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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모라도외전<하편>
영웅은 신에 땅에 잠들고..(2)
카루스는 루나지구 엘모라도 제 1성,2성을 단시간내에
무너뜨리고,후퇴하는 적군을 급속으로 따라붙어 본성앞에
혼전의 양상을 유도하여 본성에서의 엘모라도군이 조직적인
반격을 하지 못하게 한다는 전재로한 전격전의 전략을
채택하여 연인원 31만
제1공성대,제 1기사단 아름다운 사람들,제3기사단,A1style,
제5기사단,neo karus 이 좌우중군을 맞도록 하고,
제 2공성대,제 2기사단 위대한제국 , 제4기사단 소수정예회,
제 6기사단 사자후,
본성 공전대 제7기사단 貴族血盟軍, 제 8기사단 KHARIS
제9기사단 회오리, 제 10기사단 영원한바다,
전격기동본대 카루스 친위군 흑색창기병단, 제11기사단
밥은먹고 다니냐,제12기사단 이쁘게살자,제 13기사단 그냥™
로 이루어진 부대 재편을 끝맞쳤다.
제 1공전대장,불꽃작렬,제2공전대장 혈풍검,
본성공전대장 응과응보,전격기동대장겸 전군대장으로는
막싸움꾼 스스로가 자리하며 1월의 화요일 새벽,
카루스대군은 붉은 망토를 휘날리며 전군의 북을 올렸다
카루스 전군이 급속으로 전군하기 시작했다는 연이은 첩보는
의외로 엘모라도 군내부에 큰 혼란을 주지 않았다
아직까지 전쟁의 낭만이 살아있었기에, 이미 막싸움꾼부터
선전포고문이 3일전에 도착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엘모라도 군무상서 터프는 이른바 철벽의 작전이라 명명된 반격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맹렬한 기세로 급속전진하는 전군에 대해서 이쪽에서는
각각 기사단으로 중심된 증급규모의 병력을 성앞에 내보내
일렬횡대로 저지선을 만들고,양쪽에서 붕괴되면 뒤로빠짐과 동시에 대기하던 새로운 기사단이 이를 저지, 이들역시
무너질 경우 다시 뒤로빠지면서 앞전의 기사단과 병합하여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한다.
그사이 대기하던 병력이 앞으로나가 적국을 저지한다.
최소 7회 이상을 버텨낼 수 있는 수레바퀴식 방어전으로
축지공격하고,이들이 6할이상의 피해를 입을경우 일제히
성안으로 들어가 무기한 농성을 벌인다.
이는 전격전을 강행하려는 카루스군의 공격을 안일과
시간상으로 저지하여 이들의 본성에서 일시에 합쳐지는
것을 막아내려는 심산이었다
그렇게 되었을 경우 어느 한쪽이 풀려서 본성이 위협을
받더라도 이미 56만을 동원한 엘모라도군의 절대적인 병력
우위는 도착하는 적국에 대한 유리한 각개격파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전략전이었다.
그리하여 엘모라도 군은
제 1성 수비군,제 1기사단 【【堅危不拔】】, 제4기THE ONE
제7기사단 러브신,제10기사단 大韓民國,
제13기사단 3040사랑방,
제2성 수비군 제2기사단 ♡로세니아♡,제5기사단 자유로운인생
제6기사단,ONLY ONE,제9기사단 아름다운선물,
본성수비군 제 16기사단 엔젤나이트,제17기사단 탑오브 엘리시움,
제18기사단 올드보이,제19기사단 개구장이합창단,
제20기사단 올포원,
병기기동전단 제 3기사단 비열한거리,제 11기사단아웃사이더,
제13기사단 황금수리,제14기사단 LAVI,
제15기사단 행복한인연,
제 1수비대장 승부사,제2수비군대장 썬마,본성 수비대장카프,별기기동대장 개잡는몽이,전군 사령관 터프.
그 명단으로도 절대적인 수적 우위를 느낄수 있었던
당대 최대의 참전 규모였다.
1월 그날의 새벽,엘모라도군 역시 강한 자신감을 내세우며
힘차게 나아갔다
동트는 디에즈 하늘로 비상하는 독수리의 예리한 눈빛엔
알수 없는 인간들의 유혈낭자한 오만함이 비춰지기 시작했다.
개전과 동시에 루나지구내 각자의 엘모라도 수비성에는
엄청한 소움과 더불어 비명소리의 소리가 지축을 흔들고,
시야를 확인할수 없는 격전의 혼란을 무수한 피구름을
형성하며 천하를 뒤덮고 있었다.
혼전에 혼전을 거듭하여 쓰러지면서 쳐다본 적군 시체의
눈동자는 무언가 말하려는 듯 했고, 그의미를 미처 알기전에
자신의 눈동자역시 같은 모습으로 굳어갔다,
비록 내 육신은 저기 가만히 서 있었는데,눈에 비친 세상은
빙글빙글 돌다 캄캄해지는 이유는 언젠간 알게 되겠지
저자의 칼이 분명히 내 가슴을 꿰들었는데 순간 불에덴 듯
엄청시리 뜨겁다가 이내 아무 느낌이 없어지는것 또한
나중에 알게 되겠지,격전속에서 엘모라도와 카루스군사
들은 그동안 살아보면 항상 굼궁했던,과연 내가 죽는 순간
어떤말을 꺼내어 될까 라는 질문의 해답을 쉽게 구할수
있었지만,안타깝게도 다른이들에게 알려줄 수 없었다.
카루스 제1공전대장 불꽃작렬은 답답하기 그지 없었다
분명 그들의 앞을 막아선 엘모라도 군은 붙는 순간의 느낌이
너무나 상쾌하였다.
별다른 저항도 못해보였고,이내 뚫려서 폐퇴하는 그들의
카루스군에 있어서는 비웃음이 절로나게 하였던 것이다
물론 그 뒤를 이어서 새로운 기사단이 병력을 이끌고 나서보는 것 같았지만,이들 역시 어렵지 않게 뚫을수 있었다.
그런데도 그들의 그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었다.
카루스 제2공전대장 혈풍검 역시 답답하기는 매한가지였다
카루스는 분명 전진에 전진을 거듭하고 있었음에도 도대체
끝없이 밀려드는 이 엘모라도군의 출저가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싸우다 페멸하여 머리싸쥐고 뒤로 도망가는 적군의
숫자가 더 많아 보이는데도 그들의 방어진은 과연 몇겹으로
이루워졌는지 모를정도로 무한대에 가까웠다.
이들과 맞써 싸우는 엘모라도 제2수비대장 썬마는
별명의 침묵의지휘관이었다
남들과는 달리 불같이 노하는 법이 없고, 부하들에게 지휘하는데 있어서는 특별한 말없이 손짓으로만 자신의 뜻을 표현했다.
물론 이것은 그의 곁에서 심중을 바로 알아차리는 부관 민자가
있었기에 가능했지만,성 벽위에서 전장을 주시하는 썬마는
허탈한 전략에 맞추어 과묵했지만 그러나 부지런히 오른손을
움직였다
그에따라 대신 명령을 내리는 부관 민자의 신호에 맞추어 엘모라도군은 싸우다 뒤로빠져서 새롭게 전열을 가다듬을동안 뒤에있던 방어진이앞으로 나아가 적들과 맞섰고,이들역시 뒤로 빠질즐에는
새로 준비중인 뒷열이 다시 앞으로 나와 카루스와 대적하였다
본성으로 전군중이었던,카루스 전격기동대는 잠시 행군을 멈추어야했다, 제 1성과 2성에서 동시적으로 보고된 전향이 의구심으 나타내기에 충분하였던 것이다.
보고를 들은 막싸움꾼의 주마등에는 그 옛날 지금은 적이던 터프와함께 전략전술을 토론할때,대군의 유리함을 극대화 시키는 전술중의 하나가 축차전이라는 결론을 끝내 굽히지않던 터프의 모습을
떠올렸다
잠시 속았다는 기분을 느끼던 막싸움꾼은 부장 너피똥싼다를 불러 자신의 깃발을 내세워 가던길을 계속 가게 하였다.
적으로 하여금 예정된 진국을 준비하게끔 고착시키고,그 자신은
의정대만들을 제외한 친위대 흑색창기병단 전원을 이끌고 그들이
자랑하는 급속행군으로 엘모라도 재 1성으로 향했다.
예정대로 했으면 이미 제 1성을 돌파하고 엘모라도 본성으로 향하던 있을 카루스 제 1공전대장 불꽃작렬에게 새로운 명령은
하달되었다
진형을 드텨운 횡대진형에서 흡사 삼각형 모양으로 돌추진으로 전환하여 적의 방어진과는 상관없이 끝까지 돌격하라는 명령이었다.
적어도 그에게는 이것이 너무나 무모하게만 보였다
이는 폐퇴하는 적을 더욱 공항에 빠뜨리기에나 적합한 것이지 저토록 많은 적군사이를 무작정 뚫고 들어간다 한들 어느 한순간 멈추게되면 그 순간부터 사방으로 포위되어 자칫 전멸을 초래할 수 있는 방법이었기때문이었다
그가 망설이고있을때 부장 히로뽕은 이는 최고사령관 막싸움꾼의 명령이니 결코 위반할 수 없다고 재촉하였다
이에 결심을 굳힌 불꽃작렬은 갑옷매무새를 질끈 동여매곤 직접
선두에서서 재편한 전군을 이끌고 폭풍같이 몰아쳐갔다
이제까지 성공하고있다고 자부하던 엘모라도 제1수비대장 승부사는 저들의 의도가 사뭇 굼궁하였다
어린아이가 봐도 무모한 저 돌격전의 형태를 선택한 까닭이 과연 광기에의해서일까라는 의구심에 고심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렇다고 저리파쇄적으로 밀고 들어오는 적들의 이전방식 그대로 상대할 수는 없는 것이었다
이에 즉각 명령을 내려 현재 적국과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선두군을 제외한 전병력을 공작새날개 펴듯 반월진의 형태로 벌리게 하였다
저들의 분명하게 포위하여 사방에서 난도질 하겠다는 계산에서였다
허나 이는 이때에 있어서 돌이킬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월래 반월진의 형태는 정면외에는 적이 없어야 가능한 것이었다.
날개 포위망을 펼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그 두께는 얇아지게 마련이었고,만일 어느한쪽에서 새로운 적의 기동군이 공격을 가하게 된면신속하게 아군을 도울 수 없을뿐더러 오히려 부분적으로 적들에 의해 좌우협공을 받아 차례대로 무너지기 쉬운 전법이었기
때문이다.
이들 보안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천연적인 협곡이나 산지등 지형을 끼고 펼쳐야 제한된 두꺼운 포위망을 펼칠수 있었는데,수비성 앞은 탁트인 대지였던 것이었다.
그래도 예상된 후속군이 없을것이라 판단된 승부사의 명령에 따라
엘모라도군은 신속하게 반월진을 구사하며 밀물같이 밀려오는 카루스의 주먹을 양손으로 감싸쥐듯 포위망을 좁혀갔다
엘모라도 승리를 확신한 순간 질풍의 속력을 자랑하는 카루스
제일의 흑색창기병단의 함성이 들리기 시작하였고, 이에 그제서야
의도를 파악한 불꽃작렬과 휘하 카루스군의 사기는 크게 상승되어
반대편에서 밀고들어오는 흑색창기병단과 호흡을 맞추기위하여 엘모라도 우익부분에 집중공격을 퍼부었다
뜻하지않게 양쪽에서 동시 협격을 당하게된 엘모라도의 우익 제 7기사단 러브신과 제 13기사단 황금수리들 쪽은 후퇴할 겨를도없이
제7기사단장 라스트의 전사와 함께 일순간에 무너지기 시작하였다 이미 대세가 그르쳤다는 엘모라도 수비대장 승부사는 급히 성내로의후퇴를 종용하였지만,우익부터 무너지고 중군마저 서둘러 후퇴하는 통에 뒤쳐지게된 좌익부대 역시 카루스의 맹공에 추풍낙엽 허무하게 쓰러져갔다.
과연 카루스의 명장 막싸움군은 취약해진 엘모라도의 약점을 간파하여지체없이추격하였고,원래 엘모라도 본성에서 사용하고자 했던 전술을 여기서 사용하게 하였다.
폐퇴하는 적군을 순식간에 따라붙어 카루스 흑색창기병단과 엘모라도군은 서로 뒤섞인채 성문으로 진입했고,저들의 막기위해 성문을 닫자니아군의 전멸을 초래하고 성문을 닫지않자니 함락을 면치 못하게 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이미 선두에 광폭을 일으키며 엘모라도제 1성이 카루스에게 함락되었다.
끝까지 향전하여 임무를 완성하고자 분투했던 엘모라도 수비대장 승부사은 책임을 느껴 자살을 시도하였으나 적극 저지하는 천리마,도랑,가을의전설,침묵등,친위부장들에 둘러쌓여 황급히 탈출하였다
기록상에 나타난 엘모라도 제 1성함락전은 이와같은 모습으로 17만 대군중에 무려 6만4천의 전사상자,항복 3만9천,본성으로의 후퇴 4만3천 실종 수비대장 승부사을 포함한 3만여명으로 이모두는 엘모라도 측에서만 나타난 수치였다
이에 비해 카루스 측은 8개연대궤멸 전사 2만2천,전투불능
약 1만 정도에 이르는 확연한 대승이었다
이같인 전황보고는 비록 보고서로 작성되지는 않았지만,겨우 도망쳐온아군들에 의해 쉽게 파악될 수 있었고, 부상자들에 대한 치료와 싸울 수 있는 자들에 대한 부대재편으로 명령한 터프는....
막싸움꾼,막싸움꾼....이늠....을 마음속으로 외쳤다.
허나 이같은 급박한 상황에서 사적인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것이 바로전군지휘관의 위치였기도 하다.
터프는 즉각 본성에 대기중인 별기기동대장 개잡는몽이를 호출하여 별기기동전단 70%를 이끌고 제 1성을 경유하여 나아가며
승부사와 그 휘하 부대원들을 구출하라는 명령과 함께 그들과 합류하게 될 시에는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카루스 본성을 공략하라고 하였다
현재까지 안전한 2성을 경유하기보다는 1성으로 진격할 것을 명한 것은카루스군이 함락시킨 1성에 모여있을 필요없이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2성에대한 증원공격을 감행할 것이고,그러면 차라리 1성쪽이 더 안전하라는 판단에 따라서였다.
또한 이같인 전황 처리 사실을 신속하게 2성수비대장 썬마에게
알렸다
보고들 받은 제 2성수비대장 썬마는 그 즉시 휘하 12만 병력중에서 성내에서 대기중이던 4만정도를 제16기사단 엔젤나이트와제17기사단 탑오르 엘리시움 지휘관들에게 지휘하게 하고,임시대장으로 모모를 삼아 즉시 카루스 본성으로 진격케하고,성앞에서 여전히 방어중이던 8만 수비군을연쇄적으로 성내로 후퇴하였다
어차피 평지가 아닌 성내에서의 수성전을 그만한 병력으로 충분하리라는 판단에 따라서였다.
카루스 제2공전대장 혈풍검은 서서히 후퇴하는 엘모라돈군을 보며
그러나 질서정연한 그들의 모습에의해 선뜻 공격할 수가 없었다
분하고,또한 약속시간을 지키지도 못한채 여기서 벌어묶인 초조한 마음은 어느새 막싸움꾼가 제1공전대와 함께 2성으로 향하고있다는 보고를받고는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얼마인가 모습을 드러낸 카루스증원군과 합류한 그들의 최고의 명장 막싸움꾼과 더불어 수적으로는 18만에 육박하는 대군으로 변호하였다
다만 엘모다로 썬마에 의해 철통같은 수성전에 돌입한 적국을
뾰족하게 함락시키지는 못하고 있을 뿐이었다.
한편,잔존하는 제1성에서의 카루스군에게 그 모습을 탐색되기는 하였으나 그들의 성문을 닫고 방어를 굳건히 하는 동안 엘모라도군은 그들을 무시한채 바로 서진하였다.
다행이도 승부사는 주변의 폐퇴한 엘모라도군을 집결시키고 재편을 끝마쳐 개전초에 비해서는 참단했으나 그래도 3만여명의 군을 완성하고는 바로 제1성을 탈환을 준비하고 있었으나.이때 나타난 카프의 병기기동전단 또다시 나타난 제 2성 증원군과 합세하여 어느덧 15만을 헤아리는 대군으로 조직되어 좌익 승부사,우익 모모,중군 카프에 의해 곧바로 카루스 본성으로 진격하였다.
그들의 전략과는 다르게 비록 엘모라도 제1성을 함락시키기는 하였으나,2성에서 발이 묶이고 엘모라도 본성앞에서 대기중인 중군의 모양새를 보며 카루스 막싸움꾼의 고심할 수 밖에 없었으며 그와중에 무려15만이 넘는 엘모라도군이 카루스 본성으로 전격중이라는 급보는 최고의 신 오딘과 병력상으로 열세인 조국의 저지를 원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본성에 주둔군이 별도로 있다하더라도 3만정도밖에 없는 상황에서 본성을 뺴앗기면 나아가지도 돌아가지도 못한채 엘모라도군에 의해 포위될 것을 우려한 막싸움꾼은
전력을 각지로 보내 철군명령을 내렸다
무엇보다도 질풍같은 속도전에 명수인 카루스군은 이에 지체없이 바로
칠군하기 시작하였으며,각개격파를 우려하여 제2성에 집결하여 일제히본성으로 회군하였다.
카루스군의 전격회군이 포착된 엘모라돈군은 섣부른 추격을 지체하고 본성에 대기중인 전군과 제 2성의 8만군,그리고 카루스 본성으로 전격중이던 기둥전단 15만은 서로의 속도를 조율하여 서진중인 카루스군을 목표삼아 루나게이트 중앙 평원에서 마침내 포위하는데 성공하였다
비록 엘모라도군이 포위하고 비록 카루스 군이 포위당했다고는 하나서로가 근 50여만,30여만에 이르는 대군끼리의 평원에서의 대치상태는어느 한쪽이 쉽게 맞붙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알게 모르는 엘모라도군은 막싸움군의 용맹을 두려워하였고 카루스군은 터프의 용맹을 두려워하여 긴장감 도는 대치상태만 3일에 걸쳐 이루워졌다
무작정 대치할 수만은 없기에 양쪽에서 서로 일시 평화협정을 주장하는 세력도 만만치는 않았으나,사적인 감정을 줄째치고라도 각국의 자존심을 대표하는 터프와 막싸움군은 결코 협상과 타협이라는 수단을 아에 염두에 두지도 않았다.
4일째 아침...이들의 분쟁자체를 슬퍼하는 듯 새벽부터 내리던 이슬비가 폭우로 변하기 시작할 무렵 행동의 체약을 받게 되는 자연환경을 최대한 이용하여 돌파구를 마련하기도한 카루스군의 선제 공격을 기점으로 디에즈 최초이며 이전의 역사에서 유례가 없었던 연인원 80만에육박하는 대규모의 백병전은 이때부터 장장 이틀밤낮으로 먹지도 쉬지도 잠을 자지도 않은채 이루워졌다.
제아무리 뛰어난 지략과 용기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이와같은 가공할 육박전에서는 그 생명을 유지시키주는 수단이 바로 자신만의 용맹과 기세뿐이었다.
평상이 국민들의 찬사를 한몸에 받으며 거리를 활보하던 수많은
선남선녀의 기사들이 연일 쏟아지는 폭우속에서 잔창과 핏물과 쩔어 세상에서 가장 황폐한 모습으로 오로지 살기위해 자신주변으로 다가오는 자들을 적군과 아군의 구분없이 오로지 격살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지쳐 풀리는 몸이라도 생명이 오락가락하는 전장에서 결코 쉴 수 없었고,지친나머지 등을돌린 병사들은 오히려 적군이 아닌 아군 대장들에 의해 그 자리에서 휘회할 겨를없이 처단되었다
목이 쉬다못해 한움큼의 핏덩이를 토하면서도 그들의 함성을 멈추지않았고,활화산같은 수많은 장군들 역시 이미 예전의 화려한 모습은온데간데도 없었다
3일째 아침 이틀간 퍼붓던 폭우가 추적추적 멈추려 할 시점에서 격렬하던 체온과 추운새벽공기가 만나 저마다의 몸에서 뽐아져나오는 뭉클뭉클한 기체모양의 수증기는 홉사 안개처럼 일대를 뒤덮었고,서 있는자는 살아있고,말없이 누워있는 자는 죽었을만을 알수 있었다.
지상 최대의 백병전,훗날 제 1차 루나게이트 대회전이란 이름이 붙어진이날의 상황은 이름에서 느껴지는 낭만과는 달리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대부분이 이성을 잃고있었고, 누군가 근천에만 가도 이내 반사적으로 검을 겨누었다,그들의 귓에는 아무것도 안들리고,그들의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모양이었다.
혈풍이 지나간 그 자리를 뒤로하고 비록 포위망을 돌파하는데 성공하여 본성으로 안착하기는 하였으나 미쳐 빠져나오지 못하고 죽거나 포로가 된 아군을 생각하면 카루스군은 지금이라도 뛰쳐나가 일전을 벌이고 싶었지만 본성마저 둘러쌓인 절박한 상황은 하늘을 원망하면서도 무엇인가 충격적인 결말을 원하고 있었는지는 모른다.
이즘에 이르러 카루스 막싸움꾼은 회심의 카드를 생각하고 있었다.
대장급 장군들이 모인 석상에서 밝힌 그의 의지는 모두를 경악케 하였으나 비장한 모습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여선지,반대는 없었다
대신 제 1공전대장 불꽃작렬,제2공전대장 혈풍검가
자청하여 그의 뜻에 따랐다.
이날 저녁 엘모라도와 카루스 대표들은 성문앞에서 회동하였고,
길지도 않은 20여분의 시간을 통해 엘모라드군은 카루스군의 포로를 석방함고 동시에 성내에 잔류한 카루스 전군의 무사귀환을 보장한다
카루스군 역시 엘모라도군 포로를 송환함과 동시에 바로 루나게이트 지구에 철군하여,항후 루나지구의 소유권을 엘모라도측에 인정한다
마지막으로 침공의 책임을 물어 카루스 제 1상급대장 막싸움꾼,
제 1공전대장 불꽃작렬,제 2공전대장 혈풍검의 목을 엘모라도 즉에 내놓는다.
카루스군이 무사귀환을 확인한 순간 엘모라도군 앞에서 카루스 3인의전사는 그 명예를 존중하여 스스로 할복한다.
이른바 루나게이트 정전협정의 내용은 이러했고,양쪽모두는 이를 수락하였다.
카루스의 힘없는 발걸음이 저멀리 사라졌을때,
그동안 함께해서 영광이었다며 불꽃작렬이 먼저 쓰러졌고
지옥 발하라에 가서도 다시 모시겠다며 혈풍검 역시 쓰러졌다
이들이 가는동안 눈을 감은채 미동도 않던 막싸움꾼은 그들의 죽음을확인한 뒤에야 고맙다는 말 한마디를 남겼고,
언젠가 신선한허브사 만들어주려했던 목걸이를 풀러 터프에게 건넸다.
이를 받아든 터프가 눈시울을 붉히며 함께하자던 약속을 지킬수 없는운명을 원망하며 하늘을 쳐다보는 동안
막싸움꾼은 상의를 벗고 의연하게 스스로의 삶을 마감하였다.
비록 카루스측에서 강력하게 시긴의 반환을 요구하였지만,
다른일들은 다 돌려주어도 막싸움꾼 유체는 전쟁의 책임을 묻고자
엘모라도성 광장 바닥에 묻었다.
많은 이들이 수시로 밝고 지나가게 하려는 새로 선출된 엘모라도
민정책임관의 주장에 의해서였다.
3개월 후 과거가 꿈이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안정을 찾은 터프는
막싸움꾼이 마지막으로 남긴 목걸이를 다시금 꺼내보았고,그제서야 그와 자신의 목걸이는 각각 따로 된것이아니라 반달모양의 둘을 합치면 완전한
형태의 달모양이 되고, 자신의 목걸이에 새겨진 자음과 막싸움꾼의 아로 새겨진 모음을 합치면 된다면, 그동안 알아볼 수 없었던 테두리의 문장이 해독가능하게되어"두분의 우정의 영원하기를.어떤 운명이 기다리더라도 우리 옛날의 정원에서 다시 모여요"라는 문구였다
지난날 셋이서 유쾌하게 무술연마도 하고,신선한허브가 싸온 도시락을 맛있게 먹었던 고향 뒷동산의 폐성내 정원...
덧없는 운명을 탓하며 터프는 그것을 찾아갔고 거기에는 죽은지 일년이 넘어보이는듯한 유체가 정원 가운데 누워있었다.
손가락어간에 끼인 반지만이 그녀가 신선한허브 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고 좀더 일찍 막싸움꾼과 만나 목걸이 이야기만 나왔어도
셋이서 함께할수 있었음을....너무나도 뒤늦게,그리고 모든것을
잃은뒤에야 알수 있었다.
모든 것이 일점으로 돌아와 평온을 되찾은 엘모라도와 카루스 사이에는언제가부터 홀연히 사라진 터프와 엘모라도성 광장에 묻혀있던 막싸움꾼 시신을 두고 많은 소문이 오갔고, 당시의 소문과 후세 음유시인들의 시에의해서 진실은 덮어진채 하나의 전설과 하나의 신화가 되어서 훗날 대다수의 디에즈 국민들은 그들의 최고의 신 오딘의 부름을 받아
신들의 황혼 라그나로크
신들의 땅 아이템베이로 사라졌다고 믿게 되었다...
어쩌면 그렇게 믿고 싶어했을수도 ....있었겠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