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오래전 일이네요~
작년 초였던 거 같은데..정확한 날짜는 생각이 안나지만..정말 사건이었죠..
구의역 근처에 있는..모 모텔에 울 애인과 대실을 하고 있었더랬죠.
간만에 시설 좋은 모텔에 간 저는 한창 들떠있었습니다~
뭐 음료수나 욕조 같은 걸 보면서~ 멋지다 멋지다~를 연발하고 있었죠..
잘 놀다가..4시간 거의 다 되어서 샤워를 하고 나가려고 샤워를 했는데..
욕실 바닥이 워낙 미끄럽잖아요? 예전부터 넘어질뻔 한 적이 있어서 남친으로부터 조심하란 얘기 많이 듣곤 했었지만 다친적은 없었었는데..그날 일이 터졌답니다.
욕실을 나오다가 주욱 미끄러져서..헉~ 욕실에서 나오는 문 밑..약간 튀어나왔잖아요? 거기다 뒷머리 아랫부분을 제대로 강타당한 겁니다~ㅠ.ㅠ
어찌나 아프던지..거의 죽을 만큼 아팠죠..아픈것도 아픈 거지만..남친한테 쪽팔리기도 하고..ㅡ.ㅡ;;
일단 그때는 그냥 저냥 넘어갔는데..그날 저녁부터..장난이 아니었어여~
계속 머리가 어지럽고 음식은 먹는대로 족족 토하고..ㅠ.ㅠ
엄마가 왜 그러냐는 말에..모텔갔다 그리되었단 말은 못하고..
"어..그게~친구랑 장난하다가 기둥에다 받쳤어..ㅡ.ㅡ"
"뭐? 아니 어쩌다 기둥을 박아??"
"어? 아..그..어쩌다 보니.."
정말 어처구니 없는 변명..지금 생각하면 정말~ 하하~
결국 그 담날 머리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고 판단된 엄마 절 끌고 병원으로 가셨죠.
건대 민중병원..이라고.. 거기서도 전 화장실에서 계속 토하고..으윽~
온갖 검사 다 했어요..충격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밝혀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엄마한테 어찌나 죄송하던지..
돈도 돈대로 깨지고..거짓말 하고..엄마~ 죄송해요..ㅠ.ㅠ
여러분~ 모텔 욕실 바닥 미끄럽습니다~ 조심합시다~ 신발 꼭 신으세요~
첫댓글 조심해야겠네여... 지금은 괜찬으시져? 그나마 다행이네여...
저도 어제 갔다가... 세수 하고 나오면서.. 쫘악~!!! 남친이 조심해~ 그러는데 얼마나 민망하던지....다행히 바로 섰기에 망정이지 ㅡ.ㅡ;;; 조심하세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