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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능백일기도 입재, 백중5재, 초하루 등이 겹쳐진 날입니다.
혜담스님께서 각화사 초하루 법회를 주관하셔야 해서 둘째 주에 오시는 효림스님께서 오셨습니다.
연일 장마와 폭염으로 지치고 힘든 나날이지만 법회에 참석하시는 불광형제님들은 마하반야바라밀 일심으로 법회에 참석하시는 그 원력으로 불볕더위도 그 어떠한 어려움도 가볍게 잘 지나갑니다.
오늘의 법회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회장단, 사무국, 현관로비, 엘리베이터에서 보현행자님들께서는 물 흐르듯 여여한 모습들로 각자의 임무를 다합니다.
찰밥과 생수를 보시하고 나누어 주시는 송파34구, 대원 1.2.5구 구법회 임원들과
법당안내팀과 새법우팀의 봉사자들 언제나 한결같은 보현행자님들의 모습들 입니다.
인례 자광거사님의 집전으로 천수경 봉독과 타종을 하고, 혜안팀장님께서 밝고 힘찬 목소리로 법회 시작을 알립니다.
본자운단장님의 헌향, 다도반 정명팀장님과 여여심보살님께서 부처님께 차를 올리고 선망 영가님들께도 차를 올립니다.
보현행자의 서원 중
10. 수순분
......중생은 자성분별이요, 수순은 자성청정의 실현이오니, 이것이 보살의 최상행임을 믿사옵니다. 중생들을 성숙하고 참된 이익을 주기 위하여 저희들은 부지런히 지혜를 닦겠아오며, 다시 서원과 방편을 깊이 닦아서 항상 모든 중생을 수순하겠습니다.
매월 둘째주에 오시는 효림스님께서 혜담스님의 편의를 위해서 첫째주에 오셨습니다. 부처님 정법을 지켜가는 불광법회가 한국불교를 위해서도 꼭 성공하기를 염원하시는 효림스님 항상 든든하고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법문 : 공덕은 탐욕으로 얻는 공덕이 아닙니다.
오늘의 법사 : 경원사 주지 효림스님
금년에는 백중이 8월 18일, 일요일입니다. 백중기도를 하면 49재 지내듯이 일주일에 한 번씩 7*7재를 지내는데 그 지내는 날이 용케도 일요일입니다. 오늘이 초하루이기도 하고 백중 5재죠. 해마다 겪는 거지만 백중기도할 때 몹시 덥습니다. 7월이 가장 덥고 8월이 되면 더위가 좀 수그러지는데 즉 겨울이 끝날 즈음에 봄이 돌아온다고 입춘이 있듯이 가을이 돌아온다고 처서가 지난 지 며칠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더위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 열흘 동안 계속 열대야가 이어지는 극한 더위가 있을 것이라 합니다. 더운데 법회 참석하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본격적으로 법문을 하기에 앞서서 불광법회를 이끌고 있는 법회장님을 비롯해서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여러분이 큰스님 살아 계실 때 보다 더 용기를 내고 더 분발해서 불광법회를 크게 발전시켜야 합니다. 불광법회를 발전시키는 것은 반드시 불광사와 불광법회만을 위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한국, 대한불교의 미래가 불광법회에 있습니다. 이런 자부심과 희망을 갖고 임하시길 바라며 박수 한 번 칩시다. 지난번에도 얘기했듯이 지금 백중, 우란분절이라 7*7재가 있어서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이 참석하신 것으로 보이는데 평소에도 여기 상단 쪽까지 앉도록 발전하길 바랍니다. 그런 뜻에서 노래 한 곡 듣겠습니다. 첫 곡은 여시아문입니다.
가수 자권님과 기타반주 박민수님의 노래 "여시아문", 맑고 청아한 목소리와 부처님의 법을 전달하는 가사로 법회를 더욱 풍성한 감동으로 이끌어줍니다.
이 노래는 금강경 첫 구절 ‘여시아문’을 따서 이름을 여시아문으로 지었습니다. 부처님이 금강경을 설법하실 때 기원정사 날씨도 화창하고 이 무더운 여름, 인도 거기는 사철 더운 지방인데 내가 인도를 가서 기원정사를 가보니까 거기도 여름은 조금 더 덥고 겨울은 좀 시원해서 우리나라 초가을 정도의 날씨였어요. 그래서 부처님이 참 고생하셨겠다. 왜냐하면 거기도 겨울에는 야외에서 나무 밑에서 주무시려면 추운데 감기 걸리기 딱 좋은 기온입니다. 저는 성도절을 앞두고 우리의 겨울에 갔는데 절은 사라지고 터만 남았지만 아름다웠어요. 그래서 날씨는 화창하고 바람은 시원하고 어제 같은 오늘, 내일 같은 오늘이라는 시입니다. 부처님 설법한 그런 환경을 보고 노래를 지었습니다.
사세인사에 사중이 詐世人事事中易
오인오사사중난 吾人吾詐事中難
능숙불진 자사자라 能熟不眞自詐者
자기사사 성불난이라 自己詐事成不難
속일 사(詐), 속일 기(欺)자. 세상 사람을 속이는 것은 일 가운데 쉬운 것이다. 사기꾼들 있잖아요. 나도 옛날에 사기꾼에게 속아봤어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스님, 여기 승복 옷감이 좋은 거 있습니다.” 이거 내가 스님한테 그냥 드린다고 해서 나는 고맙습니다 하고 받았지요. 넥타이 메고 얼굴이 잘 생긴 사람이 젊은 청년이라 덥썩 받았죠. 그런데 차비 기름값으로 십만 원만 주라는 말입니다. 그래 십만 원 주고 집에 와서 보니 걸레로도 못 쓰는 그런 거라 내가 사기를 당한 겁니다. 스님을 속일 수 있을 정도니까 그 사람들이 지나가는 사람 속이기 얼마나 쉽겠어요. 그래서 속이는 것 가운데 세상 사람을 속이는 건 아주 쉬운 일이다. 이익을 크게 준다면 사람들은 속아요.
오인오사, 내가 나를 속이는 건 사중난, 일 가운데 어려운 것이다. 진짜 사기꾼이 되려면 자기가 자기 말에 속아야 됩니다. ‘내가 재림 예수다’ 이런 사람 더러 있죠. 그런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자기도 자기한테 속은 사람입니다. 종교인에 비교하는 것이 좀 그렇긴 하지만 요즘도 그런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요. 도인도 아닌 사람이 도인이다. 그렇게 자기에게 생활의 습관이 되고 익숙해지면 자기 말에 도취되어서 자기가 도인이 된 듯한 느낌을 받는 겁니다. 그렇게 자기한테 속는 거죠. 그런 것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능숙불진 자사자. 진실하지 아니하고 자기를 속이는 데에 능숙해지고 자꾸 익숙해지는 거죠. 익숙해질 숙(熟)입니다. 습관이 되는 이것이 아주 무서운 겁니다. 우리는 많은 분야에서 스스로 자기에게 속고 있는 게 많습니다. 사기꾼이 아니라 하더라도 자신에게 속고 있는 게 많아요. 지난번에도 비슷한 얘기를 했는데 옆에 사람이 “아이구, 당신 참 잘 생겼다. 참 예쁘다. 얼굴이 곱네” 하면 그 말에 취해서 ‘나는 잘생긴 사람이다’ 하고 자기가 속아버립니다. 실제는 잘생긴 사람도 없고 못생긴 사람도 없는 겁니다. 이 세상에는. 우리 눈에 익숙해지면 그게 보기가 좋아집니다. 남 보기에는 아주 흉하게 생긴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하고 오랫동안 같이 살고 마음에 정신적으로 교감이 잘 이루어지면 그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사람입니다.
나는 어릴 때 출가해서 스님 되기 위해 왔는데 그때까지도 이 세상에서 가장 얼굴이 잘 생긴 사람은 우리 어머니와 누나인줄 알았어요. 그래서 내가 시를 하나 썼어요.
‘홀로 가는 산길에서 우연히 본 도라지꽃, 집을 떠나올 때 두고 온 그분도 저 꽃같이 고왔다.’ 어머니를 집에 두고 스님 되려고 올 때 발길이 잘 안 떨어지잖아요. 버스를 타고 오는데 버스가 모퉁이를 돌아갈 때까지 손을 흔들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생각하면 가장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어보니 우리 어머니가 그렇게 잘생긴 사람은 아니더라구요. 그렇다고 못생겼다는 뜻은 아닌데. 스스로에게 익숙해지면 자기가 속는 겁니다.
자기사사 자기를 속이는 일이 어렵지 않게 된다는 소리입니다. 내가 재림 예수다 할 때 처음에는 두렵고 내가 이런 거짓말을 하면 되겠나 하는 생각이 없지 않아 있다가도 그걸 한 몇 년 계속 하다보니 자기가 진짜 재림 예수가 된 것처럼 느끼는 겁니다. 자기도 스스로 재림 예수라고 믿게 되죠. 그렇게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오늘 얘기하는 내용과 관계가 있습니다. 불수불탐분, 금강경 제28분을 하기 전에 노래 듣겠습니다.
다른 방향이지만 한글 시를 하나 가져왔습니다. 작가는 누구인지 쑥스러워서 밝히지 않겠습니다. ‘바보의 노래’입니다. 오늘 불수불탐분, 우리는 인생의 행복을 무엇으로 채우려 하느냐 하면 나의 탐욕으로 채우려 합니다. 그래서 괴롭고 항상 힘들어요. 어떤 사람이 장사를 할 때 장사를 하는 목적이 뭐냐 하면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목적이면 그래서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손님에게 어쨌든지 바가지를 씌워서 돈을 많이 달라고 해야겠죠. 그러면 망해버립니다. 그렇게 장사해서 성공한 사람을 못 봤어요. 물론 그렇게 해도 일시적으로는 돈을 많이 번 것처럼 보일 수는 있어요. 그러나 끝내는 망하고 맙니다.
우리 집에 국밥 먹으러 오는 사람이 다 부처님이다. 내가 장사하느라 바빠서 절에 가서 부처님께 절할 기회는 없는 대신 우리 집에 찾아오는 손님을 부처님으로 생각하고 저 사람에게 내가 국밥 한 그릇을 공양 올린다 이런 생각으로 장사해야겠다. 그래서 어쨌든지 잘 해줘야겠다. 부처님께 공양 올리듯이 그렇게 장사를 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돈 많이 버는 건 필요 없고 어쨌든지 잘해야겠다 하면 손님이 미어터져서 돈은 저절로 벌어집니다. 그래서 공덕을 짓는 것은 불수불탐이라. 이 말이 참 좋은 말입니다. 그렇게 장사를 하면 옆에서 뭐라 하겠어요? ‘저리 하면 남겠나? 오는 손님 다 퍼주는 것이 바보 아닌가?’ 그런데 그렇게 바보가 된 사람이 돈도 많이 벌고 훌륭하게 됩니다. 그런 ‘바보의 노래’입니다.
바보가 바보 소리를 듣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요, 스스로 자기를 버릴 줄 알아야지.
좋은 일 하고도 생색 낼 줄 몰라야지. 미움 받고 무시 당해도 원망할 줄 몰라야지.
손해만 보고도 서운한 마음이 없어야지.
무엇보다 바보 중에 제일 바보가 되려면 바보 소리를 듣고도 기뻐하고 웃어야지.
천하를 다 빼앗기고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조차 빼앗겨도 마냥 즐거워할 줄 알아야지.
절에 가면 행자가 되잖아요. 큰스님들이 제일 먼저 해주는 말이 뭐냐면 ‘하심을 해라.’ 그래서 처음에 행자 생활할 때는 큰스님의 하심하라는 그 말씀, 가르침을 따라서 지극한 마음으로 하심을 잘합니다. 그런데 계를 받고 스님이 딱 되고 나면 하심은 갖다 휴지통에 버리고 ‘스님입네’ 하고 교만해지죠. 저는 상좌가 많습니다. 행자가 하나 와서 행자한테 하심해라 가르쳐줬더니 앞에서는 ‘예’합니다. 후원에 보살님들이 ‘행자님, 이것 좀 하세요.’ 하며 자꾸 심부름을 시키잖아요. 그러니까 이 행자가 정색을 하고 ‘보살님, 내가 조금 있으면 계 받아서 스님이 되는데 내가 스님이 되면 보살님 어떻게 감당하시려고 나를 이렇게 부려 먹어요.’ 그런다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불러서 “네가 나를 볼 때 한 가지 흠잡을 수 있는 것이 ‘스님, 행자한테는 하심하라 해놓고 스님은 왜 하심 안 합니까? 하심하기로 말하면 스님 노릇 오래 한, 몇 십년이나 한 스님이 저보다 훨씬 더 하심을 잘해야죠.” 그렇게 할 수 있는 거다. 그래서 네가 나보다 하심을 더 잘하면 너가 도인이야. 바보가 잘하는 게 뭡니까? 하심할 줄 아는 겁니다. 조금만 아는 거 있으면 아는 거 자랑하고 싶고 조금만 가진 게 있고 하면 뽐내고 싶고. 어디 가서 좋은 일 했다 하면 두고두고 그걸 자랑하고 생색 내고 싶어하는 그게 뭡니까? 내가 이직까지 아상, 아집이 덜떨어져서 그런 겁니다.
금강경을 얘기하면서 내내 얘기해왔던 내용인데 보살님들이 절에 가서 보면 스님이 큰스님이라고 위엄 갖추고 생색내는 스님 있죠. 아상이 덜 떨어졌다고 생각해야 됩니다. 스님을 보니까 말은 금강경을 얘기하시면서 아상이 없어야 된다고 늘 얘기하지만 스님이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짜증 내고 삐져서 섭섭하게 생각하고 스님 아직 상이 덜 떨어졌네요. 다른 스님한테는 그렇게 얘기하지 말고 효림스님한테는 ’스님 금강경 얘기하더니 아직 상이 안 떨어졌네요. 그러면 내가 끔쩍 놀라서 ’아이구 보살님 참 저한테 큰 법문해주십니다.‘ 하겠죠. 우리가 확철대오를 하고 불법을 팔만대장경을 거꾸로 외고 옳게 외고 이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정말 마음에 탐욕이 떨어지고, 정말 마음에 하심할 줄 아는 사람, 불법은 거기서 시작해서 거기서 끝납니다.
내가 전에 그랬잖아요. 이 세상에 돈을 가지고 할 수 없는 일이 없다. 누가 그랬어요. ’돈으로 사랑은 살 수 없습니다. 웃기는 소리라. 좀 못생겨도 돈이 많이 있으면 돈 냄새를 맡으면 사람이 서로 사랑하려고 찾아옵니다. 아니 실지로 그렇잖아요. 우리가 솔직하게 까놓고 얘기하는 것까지는 안 가더라도. 지금 현재 그런 정도잖아요. 돈이 있으면 벼슬도 살 수 있고 돈이 있으면 사람의 마음도 살 수 있어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딲 하나 있어요. 사람의 인격, 돈많은 사람이라고 반드시 인격이 훌륭한 것은 아니더라고 돈이 인격을 보장하지 않아요. 학벌이 인격을 보장해주지 않아 훌륭한 인격은 어떤 것이냐 인류문화사에서 금강경에서 말하는 무아상 상이 없어진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다. 금강경 본문을 읽겠습니다.
(보리광보살님 녹취)
제28분 불수불탐분
須菩提야,若菩薩이 以滿恒河沙等世界七寶로 持用布施어든 若復有人이 知一切法無我하야 得成於人하면 此菩薩이 勝前菩薩의 所得功德이니 何以故오 須菩提야 以諸菩薩이 不受福德故니라 須菩提가 白佛言하사대 世尊하 云何菩薩이 不受福德이니까 須菩提야 菩薩의 所作福德은 不應貪着일세 是故로 說不受福德이니라.
요건 내용이 아주 짧아요. 이제 금강경이 다 끝나 가는데 내용이 대체로 다 짧습니다. 한글 번역을 보면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항하사와 같은 세계에 가득한 칠보를 가지고 보시에 사용할지라도 만약 다시 사람이 있어 일체법이 무아임을 알아 인내를 성취하여 거두면 이 보살이 앞에 보살이 얻은 공덕보다 나으니라. 어찌한 연고이냐, 수보리야, 모든 보살이 복덕을 받지 아니하는 연고니라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하여 상에 대해 어떠한 것이 보살이 복덕을 받지 않은 것입니까? 수보리야, 보살이 복덕을 짓는 바는 응당 탐착이 아닌 이런 연고로 복덕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느니라 이렇게 돼있어요. 그래 이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착한 일을 하는데 그걸 무슨 대가를 바라고 착한 일을 하지 않는다. 이 소리입니다.
부모님한테 효도를 한다. 이거는 당연한 일 아니에요. 어머니 아버지가 나를 낳아서 그러니까 뭐 지각도 없고 어릴 때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빽빽 울어 대고 그런 걸 업어서 어르면서 키웠잖아요. 젖을 먹이고 똥 오줌을 다 받아주면서 그렇게 키웠는데 그래 나이가 들어 가지고 부모님한테 효도하는 건 당연한 거거든요. 그런데 부모와 자식이 싸우면 뭐라는 거야.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부모는 그렇게 해서 널 키운 것에 대한 대가가 뭐냐! 이거고, 자식은 뭐냐 내가 어머니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아버지한테 내가 얼마나 잟해줬는데 아버진 나한테 해준 것이 뭡니까? 이러고 싸울 거예요.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장 대가 없이 할 수 있는 관계가 부모 자식이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그러니까 한 서른 넘어가지고 결혼해서 부부가 되었단 말이에요.
부부사이에도 온갖 대가를 바라잖아요. 당신 나한테 해준 게 뭐야? 우리는 결혼을 안 해봐서 모릅니다. 결혼을 안 해봐서 모르는데 여자가 화를 내거나 하면은 남자가 아니 당신 왜 화났어? 미안해 화풀어 화풀어 하면 여자는 내가 왜 화가 났는지 몰라? 그러면 남자는 모르지 아이 말을 안 하는데 어떻게 알아요. 아 모르는데 하면, 당신은 그게 문제야, 내가 왜 화가 났는지를 모르는 게 문제라는 겁니다. 말을 안하면 모르겠구만 그래 가지고 그 화난 이유가 이렇게 보면 왜!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뭘 사왔냐 이거야, 물어 보면은 당연히 허락을 안 할 것이면서 그렇게 안 사가면 안 사 왔다고 하고 사가지고 가면은 사 왔다고 하고 이래도 화내고 저래도 화 내면은 답답한 일인데 그런데 이게 아무리 인간관계에서 가까운 사이도 그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람이 가장 좋은 건데 제일 좋은 공덕이다. 이 소리예요.
여기 금강경의 내용을 보니까 그런데 그렇게 대가를 바라지 아니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아니 화가 나는데 화를 참아야 되잖아요. 참아라 이러면은 어렵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화가 나는 근원을 없애주면 화가 안 나잖아요. 그래서 그게 뭐냐 하면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항하사 같은 세계에 가득한 칠보를 가지고 보시에 사용할지라도 만약 다시 사람이 있어 일체법이 무아임을 알아 항하사 모래알같이 여기에 인도에 항하 강이라는 강이 있어요. 부처님이 그 강가에서 많이 활동을 하셨어. 그 인도 사람들 말로는 갠지스 강이라 그럽니다. 갠지스 강 나는 안 가보신 분들이 많이 있을 걸로 보고 거짓말을 해도 뭐 잘 모르실거예요. 그 갠지스 강이 있는데, 내가 가서 보니까 좀 지저분합니다.
우리나라 강도 우리 어릴 때는 그 강가에 목욕하고 놀고 모래톱이 깨끗하고 그랬던 데가 지금 가면 갈대가 막 자라버렸어요. 왜 그러냐 강물에 거름기가 많아진 거예요. 거름기가 많아졌다는 게 뭡니까? 오염이 됐다는 뜻이거든, 그런데 인도도 가면 마찬가지예요. 강이 오염돼 갖고 지저분한데 서로 들어가서는 목욕하고 그러는데 그런데 그 모래가 아주 강의 기념품으로 이 한국의 사람들이 특히 많이 그 항하수 금강경 읽으면 항하수 모래알 이고 하니까 어떻게 됩니까? 항하수 모래알이 밀가루 같애 그렇게 모래알이 가늘어요. 그걸 이렇게 팝니다. 병에 넣어가지고 나도 하나 사가지고 왔는데 요즘 세월도 오래 흘러가지고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도 없어 그 항하수 모래알이 요만한 게 그것만 숫자를 세도 얼마나 많겠어요.
그런데 그 강둑의 모래톱이 어마하게 큰 강에 모래톱이 많은데 거기에 모래알 수보다 더 많은 그런 세계에 가득한 칠보를 가지고 그걸 가지고 보시하는데 사용한단 말이에요. 아니 한국의 재벌 이 아무개 정 아무개 이런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재산 그거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재물을 가지고 그러니 얼마나 큰 공덕이겠어요. 어떤 절에 가니까 등산객들이 오는데 국수를 삶아주는 거예요. 국수를 아 그 국수를 한 그릇 먹고 가면서 사람들이 다 감사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그렇게 선행 공덕이 큰데 그러나 그거보다 더 훌륭한 공덕이 있다. 이 소리예요.
만약 다시 사람이 있어 일체법의 무아이거나 일체법의 제행무상 제법무아 우리가 삼법인에 보면 나오지요. 그런데 제법무아요. 이게 나라고 하는 실체가 이것이 있다가 없어지는 것이 영구 항구 불변한 것이 아니에요. 내가 제물을 탐하고 그걸 가지고 내가 이렇게 다 쥐고 거기에 목숨을 걸고 제물을 지키려고 하잖아요. 그렇게 해봐야 100년 안 갑니다. 요즘은 100살 사는 사람이 많아요. 그런데 그렇게 해봐야 100년이에요. 그거 가지고 그렇게 해봐야 갈 때 두고 가잖아요. 이게 인제 이 내용하고 관계없이 다음에 제가 기회 있으면 그걸 한번 집중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마는 불교 믿는 사람은 불생불멸이라는 윤회를 믿고 인과를 믿는 우리는 이게 이 세상에 요거 한 100년 살라고 이 세상에 나온 게 아니에요. 100년이라는 세월 동안 공덕을 지으려고 나온 거야.
이 생물학적으로 보면 이 인류가 문화적으로도 진화되었지만 생물학적으로도 우리가 계속 진화돼 왔거든요. 그래서 반복된 삶을 통하여 인간은 진화되어 오는 거예요. 그러한 우리의 삶의 목적 가령 목적지가 어디냐 부처님되는 겁니다. 부처님! 그래서 불생불멸 이거 우리가 죽었다고 해서 죽어서 없어지는 게 아니야. 또 태어나서 윤회를 하게 돼 있는거다 이렇게 돼있어요. 그런데 그런 것 중에 그렇게 많은 재물을 사용하더라도 일체법이 무아임을 알아 인내를 참을인자 금강경에 그 인내라는 말이 한 서너번 나와요. 그중에서 가장 긴 14품이랑 거기에 보면 아주 가루라왕이 네 사지를 막 칼로 자르고 몸을 토막토막 내는데도 전혀 화를 내지 않아요. 그런 내용이 나오는데 그래서 인내를 성취하여 얻으면 이 보살이 앞의 보살에 얻은 공덕보다 크다.
그래 항하사에 모래알 수만큼 많은 세계에 재물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잖아요. 여러분들이 다 그래서 그걸 나눠줘서 공덕을 짓는 거는 포기해요. 왜! 재물이 없으니까 그렇게 못하잖아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게 뭐예요? 무아임을 알아 인내를 얻으면 그거로써 얻는 성취임 이것을 제대로 보셔야 되고 그런데 이 말이 뭐냐 하면 생색내고 싶은 거 참고 생색 내지 말라 이 말이에요. 착한 일을 해도 누가 있나 하라는 소리가 아니고, 내가 그냥 하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손가락 끝에 묻은 똥이 구린내가 더 지독하게 난다고 해요.
아니 구린내는 똥바가지를 탁 눌러 써버리면 오히려 냄새가 적게 납니다. 취해 가지고 그런데 공덕을 손톱 끝 만큼 조금 짓더라도 생색을 내지 않으면 항하수 모래알만큼 많은 재물로 지은 것보다 수승하다. 아 그럼 이거 못 할 이유가 없잖아요. 이거 진짜 실천할려면 어려워요. 그러나 여러분들이 실천할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잖아요. 왜! 가진 게 그거 밖에 없으니까 아니 내가 정말 항하수 모래 알 만큼 많은 재산이 있으면 그 재산을 내가 한번 베풀어보고 싶어 근데 없잖아요. 공덕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는데 그것보다 더 수승한 것은 그걸 자랑하지 않는 무아상 무아의 공덕을 짓는 것이다.
오늘 혜담스님이 안 계셔서 은근히 걱정이 되네요. 우리 주치의 선생님이 앞에 계시지만 혜담스님께서 수술을 잘 받으시고 다 나으셨잖아요. 그래서 혜담스님이 건강관리를 잘하셔야 되요. 집행부도 건강관리를 잘하고, 시간 싸움이야. 내가 스님을 해보니 도 닦는 것이 원래 시간 싸움이야 그래서 혜담스님께서 건강관리를 잘해야 돼요. 젊을 때 20대 30대 이때 도를 닦을 때의 수행하는 마음도 있고, 이만큼 나이를 먹으니까 요즘 흔히 유행하는 말로 진심이 되는 거야. 진심 이게 20대 30대에 내가 이 나이 먹어서 지금하고 있는 이 마음 자세를 가지고 있었더라면 더 큰 수행을 하지 않았겠나 그래서 내가 하루 더 살면 하루를 더 산 것만큼 더 훌륭한 수행을 해야 되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겁니다.
(자은성보살님 녹취)
법회에 동참하신 불광형제님들의 신심과 원력에 불보살님의 가피가 항상하십니다.
마하보디합창단 : 도신스님 작사.작곡 "무상"
효림스님께서 수능 및 각종고시 백일기도 입재 발원문과 백중5재 축원문을 부처님께 올립니다.
불광정상화발원문 : 송파6구 명등 광명화보살님! 효림스님의 격려 덕분에 오늘 따라 발원문의 내용이 더욱 선명하게 각인됩니다.
주간 현안보고 하시는 현진법회장님!
8월 선임 받으시는 송파7구 임원님들과
염송팀 재무 바라밀보살님!
새롭게 마음 내어주신 공덕 감사합니다.
새 법우 한분이 오셨습니다. 부처님 품안에서 늘 함께하길 기원드립니다.
연화부 거사님들께서 백중의식을 집전 합니다. 광덕 큰스님께서 미래를 예견하시고 재가자들 스스로 법회를 이끌어 갈 수 있게 법등조직과 봉사조직을 체계적으로 만드시고 교육을 시켰음이 새삼 놀랍고 감사하게 다가옵니다.
49재ㅡ기재사ㅡ회장단ㅡ 명등ㅡ 합창단 순으로 질서 정연하게 시식에 동참하였습니다.
"무상게" "빛으로 돌아오소서 "를 끝으로 오늘의 법회를 여법하게 마쳤습니다.
바로 귀가하시는 분들께는 보광당 로비에서도 간단한 목축임이 있었습니다.
보문부와 법당안내팀의 빠르고 세밀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소찬으로도 언제나 즐거운 법등가족모임 함께할수록 즐거운 불광형제님들 입니다.
법회가 끌난 후 곧바로 이어지는 금강경독송기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어지는 저력은 재가자로서는 쉽지 않은 원력입니다.
매월 첫째주 오후에는 명등회의가 있습니다.
법사선정과 재정 지출 등 법회에 관한 모든 것을 논의하는 최종 의결기구입니다.
매주 법회시작 전에 일찍 나오셔서 위패를 붙이고 공양물을 준비하시는 거사님들과 보문부 보살님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자발적인 봉사라서 더욱 빛나는 불광형제님들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2시 보광당에 오시면 청정팀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의자배치가 가히 예술입니다.
크신원력으로 이번주에도 조계사 동명사에서 1인 시위정진을 이어갔습니다.
극한 무더위에도 시위정진을 잘 이어갑니다. 불보살님의 가피가 항상하십니다.
불광정상화는 이미 많이 성취되어져 왔으며 이 모든 어려운 과정속에서 더욱 큰 발전을 예견합니다.
우리는 횃불이다.
스스로 타오르며 역사를 밝힌다!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국토 성취하자!
법등오서
우리는 불광법등입니다.
전법으로 바른믿음을 삼겠습니다.
전법으로 정정진을 삼겠습니다.
전법으로 무상공덕을 삼겠습니다.
전법으로 최상의 보은을 삼겠습니다.
전법으로 정토를 성취하겠습니다
첫댓글 어려울 수 있는 금강경을 쉽게 알려주시고 불광법회에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효림스님 은혜 백골난망입니다 _()()()_
잘못한 것도 없이 훌륭한 새법당에서 환희로운 법회를 갖지 못하고 서로 반목하는 불광불자님들 뵈면 슬프지만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법회 참석하는 모습은 어느 수행자 못지 않은 거룩함이 있습니다 _()()()_
오늘도 불광의 거룩하고 희유한 법회를 기록하신 많은 분들께 감사와 찬탄 올립니다 _()()()_
덕분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마하반야바라밀 현산김봉현 합장ㅅㅎㅅ
여러 불보살님 편집, 사진 올리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머리숙어 감사드립니다.
삼법인(三法印) 잘 받아드리면서
불수불탐분(不受 不貪分)
소중한 것은 구하게 않아도 얻게 되는 것이며
탐(貪)하게 않아도 갖추게 되는 법입 말씀^^
항상 마음 새기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한더위에 모두 건강 잘 챙기면서
지냅시다. ~ 마하반야바라밀~
오늘도 법회일지가 작성되기까지 편집하시고, 법문 녹취하시고,
사진과 동영상 찍으시고, 시위 현장을 기록하시는 불광 바라밀 형제분들의
아상(我相)없이 행하는 숨은 노고가 있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수희 찬탄드립니다. 이렇게하여 불광 정상화의 길은 밝으리라 생각합니다.
유난히도 무덥고 습한 요즈음 날씨엔 가만히 있어도 힘든 상황임에도
불광 법회를 찾아와 법문 듣는 불광 바라밀 형제들의 이러한 모습은
현 시점 대한민국 어느 사찰에서도 찾지 못할 위대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효림 스님께서 아상을 내지 말라는 말씀으로
단적으로 바보가 되라고 말씀하시지만,
광덕 스님의 가르침 대로라면
내 생명이 부처님 생명이니 가장 기초적인 것이라면
우리 삶에서 부처 행을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처럼, 내가 대하는 모든 사람, 모든 사물을 배려와 자비심으로 대하면
저절로 내가 행복하고,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우리가,
정법 설하시던, 광덕 스님의 가르침대로 부처 생명을 살아가는
길이 아닌가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
효림 스님께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