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1. 11. 27 |
장소 |
가실성당 |
라이너 |
미카엘. 마르띠노. 알로이시오 |
거리 |
82km |
코스 ; 수목원-화원사문진교-고령강정보-동곡-가실성당-칠곡보-전적기념관-왜관-베네딕도수도원-신나무골성지-하빈-달성습지-대곡 |
이름마저 아름다운 집
佳室 성당
가실성당은 1895년에 조선 교구의 11번째 본당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초대본당신부는 파리외방선교회의 하경조 (C. Pailhasse)신부였습니다.
본당의 넓은 관할 지역 안에는 공소 31개가 있었습니다.
현재의 성당 및 사제관은 1924년에 완성되었고 설계는 유명한 박도행 (V.L. Poisnel) 신부가 했습니다.
성당의 주보성인은 성모님의 어머님이신 안나 성녀입니다.
6.25 때 낙산 마을은 파괴되었습니다만 성당은 인민군 병원으로 그대로 남았습니다.
전쟁 관계로 월남한 성 베네딕도 수도회의 신부들은 1952년부터 가실성당을 위한 사목을 맡았습니다. 가실성당에 속하고 있다가 본당이 된 곳은 모두 4개 본당
- 김천 황금동(1901), 용평(1907), 퇴강(1923), 왜관(1928) - 입니다.
1995년 100주년 사업으로 현재 성모당이 형성되었고
성당의 거룩한 분위기를 높이는 색유리화는 2002년에 설치되었고
2003년에 성당 및 구사제관은 경상북도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가실성당의 신자 수는 과거에 1.000명이 넘었는데
관할지역이 좁아지고 또 도시화 관계로 이제 약 500명이 됩니다.
소속교구는 대구 대교구이고 현재 관할지역은 왜관읍의 낙산1-3리, 금남1-2리 및 금산1-2리입니다.
가실성당에 속한 하산 공소의 지역은 하빈면의 하산1-2리, 봉촌1-2리 및 감문1-2리입니다.
낙산성당으로 불리던 성당의 이름은 2005년 2월에 가실성당이라는 원래 이름을 되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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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월 27일)부터 대림절(Advent)이 시작됩니다.
미카엘 마르띠노와 함께 길을 떠납니다.
낙동강 강나루를 따라 200리 순례의 길을 떠납니다.
날은 맑고 포근하여 라이딩하기에 그만 입니다.
O Come, O Come Emanuel (임하소서 임마누엘) Jessye Norman
New York Choral Society, Empire Chamber Ensemble
Conducted by Robert de Cormier
10시 경 연이어 수목원 앞으로 출몰 합니다.
왜관으로 ...
화원유원지에서 고령 다산으로 연결하는 사문진교를 지나고
사문진교를 건너서 강 좌안을 따라 고령강정보까지
잘 다듬어진 자전거도로를 달립니다.
물론 이 자전거 도로는 4대강의 사생아로 태어난 길입니다.
다만
오늘만은 <4대강.....>을 잊어버리고 그냥 달리기만 합니다.
고령강정보 모습입니다.
대구지역 강정과 고령 다산 사이를 연결해주는 보입니다.
처음 이 보 이름을 지을때 강정주민과 다산주민 사이에
(크게보면 대구와 고령 지자체 사이인지도 모릅니다)
자신들의 지명을 넣기위해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하니
씁쓰레하기만 합니다.
(꼴날 이름 때문에..'옛다. 너 먹어라..'하며 개 뼈다귀 주듯 던져주지 그랬어.
참으로 어리석은 늠들 같으니라꼬..쯔쯔)
어찌건 고령강정보에서 성주대교로 연결하는 자전거도로는 아직도
공사중이라 강창방면인 일반도로 올라섭니다.
다사면사무소 앞에서 커피 한 잔씩 마시고
지하철2호선 문양기지국으로 향합니다.
조금의 업힐구간 입니다.
동곡 네거리를 지나서 바로 왜관으로 향하는
지방도로 갈아 탑니다.
지난 여름에 한 번 잔차로 지나갔던 길이기도 합니다.
길은 지방도이나 국도 못지않은 멋진 4차선 도로 입니다.
대구와 칠곡을 가로는 고개를 넘어서니
불과 며칠 전에 만들어진 자전거도로가 나타납니다.
낙동강변을 끼고 씽 씽 그 길을 달립니다.
한참을 달리니 저멀리 도로 우측편 기슭에
가실성당 종탑이 보입니다.
가실성당의 입구에는 순교자의 기념비가 있습니다.
이 기념비는 여기서 약 200년 전부터 살던 실학자 성섭의 가문을 기리고 있습니다.
1861년에 이 가문의 성순교 씨는 상주에서 순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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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왜관철교인 호국의 다리 붕괴된 모습
4대강 살리기 여파로 지난 6월 장마때 교각이 유실되어
붕괴되었다. 강 바닥을 자꾸 파내더니 결국엔...이 지경까지 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