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에서 올라와 담날오전 보령시 대천항으로 씽씽 ~~~~
일전에 slr에서 장고도 일몰이 아름 답다 본적이 있어 물어물어 찾아가 봤읍니다.
가는날이 장날 이라더니 배 타는 순간부터 잔뜩 날이 흐리더니 아니나 다를까.
비가 오기 시작한다.
배는 원산도를 경유 안면도 영목항을 거쳐 1시간여만에 장고도에 닿는다 근데 내리는 사람은 우리
일행뿐 요즘 서해안 날씨가 계속 비가 내리니 해수욕장에 피서객이 없이 썰렁하다.
이곳 장고도는 피서객이 모두 민박 아니면 펜션에 들어야 한다.
그 흔한 화장실 조차 따로 없구 샤워시설은 물론 피서객을 위한 위락시설이 전혀 안되어 있구
보령시 관광안내는 미사려구가 그럴듯 하다.
그래두 어떻헙니까. 왔으니 그냥 오늘은 자구 낼 일찍 나갈 요량으루 그저 쇠주나
먹구 있을수 밖에 간간히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일락 말락하구 떡장은 두껍구 해서
쇠주나 죽이고 있는데 갑자기 옆 방가로에서 환호성을 지른다.
잉~! 무슨일 하며 뒤돌아보니 하늘이 붉게 물드는게 아닌가.
에~ 구! 우째 이런일이 좀전 까지만 해두 거시기허든 하늘이 쇠주 한잔 하는 사이에
이렇게 되다니 ~~~사진이라구 찍는 답시고 내려 온놈이 사진 찍는 분들한테 미안한 마음 뿐이다.
그래두 끝까지 은근과 끈기를 갖이고 기다려 봐야 되는데 아직 수양이 부족하고 하니
암튼 그래두 아까워서 삼각대 챙길새도 없이 냅다 뛰어서 떨리는 손각대로 막 눌러 댄 사진 입니다.
근데 담날의 일몰은 어떻구요 나~원참 !
1 . 대천항은 이렇게 날이 흐렸읍니다.
배가 출발하는데 갈매기가 모여 들길래 카메라를 들이 댔드니 이놈이
"왜 날 불럿슈? "하는게 아닌가.
2 . 하늘이 이렇게 변합디다.(완전 무보정)
3 . 마침 아가씨 두분이 지나 가길래 양해를 구하구 모델을 세워 봤읍니다.
첫댓글 아름다운 일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