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 구절초 축제장을 다녀와서!
가을이 되면 어디론가 훌적 떠나고싶은 충동이 일으니
때로는 이도 가을병이련가싶기도 합니다. 어디가
이토록 가고싶은 곳인가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요즘은 만산홍엽(滿山紅葉)으로 수놓인 설악을
갈까 한라를 갈까 내장을 갈까하고 두루두루 마음
속에있는 그 형상을 들여다보고 망서려보아도 딱히
가고싶은 마음이 움직이이지 않습니다. 금년 시월은
1일부터 연휴가 3일간이고 2일은 음력도 구월 초 사흩
날이니 저 아랫녁 정읍 만경대 부근 야산 옥정호수변
에 구절초꽃을 보고 왔으니 토요일은 집에서 쉬었고
월요일도 국경일이니 고궁산책이나 즐기면 되겠다 싶고
15일 토요일엔 북설악을 다녀오기로 예약이 되있고 26일
수요일에는 46년만에 46일동안 임시개방을 한다는 설악의
흘림골 만경대를 가기로 예약해 두었으니 괸한 가을의
들뜬 심사(心思)를 가라 앉힐 수 있겠다싶습니다.
한반도의 계절의 변화는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이 뚜럿
한데 계절이 변화할 때마다 생각하는 느낌 느끼는 상념(想念)이
계절의 변화처럼 다르게 느껴집니다. 유년기부터 소년시절을
살있던 내고향의 가을은 음력 팔월의 초순무렵부터 초가을이
시작되어 구황작물인 빨간 고구마 잎 줄기에서 연분홍 꽃이피고
음력 구월이 오면 하얀 들국화가 오전 햇살을 많이 받는 비달진
산에 흐드러지게 피는데 지금부터 50여년 전이고 지금처럼
다리가 없는 섬이여서 뭍에 사는 사람들이 배를 타고와서는
한약제라면서 채취해가곤 하였고 바닷물의 간,만의 차가 심
하지 않은 조금 때에 명사십리 바다에 100m 길이의 작은
그물을 U자형으로 쳐놓고선 바닷가 백사장에서 그물을
양쪽에서 잡아당기면 그물에 갇힌 전어때가 수백마리씩
잡히곤해서 짜지않게 소금에 절였다가 약간 말려서
궈먹으면 참 맛있었는데 지금은 그 맛이 추억의 맛이
여서 등산객들이 술안주로 선호하는 구운 전어를
도봉산 입구에서 사먹어봐도 그 맛이 나지 않습디다.
오늘도 인터넷 카페 5060 아름다운세상 산행동호회
에서 원정산행지로 정한 전라북도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옥정호 주변의 만경대 일원의 갈담저수지 야산에 식재한
구절초공원을 가기위해 새벽 네시에 기상하여 종로3가
역에 가서 일곱시가 조금 지나서 온 신세계관광버스에
승차하여 목적지 정읍옥정호구절초축제장에 도착된
시간은 열시가 조금 지나서였든가하는 시간에 축제장
다리건너 주차장에 내려서 다리를 건너 축제장에 입장
들국화가 핀 야산을 거닐어보니 지난 여름 기상관측이래
가장 더웠다는 땡볕에 시달렸던 탓인지 구절초 생장이
덜되어 키가 작은 구절초꽃은 예년 이맘 때의 1/3도
안돼보였고 관광객수도 절반이 않되보였습니다.
소나무숲이 압권인 들국화가 핀 야산을 돌아보고는
행사장 아래의 논밭에 흐드지게 만발(滿發)한 코스
모스와 해바라기꽃 길을 거닐다가 야산 아랫길을
돌아 행사장 입구 건너의 정자에 모여 여흥을 즐기는
분위기가 한 껏 고양(高揚)되어 SJ님의 노골송(路骨誦)
을 들으며 하마터면 요절복통을 할뻔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오후 두시경 다소 먼 거리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 뒷풀이를 끝내고 귀경하여 집에돌아오니
밤 아홉시였는데 비가 나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옥정호 구절초테마공원
(玉井湖九節草公園)
- 전라북도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망경대 일원의 야산에
- 조성한 공원으로, 공원 가득 구절초가 식재되어 있다.
옥정호(玉井湖, 갈담저수지) 상류에 있는 정읍시 산내면 망경대 부근의
야산에 조성한 공원으로, 가을이 되면 소나무가 듬성듬성
심어진 솔숲 전체가 하얀 구절초 천지가 된다.
2003년부터 3년에 걸쳐 사업비 24억 4,300만 원을 투여하여 조성하였다
. 총면적은 11만 8,890㎡로, 그중 구절초가 식재되어 있는 면적은 5만
5,000㎡에 이른다. 2003년 원래 망경대체육공원으로 조성되었다가
2006년부터 구절초를 심기 시작하여 구절초 테마공원으로 변경되었다.
공원에는 구절초식재지 및 산책로를 비롯하여 다목적운동장·자생들꽃
전시장·쉼터·광장·지압보도·농산물재래장터·펜션
·주차장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출처:(두산백과)
구절초 향기를 맡으며 추령천을
따라 옥정호까지 힐링산책
구절초테마공원에는 우아한 소나무 숲이 있다. 곧은 소나무부터
휘어진 소나무까지 여러 모양을 한 소나무들이 서로의 맵시를
자랑하며 줄지어 있다. 이 소나무 아래를 내려다보면 고개를
내민 구절초 잎사귀를 만날 수 있다.
구절초는 들국화다. 9월과 10월에 활짝 핀다. 구절초는 환경과 형태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다 자라면 50~70cm까지 자란다. 구절초란
이름은 마디가 아홉 마디라고 해서 붙여졌다. 또 구월 구일에 꺾는
꽃이라 해서 구절초라는 설도 있다. 구절초는 향기도 좋지만 약재로써
효능도 뛰어나다. 여성에게 특히 좋아 불임증이나 자궁 질환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진다. 그 밖에 감기나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음식의 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봄날 어린 싹을 채취해 양념해 버무려
먹기도 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상품으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다. 꽃을
말려 베갯속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방향제로도 활용되기도 한다. 구절초는
예쁘기도 하면서 생활 곳곳에 쓰임이 많은 식물이다. 구절초테마공원에
심어진 구절초는 산구절초다. 다 자라지 않아도 향기가 솔솔 풍긴다. 볕
좋은 소나무 숲 아래에는 구절초를 다듬는 아낙네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정성을 들인 구절초는 가을에 아름답게 피어날 것이다. 구절초의 꽃말은
순수다. 눈을 감고 옥정호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
몸도 마음도 깨끗해질 것만 같다.
구절초테마공원이 만들어진 것은 2007년도의 일이다, 원래 2005년
경관농업의 일환으로 산내면 능교리 일대에 조성되었고 이곳에서 구절초
축제를 열었었다. 이후 2007년부터 숲과 강이 어우러진 산내면 매죽리
일대에 구절초테마공원을 조성하면서 전국 최초의 구절초공원이 만들어
졌다. 구절초테마공원은 내장산 가을 단풍과 연계한 공원이며 정읍의 대표
적인 가을 축제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가을 단풍 구경으로 만 머물던
것이 하얗게 핀 구절초 구경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정읍구절초축제는
올해로 11회째이며 2016년 10월1일에서 9일까지 9일간 예정 되어 있다.
구절초테마공원의 산책은 공원광장에서 시작된다. 광장과 이어진
산책로 바닥에는 구절초가 그려져 있다. 구절초 그림을 따라가면 소나무
숲길을 따라 조붓한 길이 나있다. 길은 공원 위와 아래에 조성되어 있다
. 길 오른 편에는 십이지상을 형상화 한 나무장승이 세워져 있다.
공원의 산책로는 추령천과 나란히 걷게 되어 있다.
출처:(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한국관광공사)
들국화
장수철 작사
김대현 작곡
김윤자 노래
흰구름이 떠도는 가을 언덕에
한떨기 들국화가 피고 있는데
그 누구를 남몰래 사모하기에
오늘도 가련하게 구름만 돈다
실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언덕에
말없이 들국화가 피고 있는데
그누구도 안오는 외로움속에
오늘도 가슴태워 기다려 본다
2016-10-02 작성자 청해명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