.
거기에다 이번에는 참석 못했지만 다음 트레킹 때는 꼭 따라 가고 싶다는 분들도 여러분 계시니~
어느 분이 맡아서 추진할지는 몰라도 다음 트레킹도 멋진 트레킹이 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함께 한 모든 분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