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 내려면 역시 삼계탕
한식당 초복(12일) 맞아 일손 분주
“많이 덥지는 않지만 그래도 삼계탕은 먹어야죠.”
초복(12일)을 맞는 한인사회 분위기다.
이번 초복은 예년보다 비교적 선선한 날씨(토론토 낮 최고 24도)가 될 것으로 예보됐다.
올해 들어 유달리 비가 자주 내려 한여름 분위기는 나지 않지만 그래도 복날엔 보양식을 찾게 마련이라 한인 식당들은 준비에 한창이다.
'압구정 닭한마리 칼국수' 측은 “항상 초복이면 바빠진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인 닭한마리와 염소탕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스욕 이남장도 “삼계탕 준비를 넉넉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 김준희(31)씨는 집에서 삼계탕을 먹을 계획이다. 김씨는 “매년 복날이면 한 번씩 삼계탕을 해 먹는다. 올해도 인삼을 많이 넣고 푹 끓여 먹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부 김은혜(29)씨도 “매년 남편과 복날마다 보양식을 해먹고 있다. 올해는 일 때문에 좀 힘들 것 같지만 그래도 복날 분위기는 내야 하지 않겠냐”면서 “장어 또는 닭요리를 해먹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인 식품점들은 백숙용 닭, 냉동 전복, 수삼 등 외에도 삼계탕 재료들을 한꺼번에 묶은 복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캐나다 한국일보
- 정재호 (jayjung@koreatimes.net) --
- 11 Jul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