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22. 서른한 번째 주. 설교문
묵상 우리는 하나님 앞에 모두 장님입니다.
신앙고백
찬송 40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기도 염성섭 장로,하경숙 권사,조용림 권사,이원준 장로,
성경말씀 에스겔 31:10~11, 14, 18
찬양 샤론 중창단
설교 오싹오싹 눈물 나는 인생
찬송 186 내 주의 보혈은
헌금 기도
광고 무더위를 지혜롭게(지난해 에어컨에 감기 비상 걸려)
찬송 209 주의 말씀 받은 그 날
축도 아프니까 그만 하세요. 주님도 아프고, 나도 아프잖아요.
가슴이 아픈 한 주간입니다.
경기도 동두천에서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
4살 된 여아를 7시간 동안 방치해서 질식사 했습니다.
얼마나 끔찍한 사건입니까?
우리가 그 여아에 부모이고 할머니라면
기절했을 겁니다.
어린이집 교사가 1분만 시간을 냈더라면
그래서 통학차 뒷 자석까지 돌아 봤더라면
이런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겠습니까?
우리 요양원에서도
이렇게 사소한 일로 사망 사건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언젠가 알약을 밥 숫가락에 넣어 드시게 하다가
목에 걸려 응급실에 실려 갔습니다.
결국 6개월만에 사망하셨습니다.
그리고 서울 화곡동에서
11개월 된 남자 아이가 잠자지 않는다고
이불 씌우고 올라타 재우려다 비구폐색성 질식사를 했습니다.
이 선생님은 곧바로 구속 되었습니다.
우리 요양원에서도
우리 이순희 어르신이 침해 때문에 귀찮게 군다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침해 때문에 그러시니 야단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침해가 심하신 우리 어르신 때문에
그만 두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소한 문제가 노인 인권문제가 됩니다.
요즘 날씨가 불볕더위입니다.
침해 어르신 야단치다가 스스로 스트레스 받고
그만 두시는 뒷모습을 보면서 제 마음이 아팠습니다.
얼마 전에 김순임 어르신이 오셨습니다.
침상에 죽은 듯 누워 계시는 김순임 어르신께 다가가서
발을 주물러 드리며 이렇게 위로해 드렸습니다.
어르신! 이제 목사인 제가 아들입니다.
자녀들도 모두 훌륭하지만 바쁘다보니
한 달에 한 번인들 오시겠습니까?
그래서 매일 보는 목사인 제가 아들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흐믓해 하셨습니다.
언젠가 우리가 돌보는 어르신이 소천하셨습니다.
그래서 강경 장례예식장에 문상을 갔습니다.
문상을 마치고 오려는데 하얀 봉투를 주시는 것입니다.
목사님, 어머님을 돌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선생님, 저도 아들입니다.
어머님을 저도 모셨으니 저도 아들입니다.
그런데 왠? 봉투 입니까?
앞으로도 애경사 있으면 서로 왕래 합시지요.
이것이 인생입니다.
10절입니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의 키가 높고 꼭대기가 구름에 닿아서
높이 빼어났으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은즉
11절, 내가 열국의 능한 자의 손에 붙일지라
그가 임으로 대접할 것은
내가 그의 악을 인하여 쫓아내었음이라.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임규철 집사님처럼 키가 1m 80㎝는 넘어야
장가도 가고, 인기도 좋습니다.
그런데 저는 삭케오처럼 키가 작으니
항상 뽕나무에 올라가야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 딸도 아빠처럼 키가 작은 청년은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빠인 제가 주눅이 들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님께서는 뽕나무 위에 올라가서라도
주님을 만나려고 했던
키 작은 삭케오를 더 많이 사랑하셨습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이것이 사랑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누구에게나 약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약점 때문에
우리가 더 겸손해 질 수 있습니다.
이 약점 때문에
우리가 더 노력할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도 평생의 약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 끊임없이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님, 이 눈의 가시 때문에 못살겠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눈의 가시같은 존재가 있습니다.
주는 것 하나도 없어도
지독하게 미운 사람도 있습니다.
어제 점심에 군산에 갔습니다.
요즘 아들이 힘들어 합니다.
그래서 격려차 냉면을 사주러 갔습니다.
냉면을 함께 먹으면서 아들이 하는 말이
어린 친구가 미워서 혼내 주었다고 했습니다.
아빠인 저는 아들이 미운 친구를 혼내 주었다는 말에
움찔, 맘이 아팠습니다.
저도 그럴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전혀 맘이 편치가 못합니다.
그냥 조금 참으면 되는 것을
제 아들도 젊으니 성을 참지 못합니다.
목사인 저를 꼭 빼 닮았습니다.
그래서 아빠인 저는
마음만 졸이며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듣고만 있었습니다.
고린도후서 12장7절입니다.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10절,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혜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때에 강함이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은
우리 인생 본질적인 약점의 문제입니다.
자만, 교만에 대한 말씀입니다.
10절입니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의 키가 높고 꼭대기가 구름에 닿아서
높이 빼어났으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은즉
11절, 내가 열국의 능한 자의 손에 붙일지라
그가 임으로 대접할 것은
내가 그의 악을 인하여 쫓아내었음이라.
우리에게도 이런 아픔이 있었습니다.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
당시 대한제국의 내각총리대신 이완용과
제3대 한국 통감인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형식적인 회의를 거쳐 조약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리고 8월 29일에 이 조약을 공포했습니다.
이날 대한제국이 일본 제국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치욕적인 날입니다.
그리고 1945년 8월 15일,
36년 만에 광복이 되었습니다.
그때 우리 석문권 권사님도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끌려갔습니다.
이것이 우리 민족의 치욕적 아픔입니다.
이제 다시는 이런 일들이 없어야겠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도
지금 우리처럼 과거를 회상하고 있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대략 36년 전, 앗수르의 멸망(주전612년경)을
회상하며 애굽의 멸망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타산지석他山之石이라 합니다.
다른 사람의 하찮은 언행, 허물, 실패도
우리 자신을 수양하는 데 도움으로 삼으라는 말입니다.
과거에 그렇게 크고 아름다운 백향목처럼
당당한 위세를 떨치던 앗수르가
멸망하여 폐허가 되어 버린 것처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교만해진 애굽도
이제 멸망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0장 12절입니다.
그런즉 선줄로 생각하거든 넘어질까 조심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런즉 선줄로 생각하거든 넘어질까 조심하라.
어떻습니까?
어제 전, 박근혜 대통령 재판이
또 다시 생중계 되었습니다.
현재 징역 24년형을 받았는데도
거기에 또 다시 징역 8년이 추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은 3년 권세를 누리고
32년을 감옥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 나이가 67세이니
감옥을 살면 99세, 100세가 넘어서야
출옥을 하게 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교만했기 때문입니다.
자만을 떨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의 권력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앗수르의 백향목처럼 거만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박근혜 대통령이 예수를 알았더라면
사도바울이 말한 이 말씀을
마음 판에 새겼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즉 선줄로 생각하거든 넘어질까 조심하라.
(고린도전서 10장 12절)
지금 목사인 저도
이 말씀을 마음 속 깊이 새기려 합니다.
14절입니다.
이는 물가에 있는 모든 나무로 키가 높다고
교만치 못하게 하며
그 꼭대기로 구름에 닿지 못하게 하며
또 물 대임을 받는 능한 자로
스스로 높아 서지 못하게 함이니
그들을 다 죽는 데 붙여서
인생 중 구덩이로 내려가는 자와 함께
지하로 내려가게 하였음이니라.
이 말씀을 읽으니
눈물이 납니다.
제가 잘 못했습니다.
저 역시도
교만했던 앗수르처럼
이렇게 교만하다가 엄청난 고통을 겪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생각해도
아찔아찔 눈물이 납니다.
그런데 다시 살았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리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지금 살아서 누리고 있는 이 축복이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입니다.
우리 조용림 권사님이 엊그제 눈 수술을 했습니다.
우리 임규철 집사님이 병원에 모시고 가서
눈 수술을 시켜 드리고 왔습니다.
자녀들이 아는지?
모르는지?
우리 조용림 권사님께
목사인 저는
어머님처럼 지극정성을 드리고 있습니다.
어제 전예순 권사님 자녀분이 오셨습니다.
저에게 인사를 꾸벅 하시면서
목사님, 어머님이 소변 줄을 빼달라고 하시는데요?
그래요, 그런데 소변 줄을 빼면
욕창 때문에 걱정입니다.
와상환자라서 그렇습니다.
그래요, 목사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조용림 권사님께 잘 하세요.
우리 조용림 권사님께서 어머님께 얼마나 잘 하시는지!
내 몸도 못가누시고 비뜰비뜰하시면서
우리 전예순 권사님을 돌보시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이것이 인생이고
이것이 예수님 사랑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렇습니다.
손이 없으면 손이 있는 분이 손이 되어 줍니다.
걷지 못하는 성도가 계시면
발이 되어 주기도 합니다.
우리 석문분 권사님이 큰 바지를 입고
언성하게 허리춤을 메고 다니시기에
보기가 많이 싫었습니다.
예전에는 자주 모시고 나가서 맛있는 것도 사 드리고
콧바람도 쉬어 드리고
마트에 가서 옷도 사드렸습니다.
그런데 침해가 너무 심해서
화장실을 자주 가는 통에 그리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옷을 사다 드려야지 하면서 잊곤 했습니다.
어제 딱 맞는 새 바지를 입고 계시기에
제 마음이 흐믓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를 낳아 주신 분만 어머님이고 아버지 가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모시고 있는 여러분들이
우리 어머님, 아버님이십니다.
그러니 싸디 싼 양말이라도,
싸디 싼 몸빼바지라도 소리없이 사다드리면
오히려 우리가 행복합니다.
이것이 인생입니다.
사랑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행함이고 실천입니다.
이런 삶이 예배입니다.
18절입니다.
너의 영화와 광대함이 에덴 모든 나무 중에 어떤 것과 같은 고
그러나 네가 에덴 나무와 함께 지하에 내려갈 것이요
거기서 할례 받지 못하고 칼에 살육 당한 자 중에 누우리라
이들은 바로와 그 모든 군대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우리 인생의 끝이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오래 전에 하늘나라로 가신 우리 어머님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죽으면 썩어질 몸
아껴서 무엇하랴!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지금 앗수르, 애굽의 백향목처럼 살아가고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죽으면 썩어질 몸
아끼면 무엇 하겠습니까?
열심히 땀 흘리며
우리 어르신들 똥 기저귀 갈아 드리고
똥 묻은 몸 씻겨 드리고
밥 떠 드리고
꼭 껴안아 드리며
귀에다 대고
매일 이렇게 속삭이시기 바랍니다.
어머님, 사랑 합니다.
아버님, 사랑합니다.
그러면 오히려 내 몸이 오싹 오싹 거리며
눈물이 날 것입니다.
아~ 내가 이렇게 착한 일을 하면서 사는구나
그러면 누가 복을 받겠습니까?
내 자녀, 내 손자들이 복을 받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