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 세존께서 천이백오십여명의 제자들을 거느리고 비아리성의거리를 활보할 때는 폼도나고 사문들이 중생들에게 존경받던시기였다. 그 이유는 비구 비구니 즉 승가를 부처님께서 직접 관리를 하셨기 때문이다.
석가세존께서 열반에 들고
제1오백년까지; 부처님의 가르침데로 수행해서 해탈하는 자가 많다. 이를 '해탈견고의 시기'라 한다.
제2오백년(오백년~천년)까지; 해탈하는자는 거의 없고 선정에 들어 삼매를 얻는자가 많아 불법이 보전된다.
이를 '선정견고의 시기'라 한다.
제3오백년(천년~천오백년)까지; 해탈과 선정을 얻는 자는 극히 드물고 불법을 열심히 듣고 독송하는 이가많다.
이를 '다문견고의 시기'라 한다.
제4오백년(천오백년~이천년)까지; 부처님 말씀을 이해할 수있는 자는 드물고 다만 좋은 과보를 받으려고 절이나 탑을
세우는데 동참하는이가 많다. 이를 '탑사견고의 시기'라 한다.
제5오백년(이천년~이천오백년)까지; 수행승들이 서로 자기의 주장만이 옳다고 싸워 절에서 조차 불법이 서서히 사라져
간다. 이를 '투쟁견고의 시기'라 한다.
지금 어디에 살고 있는지 졸지 말고 잘 살펴보라.
석가 세존께서 승가를 이끌 당시 사부대중은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라 하여 비구 비구니는 우바새 우바이의 공양과 존경을 받았다. 하지만 투쟁견고의 시기를 지나 살고 있는 지금의 시대에는 불법도 많이 퇴색해 버렸고 중생들의 근기 또한 그리 높지가 않다. 이런시대에 많은 현자들이 은둔해버리고 독거사(머리깍고 불법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는자)들이 불법을 어지럽히고 중생들을 사법으로 물들게 한다. 근기가 약한 중생들이 오랫동안 이런 사법에 물들어 있어 그 습을 혼자서는 씻어 버리지 못한다.
먼저 자신이 발심을하고 인연 있는 도반을 만나고 선지식을 만나야 한다.
그리고 선지식의 가르침을 따라 행하고 도반들의 힘을 빌리고 무명의 때를 한겹 두겹 씻어내야 한다.
고통을 이겨내 부처님의 삼법인을 의식속에 심어 그 고통이 곧 행복이라는 걸 깨달아야 한다.
깨달음, 아뇩다라삼먁삼보리, 해탈, 반열반, 불법... ..... 도대체 이렇것들이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얻을 수가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해 부처님께서는 너무나 명확하게 우리들에게 답을 주셨다.
'6근이 6경을 대할때 여여함이 있는가 를 보라'
얼마나 간결하고 확실한 답인가. 불자들이여 ! 제발 정신 좀 차리자.~~~~~
홍인 법희 .
28대 달마 조사의 관심론 중에서
...중략..
부처님께서 말씀한 경전에는 한량없는 방편이 있다. 중생들의 근기가 둔하고 열악하여 아주 갚은 묘리를 알지 못하므로 하염 있는 일을 빌려 하염없는 이치를 나타내셨으니 안으로 수행하지 않고 밖으로만 찾으면서 좋은 과보를 기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
가람이라함은 인도 말인데 중국말로는 청정처라 번역한다. 삼독을 길이 제거하여 육근을 항상 깨끗이 하며, 몸과 마음이 초연하여 안밖이 청정하면 이것이 가람을 짓는 것이다.
불상을 조성한다는 것은 모든 중생이 불도를 얻고자 할 때에 이른바 온갖 깨닫는 행을 닦는 것은 여래의 참모습과 미묘한 형상을 거짓으로 상징하는 것이니, 어찌 금이나 구리로 주조 하는 것을 말하겠는가? 그러므로 해탈을 구하는 이는 몸으로 도가니를 삼고 법으로 불을 삼고, 지혜로 기술자를 삼고, 삼취정계와 육바라밀로 거푸집을 삼아 몸 안에 있는 진여 불성을 녹여 온갖 계율의 거푸집 속에 넣어 가르침대로 받들어 실천하되 하나도 빠뜨림이 없게 하면 자연히 참모습의 불상이 이루어지게 되니, 이른바 끝내 항상 존재하는 미묘한 법신이요, 무너지는 하염있는 법이 아니다. 사람들이 도를 찾으면서도 참모습을 조성하거나 그릴 줄 모른다면 무엇을 의지하여 공덕을 이룬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향을 사른다는 것 또한 세간의 형체있는 향이 아니라 하염없는 바른 법의 향이니, 온갖 더러운 냄새를 물리치고 무명과 나쁜 업을 끊어서 모두 사라지게 하는 것이다. 바른법의 향에는 다섯가지가 있다.
첫째는 계향(戒香)이니 모든 악을 끊고 모든 선을 닦는 것이다. 둘째는 정향(定香)이니 대승의 깊이를 믿어서 마음에 물러남이 없는 것이다. 셋째는 혜향(慧香)이니 항상 몸과 마음을 안밖으로 잘 관찰하는 것이다. 넷째는 해탈향(解脫香)이니 온갖 무명의 얽매임을 푸는 것이다. 다섯째는 해탈지견향(解脫知見香)이니 느끼고 살핌이 항상 밝아서 걸림없이 통달하는 것이다.
이러한 다섯 가지 향을 가장 귀한 향이라 하나니, 세상에 견줄 것이 없다. 부처님께서 생존하였을 때에 제자들로 하여금 지혜의 불로 이와 같이 값진 향을 사르어 온 누리의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라 하셨거늘, 요즘 중생들은 어리석고 근기가 둔하여 여래의 진실한 뜻을 알지 못하고 오직 밖의 불로써 세간의 침단과 훈육 등의 형체있는 향을 사르어 좋은 과보를 기대하니, 어찌 얻을 수 있겠는가?
꽃을 흩는다고 함도 이치가 이와 같다. 이른바 바른 법의 공덕꽃을 널리 설하여 유정들을 이롭게 하고, 온갖 진여의 성품을 다스려서 장엄을 두루 베푸는 것이니, 이 공덕꽃은 부처님께서 찬탄하신 것으로서 끝내 항상존재하여 시들어 지거나 떨어 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