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낚시의 마지막 승부수 (폭탄낚시)
입큰붕어에 입문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제가 태어나서 살고 있는 곳이 전국에서 저수지가 가장 많은 곳이라 자연 낚시를 접하게 되었고 그동안 낚시에 빠져 찌 맞춤통과 수족관을 설치해 많은 연구와 실전을 거듭하였지만 특별한 왕도는 없었다는 것이 결과입니다.
찌맞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채비 연구만을 몇 년 하기도 하고 했지만 지금에 이르러 생각 해 보면 그것도 아니었고 포인트라고 생각 하고 그 포인트에 넣게 위해 수많은 낚시 대를 장만 도 했지만 그것도 아니었기에 지금 저의 낚시를 소개 할까 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이곳 영남권은 거의 새우. 메주콩. 옥수수 . 참붕어 . 등등 대물낚시꾼이 많지만 저는 항상 그 낚시꾼들을 비웃듯이 그 낚시꾼 옆에서 떡밥낚시를 합니다. 마릿수에서부터 씨알 까지 여태껏 남들에게 빠져 본적이 별로 없구요. 수초 속에서 비닐봉지를 꺼내듯이 대물 붕어를 강제 집행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저는 내 인생 마지막 승부수로 폭탄 낚시를 소개 합니다.
1. 낚시대는 칸반대 하나와 두칸대 하나.
2. 찌맞춤은 유동채비로 현장 찌맞춤으로 바늘을 달지 않고 캐미 하단에 맞추고 낚시 할 때는 바늘을 달고 캐미 하단과 물이 1센티 쯤 떨어지게 한다.
3. 두칸 대는 좌우측 수초 옆에 바짝 붙여 새우를 끼워 붙여 두고 한 칸 반대로 이제 기술을 넣어 보자.
조과에 제일 중요한 것은 붕어의 활성도인데 자연현상에 의한 활성도는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에 붕어의 군집의 정도에 따른 활성도만 신경 쓰면 되는 것이다.
떡밥은 건탄 이라고 불리는 정도의 부슬부슬한 떡밥을 만들고 왼쪽 손바닥에 적당량을 올려놓고 오른손 엄지 검지 중지 세손가락으로 한번에 꾹 눌러 완성하자. 물론 낚시 바늘을 넣고 이렇게 해서 들어 보면 떡밥의 모양이 이상하다. 위쪽은 손가락 자국으로 삐죽삐죽하고 밑쪽은 왼손바닥의 영향을 받아 둥그스럼 하다 .
이 상태에서 포인트에 던져 넣게 되면 물에 착수 되면서 삼분의 일 이상이 떨어져 나가게 되고 삼분의 일은 가라앉으면서 풀리고 나머지 삼분의 일은 바늘 안착 지점에서 일분 안에 풀리게 된다. 이래서 무슨 낚시를 하느냐고 물을지 모른다. 그러나 인내를 가지고 해 보라 ! 그 결과에 대해서는 해 보고 내게 따져라.
나는 이렇게 이야기 하고 싶다. 이런 방법으로 5분에 한번씩 한 시간 이상 작은 붕어 들이 답을 할때 까지 계속 하라! 이 낚시는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떡밥으로 붕어를 불러 모으는 것이 아니라 가라앉는 먹이가 붕어를 유인 하는 것이다. 작은 붕어들을 최대한 불러 모아 잔치 집을 만들어 보라 모여 드는 붕어 숫자에 따라 활성도가 달라 질것이고 경계심 많은 대물들도 결국에는 항복을 할 것이다. 잔치 집은 너무 노출이 되어 가까이 가기에는 겁이 나고 수초 언저리를 돌다가 결국 2 칸대의 덫에 덜컥 ......
예민한 찌 맞춤의 허와 실 누구나 자신의 찌맞춤을 최대한 예민하기를 갈구하기는 마찬가지라 생각하며 이글을 씁니다.
때는 약 삼년전 곳은 경북 칠곡에 위치한 천평유료 낚시터 이곳에서 일어난 일을 나는 영원히 잊지 못하며 그때 일로 인하여 나는 많은 방황을 했었다. 그때 당시 나는 노지면 노지 유료면 유료 특별히 시합을 나가서 경기낚시는 하지 않아도 늘 출조지에서 많이 잡는 승률이 높은 편의 낚시를 했기에 나름대로의 자신감과 자만에 빠져 있을 때 였다고 회상합니다.
그날 그 잊지 못할날 상류대에 앉았는데 초저녁 부터 입질이 깔짝 깔짝 전형적인 계곡지 입질이 이어 졌습니다. 그러던중 대학생 한 무리가 낚시를 왔습니다. 내 옆좌대 양쪽으로 3좌대를 차지 하고 떠들어 대었습니다.
아하! 오늘 나는 낚시를 다했다 . 이렇게 낙담을 했습니다. 정말 결과는 나를 비참 하게 하고 말았답니다. 그것은 대학생이 나의 낚시를 방해 해서 꽝을 쳤는 것이 아니라 내 찌는 깔짝 거리는 데 반해 그들의 찌는 스물스물 옆으로 기어 가다가 사라지거나 아니면 반쯤 드러누워 신음 하는 듯 했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낚시 하는 폼세가 전문가인듯한 냄새는 전혀 없었고 찌는 일회용 케미컬 라이트가 뚜껑을 열고 넣는 막찌 였습니다.
그들이 찌맞춤을 제대로 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 었지만 나를 중앙에 두고 줄을 트트리고 미끄러지고 자빠져 가며 깔깔 거리며 소란 스러움이 극에 달했지만 거짓말 처럼 그들의 찌는 드러 눕고 나의 수십년간의 찌맞춤의 산물인 나의 찌는 간간히 깔짝 거리다가 말뚝이 되었다.
지금은 이렇게 말을 하고 있지만 당시 나는 물에 빠져 죽고 싶을 정도의 심정이 었다. 돌아와서 지인에게 경험담을 늘어 놓자 그런일은 마른날 벼락을 일곱번 맞고 살아 있는 것과 같다며 나의 이야기를 밎지 않았다.
나는 실험에 돌입했다. 그동안의 여러 실험도 반복했다. 역시 나의 찌가 가장 예민했다. 그러나 실전에 들어 가면 나의 찌는 깔짝 거리는 것에 그친다. 나는 아무곳에도 가지 않고 천평만 고집 했다. 한달후 나는 포기 해야만 했다. 나의 인내심이 다했기 때문에 그 후 나는 낚시 자체가 싫어 졌을 만큼 낙담 했다.
나는 마지막 으로 그들이 갔던 낚시점을 들렀다. 그리고 낚시초보라고 말하고 낚시대 한대와 찌맞춤 까지 부탁을 해서 대학생들의 채비 그대로 낚시를 했다. 결과는 내가 본 그대로 였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찌가 드러눕는 것이다. 찌톱, 몸통 무엇으로 나의 그 가늘디 가늘은 찌와 비교가 된다는 말인가? 그리고 지금의 결과는 나는 그동안 예민함에 전부를 걸었던 나의 낚시가 헛것이 였다는 것에 실망을 할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수개월이 흘렀다. 그 비밀을 밝히지 못하고 그러던중 어느날 나의 애완 연못에 먹이를 주다가 장난끼가 발동을 해 낚시를 드리웠다.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곳에다가 말이다. 그때 나는 엄청난 찌와 미끼 바늘 이것의 비밀을 알아 버렸다. 누구나 알지만 간과 해 버리는 것. 초보일때 모를 때는 되는 것이 선수가 되고 나서는 잘안되는 것에 대한 의문. 모든 것이 풀려 버린 것이다!
나는 천기를 엿본것이다. 지금 나는 천기를 누설하고자 하는 것이다.
붕어는 자연 상태에서 크게 두가지 유형의 먹이감을 먹습니다.
첫번째는 동식물성의 고형의 사체, 두번째는 바닥층의 유기물. 그렇다면 우리는 붕어의 식이성을 참고로 하여 바늘에 먹이를 달아야 합니다.
첫번째 것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오늘은 두번째 끊임없이 바닥을 쑤시고 다니는 붕어의 섭이를 관찰 해 보기로 합시다.
붕어가 고형의 먹이감을 만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잉어처럼 고동을 파 먹을 수도 없고 새우처럼 빠른 먹이를 잡기도 쉽지 않고 동종의 어류의 시체도 어느 정도 부패가 진행 되어야 하는데 새우란 놈이 그 때 까지 기다려 주지 도 않고 그리하여 붕어는 끊임 없이 바닥의 흙을 먹었다가 뱉으며 그속의 유기물을 걸러 먹는 다고 보면 이해 가 되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붕어들이 맛있어 하는 것과 낚시인이 맛있겠지 하는 것에는 차이점이 있는 것입니다.
붕어는 곰팡이가 핀 떡밥과 고소한 떡밥과 별로 가리지 않는데 사람이 그렇게 생각해서 고소한 떡밥을 선호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이상하게 들릴것 같지만 붕어는 맛있는 먹이 보다 안전하게 흙을 파는 것을 좋아합니다.
붕어는 혼자서는 아주 경계하며 돌아다니지만 그 무리수가 많아지면 그것도 밤이 되면 아주 무모할 정도로 과감 해 집니다. 그 무리수가 많아 진 상태 에서는 바늘에 걸려 동료가 잡혀 나가며 발버둥을 쳐도 신경을 쓰지 않으나 낱마리 일때는 물그림자만 자칫 비쳐도 수초 속으로 도망을 갑니다.
이것은 모두 서론 입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죠. 여기서 우리는 한가지 집고 넘어가야 하는 중요한 사실..
"붕어는 빈바늘은 뱉지 못한다."
무슨 말이냐 하면 떡밥을 감싸고 있는 바늘은 순식간에 뱉을 수 있지만 빈바늘은 뱉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믿지 못하시겠다고요.
실험 해 보십시요. 그리고 가만히 생각해 보십시요. 떡밥을 던져 놓은지 수 시간이 지난 뒤 입집이 일어 났고 가만히 놔 두면 대까지 끌고 들어가 버린 사연이 없나요? 천평에서 나의 떡밥은 바늘을 감사고 있었고 그래서 고기들이 입에 넣어다가 순간적으로 뱃았고 그래서 찌는 깔짝 거리다가 말았고 그 나마 풀리면 좁쌀 봉돌. 마이너스 채비들은 미끼와 멀어 졌다는 사실 이지요.
실험해 본 결과 붕어는 수직으로 세워진 채비보다 수평의 채비에 더 안전하게 반응을 하더군요. 그에 반하여 나를 완패 시켰던 대학생들은 떡밥도 잘 뭉치지 못하고 주인이 푸석하게 하라는 말에 주인도 상상을 못할 만큼 푸석한 밥을 꼭꼭 뭉쳐서 무거운 채비로 던졌고, 그 푸석한 밥은 물에 착수함과 동시에 풀어져 바닥을 메웠을 것이고 고기들은 그 빈바늘을 삼켰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바늘을 특성을 집고 넘어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빈바늘은 붕어가 삼키자 말자 이물질로 감지 하고 순간적으로 획 뱉을 경우 아웃까지는 안되더라도 붕어의 입안에서 순간적으로 잘 뱉아 지지 않습니다. 이때 붕어는 이것을 빼기 위해 물을 삼켰다가 뱃았다가 반복하며 뒤로 슬슬 물러나는 상황이 된다 . 이러다가 아 이것이 뱉아 진다면 자연스레 다시 하던 일을 반복할 것이고 상황이 더 악조건이 되면 고개를 돌리고 줄행랑을 칠것이다.
붕어가 빈바늘을 물고 이런 상황이 될때 찌는 어찌 할것인가.그것은 상상에 맡길 것이다. 님은 찌가 아주 천천히 일어 날때를 보았는가? 붕어가 빈바늘을 빼려고 입을 최대한 크게 벌리고 물을 흡입하고 뱉는 것을 반복하며 앞지느러
미로 천천히 후진 하는 것을 보았는가? 보지 못했다면 지금 당장 수족관을 설치 하여 실험 해 보라. 당신은 당신의 찌가 얼마나 바보인지를 알것이다.
모든 것이 당신의 상상 속에 서만 일어날수 있는 찌의 상황이지 붕어는 그것이 좁쌀 봉돌이던 분납이던 마이너스이던 상관않고 이먹이가 안전 한가 아니한가에 더 비중을 둘 것이다. 타작, 가마니 등등의 조황은 예민한 채비로만 가능한 것이 아니란 것을 알 것이다. 예민함과 기민함이 아니라 정직한 채비가 당신을 승률높은 조사로 이끌 것이다. 최소한 전통 올림 낚시에서 만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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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부분 바닥낚시에서.. 대충은 알고 있으면서도.. 쉽사리 미심쩍어 할수있는 간지러운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듯한 글이죠.. "정직한 채비" 팍팍~!! 와닿습니다.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누구의 닉네임을 거론하긴 그렇지만,,가인님과 낚시갔을 때,,가인님이 대물들을 걸어서 살림망에 넣으면서 하는 즐겨 쓰는 말이 있지요,,,찌 뭐,,적당히 맞쳐서 ,, 떡밥 대충말아서 대추만하게 달아 던져 놓으면 알아서 무는 거지,,그거 신경쓰지마세요,,(가인님이 초고수 였었나???,,ㅋㅋ) 가인님과 저의 조과는 그날에 따라 극과 극 입니다...전반적으론 제가 우세지만,,한방쪽은 오히려 가인님이 많은 셈이죠,,
입큰붕어의 총포사라는분 입니다 ,,, 스승님 하하 찌맞춤 부분도 있는데 그 부분은 발췌가 안되는가 보네요 한참을 좁쌀과 씨름하다 이분이 하시는 찌 맞춤으로 낚시한지 이제 4년 정도 되가네요 결코 무거운 채비를 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 이분의 표현을 빌자면 정직한 채비 ,,, 정확한 채비 입니다
저절로 고개가 끄덕거리네요..근데 정직한채비라...어렵네요^^ 내 찌맞춤도 글쓴님이 얘기한 수직인데..나름 잘 맞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전에 입붕에서 아주 유명했던 분이죠? 저도 첨에 이 글 읽으면서 소름이 돋았었는데 ..사람맘이 어찌나 간사한지 ..떡밥낚시하다보면 자꾸 예민해지더라구요..
폭탄떡밥 바닥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쓰는 떡밥이지요. 예전에 바닥할때 부슬부슬하게해서 계속 투하 붕어 엄청 꼬이죠. 특히 겨울철이나 꽝치겠다 싶을때 하면 꽝은 면하게 되는 폭탄 떡밥 하지만 다닥 붙어서 낚시해야만 하는 경우나 수심이 깊은곳은 중간에 적절히 찰기를 주어야만 꾸준하게 붕어들을 잡을수 있습니다.
낚시의 길은 멀고도 험하도다...아멘~!!^^*
양어장은 떡밥 싸움이란 말을 하곤 했는데, 정말 공감하는 기법입니다. 유료터에서 쌍포로 한번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