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화사 말사 주지 보장조건에 5천만원?

[선재동자]

하루가 멀다하고...이번엔 동화사 금권선거 의혹

대구MBC <뉴스데스크> 16일 보도 "말사주지 대가로 금품 건네"

2006년 동화사 주지선거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으며 돈의 성격은 말사주지 자리를 보장하는 조건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대구MBC가 보도했다.

MBC <뉴스 후>가 스님들의 골프회원권과 고급 외제승용차 소유를 보도한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보도된 이번 사건의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MBC는 16일 오후 9시 뉴스데스크를 통해 2006년 4월에 치르진 동화사 주지 선거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계종 총무원이 종단 내부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동화사의 중책을 맡은 한 스님이 말사 주지로부터 주지 자리 보장을 조건으로 5천만원을 받았다고 한 신도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며 "조계종 총무원이 감찰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총무원 호법부 관계자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된 건지 진위 파악을 하고 있다. (돈을)줬다는 스님은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사자인 동화사는 관련 사실을 확인해 달라는 취재진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아예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방송은 주장했다.

동화사 주지는 이 사건과 관련 경찰의 조사를 받았으며 조계종 총무원은 전정서가 접수됨에 따라 내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보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말사주지 대가로 금품을 수수하고, 이 돈으로 선거과정에서 스님들에게 살포했을 가능성이 높아 종단차원의 진상조사와 엄정 문책이 절실하다.

출처:불교닷컴

[노랑]

이번 기회에 그동안 문제점 모두 드러나 자정의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사실은 일찍 서드렀어야 했습니다.() 아미타불

[장자]

이런 문제가 빙산의 일각이 아닐런지요?...그동안 폐쇄적인 종단 행정과 문중 파벌로 암묵적으로 내려오는 전통들이 곪아 터진듯 합니다...언론을 비판하기 전에 먼저 자성하고 종단행정을 쇄신해야 하지 않을까요?..재가불자들의 목소리가 필요할때입니다..종단 스님들이 정치인 닮아 가는 모습들이 안타깝습니다...

[장자]

카톨릭 같은 경우는 강력한 중앙집권력으로 각 성당 주임 신부들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여 불필요한 잡음들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답니다..만약 투서가 들어가면 암암리 조사하여 조치을 취한 답니다...좀 본받을 만 하지요..

[선재동자]

더욱 큰 문제는 호법부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호법부는 이미 귀족승려로 이름 높은 사판승들이 몫이 된지 오래입니다. 전화 한 통화 해주면 다 알고 지내는 사이라 감찰도 처벌도 냉정하지 못하죠. 출가한 사람들이 행자 기수 위 아래 따지고, 강원 어디 출신인지? 강원 동기 챙기고, 문중 나누고 문중안에도도 어느 라인인지 다 챙기고 사는 조계종 분위기에선 앞으로도 여전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