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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광교산 꼭대기에서 조금더 내려와
내가사는 아파트 입구까지 와 있었다
바람 냄새가 나를 들뜨게 하는
유리알 같은 아침이다~~~~~~~~~
*
차를타고 출근할때와 달리 버스를 이용
하는 날은 아파트 경비실 직원이 입구에
나와서서 일일이 입주자들 에게 거수
경례를 한다 나도 얼떨결에 같이 거수
경례를 하는데 유독 머리가 허연 나한테
만은 고개까지 숙인다~~~~~~~
내가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할만한 사람은
아닌데 싶지만 입주자들 출근길에
조금이나마 힘을실어 주기위한 아파트
관리실의 배려인거 같다~~~~~~~~
1570번 광교에서 강남까지 가는 좌석
버스는 출근시간에 항상 만원이다
말이 좌석버스지 언제나 서서가는 사람들이
가운데 통로를 꽉 메운다
엘지빌리지 3차 정도오면 좌석은 이미 다
차고 기사가 좌석없습니다 해도
출근길이 바쁜 승객들은 서서 가기를 작정
하고 무조건 탄다~~~~~~~~
요즘 나는 차로 출근하던 버릇이 있어선지
아니면 점점 나이때문인지 습관처럼 앞
좌석에 앉는다
아침에 출근하는 승객들은 대부분 중장년
층 인데 그날따라 내생각으로 70은 넘어
보이고 80은 않되 보이는 할머니 한분이
힘들게 버스계단을 올라온다
우선 주위를 둘러보니 옆좌석 건너편 좌석
모두 젊은 사람들인데 눈을 지그시 감고
못본채 한다 힘들게 잡은 좌석이고 또
강남까지 한시간 족히 걸리는데 서서 갈려
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싶어 내가 얼른
일어났다~~~
" 여기 좀 앉으세요 " 하니까
할머니가 나를 처다보며 뜻밖이다 싶어서
그런지 "아니~ 이러시면.." 하고 말을 줄인다
" 괜찮습니다 앉으세요 " 하니 그제야
자리에 앉는다 나는 조금전 까지 당황
스러웠는데 자리를 양보 하고나니
기분이 상쾌하다 만일 내가 자리를 양보하지
않고 할머니가 내옆에 서 계시면 얼마나
마음이 불편할까 할머니는 자리에 앉으셔서
편하고 나는 마음이 편하다~~~~~~~~~
양재역에서 할머니가 내리실때
" 연세도 있으신거 같은데 이러면 않되는줄
알면서 저가 실례를~ 덕택에 앉아서 편하게
왔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 아~ 아 아닙니다 조심해서 내리세요 "
버스차창 밖으로 멀어져가는 할머니 뒷모습이
내가 어릴때 엄마없이 같이 살았던 할머니가
생각나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지고 안경이
흐려진다~~~~~~~~~~~~
나도 이제 할아버지가 다되어 35년전에 돌아
가신 할머니를 그리워 하고 있다~~~(시환)
카페 게시글
◐―――― 골프동호회
어느 봄날아침 ~~~~~~~
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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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3
15.03.02 13:21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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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시 아직은 청춘이신 시환형님 화이팅입니다.
아직은 하체가 튼튼 하시죠? ㅎㅎ
봄 도되었으니 란딩 한번 가시죠~~
카동생한테 필드가서 한수 배워야하는데라서
아직은 쓸만한데 작년다르고 올
카님 올만이네요^^
지하철 노인석에도 나이가 많은 사람이 종종 양보하는 경우가 있지요.
요즘 경노석엔 칠십노인은 앉지도 못하죠
아! 벌서 봄이왔군요. 요즘 날자가는것도 모르고 ... 울 회장님 돌아온 총각 이셔요?
강상나루님 아 보고싶다 언제 한번 얼굴보여 줄꺼요
레이크힐스 용인 한번 갑시다
@시환 무신요일이 좋으셔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답니다. 회장님 짱 이세요!!^^~~~
중 늙은이 입니다
지나님은 사십대후반 정도 보입니다 건강관리 잘하셨어요
누구나 가슴깊이 아잔한 추억이 있지요~~~
시환 회장님은 맘이 참~~따뜻하셔요~~
항상 긍정적이시고 배려가깊으신 시환 회장님~~~
오늘이 젤 젊고 멋있는 날이에요~~
화이팅하는 하루되셔요~~~*^^*
비비님 이제 필드 나가야죠?
@카리스 반가워요~~
오랜만에 카페에 오셨네요
잘~지내시죠~
선수 기살려 주실려고 그러는거 맞죠 우짜든둥 고맙습니다
ㅋㅋ 저도 건강하나는 자신있어 부모님께 감사하고 있어요
진아님~~
부러워요~~
관리하시는 비법 아르켜주세요~~
비비안나님 건강을타고났어요 젊을때는 가늘가늘한걸 얼마나 부러워했다구요ㅎㅎ
하느님은 공평한거같아요 ^^
ㅋ~
저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자신있었는데 ...
지금부터 열심히 운동해야겠어요~~`ㅋㅋㅋ
야 회장님께서 멋진 경험담을 글로 표현하고보니.
나도 경험이 많은데 글로표현방법이 없다 말로해야지
자주 글 올려주이소 참 착한시환친구이군
두한님 시환님을 뵐때마다 참~많이 부러워요~~
어쩜 두분이 저렇게 우정이 돈둑하실까~~~
그대로~~`쭉~~
아직도 청춘
마음이 따뜻하신 회장님 인품에서 묻어나지요
봄이 온것도 모르고 지내고 있습니다 매일 잠만자다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