簞食瓢飮(단사표음)
簞食瓢飮(단사표음)
도시락밥과 표주박에 물이란 뜻으로, 소박한 생활의 비유. 도시락밥과 표주박 물로 끼니를 때우는 것처럼 좋지 못한 음식을 먹는 구차한 생활. 一簞食一瓢飮(일단사일표음). 簞瓢陋巷(단표누항).
安貧樂道(안빈락도)
구차한 중에도 편안한 마음으로 道(도)를 즐김. 구차하고 궁하면서도 도를 즐겨 편안한 마음으로 산다는 말. 몹시 곤궁하게 살면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天道(천도)를 지킴.
論語(논어) 雍也篇(옹야편)에서, 孔子(공자)가 顔子(안자 : 안회)를 칭찬한 가운데 나오는 말로, 공자의 제자는 3천이나 그중에서도 高弟(고제)는 77명. 흔히 이것을 칠십 자 라고 하는데, 이 칠십 자 가운데에서도 공자가 賢(현)이라고 칭하고, 仁(인)이라 칭하여 인격을 갖춘 인물로서 가장 신뢰하고 있던 제자는 顔回(안회 : 안자)였다.
顔回(안회)는 魯(노)나라의 충신으로 공자의 제자로서 공자보다 30세 손 아래, 자기의 욕망을 누르고 분수를 지키고 이상적인 인의 사회를 출현 할 것이고, 등용되면 나라 일에 전력을 기울이고 무시당하면 한구석에서 태연히 산다.
안회는 너무 가난하여 29세에 머리가 희여 60세의 노인 같고 30십대 젊은 나이에 죽었다.
공자가 특별히 아꼈던 제자 안회는 학문이 높고, 어려운 사람을 생각할 줄 아는 너그러운 사람이다.
그의 학문은 자기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같은 잘못을 두 번 되풀이 하지 않으니,
안회는, 겨우 목숨을 이어가기 위한 음식물을 먹어가며
더럽고 구석진 뒷골목 오두막집에 산다는 것은
누구나가 그 고생을 견디기가 어려울 것이다.
밥 한 그릇에다 국 한 그릇,
표주박에 물을 담아 먹으며
거지 촌 오막살이에서 식사해도(簞食瓢飮 : 단사표음),
구차하고 窮(궁)하면서도 불편은커녕
道(도)를 닦는 즐거움에 완전히 도취하여
평안한 마음으로 살고 있으니(安貧樂道 : 안빈락도),
어질도다 회여!
한 도시락밥과 한 바가지의 물로
더러운 골목에서 사는 것을
사람들은 그 고생을 견디지 못해 하는데,
회는 그 즐거움을 고치지 않으니
어질도다 회여!
공자는 術而篇(술이편)에서 자신의 심정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飯疏食飮水曲肱而枕之(반소식음수곡굉이침지)
거친 밥 먹고 물마시고 팔을 베고 자도 즐거움이 또한 그 속에 있다.
樂亦在其中矣不義而富且貴(낙역재기중의불의이부차귀)
옳지 못한 부귀나 명성 같은 것은
於我如浮雲(어아여부운)
내게 있어서 뜬 구름과 같다.
名利世欲(명리세욕)에 집착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하늘에 맡겨 하늘의 가르침으로 자체에 귀일 하는 것을 無上(무상)의 悅樂(열락)으로 삼으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 대하여 아무런 회의도 저항도 하지 않는다.
그 유유자적하는 모습이야말로 공자에게 안회에 대한 둘도 없는 존중의 마음을 갖게 했던 것이다.
성완용/ 법고창신 중에서
첫댓글 제자 안회는 학문이 높고, 어려운 사람을 생각할 줄 아는 너그러운 사람이다.
그의 학문은 자기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같은 잘못을 두 번 되풀이 하지 않으니,
안회는, 겨우 목숨을 이어가기 위한 음식물을 먹어가며
더럽고 구석진 뒷골목 오두막집에 산다는 것은
누구나가 그 고생을 견디기가 어려울 것이다.
밥 한 그릇에다 국 한 그릇,
표주박에 물을 담아 먹으며
거지 촌 오막살이에서 식사해도(簞食瓢飮 : 단사표음),
구차하고 窮(궁)하면서도 불편은커녕
道(도)를 닦는 즐거움에 완전히 도취하여
평안한 마음으로 살고 있으니(安貧樂道 : 안빈락도),
어질도다 회여!
한 도시락밥과 한 바가지의 물로
더러운 골목에서 사는 것을
사람들은 그 고생을 견디지 못해 하는데,
회는 그 즐거움을 고치지 않으니
어질도다 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