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요구에 맞게 수영장 운영 방침을 개선해야 한다.
- 수영장 새벽반이 없고, 운영시간이 가장 짧은 지자체가 나주시 (곡성 10.5시간/ 나주시 12시간)
-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강사 처우 개선이 시급
- 수익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나주시 3억2800만원/2012년 기준 적자)
-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행정에 반영 필요

시민건강증진을 위하여 나주시가 수영장을 오픈(2011.8.) 할 지 2년에 접어들고 있다. 갈수로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욕구도 늘어나고 있는 실태이다. 그런데 나주시는 얼마나 시민입장에서 시설개선 등 시민요구를 들어주고 있는 것일까?
시민요구 중에 가장 시급한 것이 새벽반 운영이다. 나주시는 적자와 인원 수급부분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의 목소리를 행정에 반영하기 위한 기본적인 자세에서 다소 다른 지자체 시.군과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본 단체는 행정정보공개 청구를 통하여 조사 해 본 결과 전라남도 22개시군 중에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는 15개시.군 중에 나주시와 곡성군 2곳을 제외하고 모든 지자체에서 새벽반을 운영하고 있다.
수영장 이용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지난해 나주수영동호회가 결성되었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더불어 불만이 접수되어 행정과 소통의 채널이 되어 원활하게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으로 일부 개선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새벽만 개설요청을 수 차례 나주시에 요구했으나 곤란하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다양한 시민들이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운영의 묘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타지자체의 선진적 사례를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도입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나 부족하다. 전라남도 지자체 중에서 곡성군 다음으로 나주시 수영장이 새벽반 운영도 하지 않고 가장 운영시간이 짧은 수준에서 운영되고 있다.
시민건강 증진을 위한 명목으로 수십억원의 투자비(73억)을 들여 건립한 체육시설은 최대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체계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민들의 요구는 단순하다. 시민 건강증진을 위하여 건립한 수영장을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받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운영 내용을 보면, 시민들에게 다소 높은 점수를 받기 힘들다.
최근 나주수영동호회에서 새벽만 운영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 설문에 응한 대부분 시민들이 찬성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 소극적인 행정과 관리자의 무관심으로 인해 오히려 시민들이 동호회 중심으로 이런 활동을 펼치게 된 것이다.
시민 입장에서는 수영장을 보다 쉽게 이용하기를 원한다. 나주시 입장에서는 최소예산으로 시민들의 최상의 편익을 제공하기를 원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수영장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과 함께 사례조사를 통하여 개선 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다.
본 단체에서 타지자체 사례 중심으로 수영장 운영에 대한 몇 가지 제안을 해 본다.
첫째, 수영장 운영시간을 확대하여 이용자 확대와 분산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새벽반 운영을 통하여 이용자 확대와 병행하여 저녁시간에 많은 사람이 이용되는 것은 분산되는 효과를 통하여 좀더 효율적인 이용이 되게 해야 한다. 새벽반 운영으로 이용객이 분산으로 샤워실과 풀장이용이 더욱 용이하게 될 것이다. 전라남도 타 지자체 중 새벽반 운영을 하지 않은 곳은 곡성과 나주뿐이 없다. 5개시중에는 나주가 유일하다. 수영 동호회에서 설문조사를 통하여 수요조사를 했는데 가장 시급하게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고, 대부분 새벽반 운영을 요구하고 있다.
<그림1참고) 전라남도 시군 수영장 운영현황-운영시간>
둘째, 시민들에게 서비스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서비스 측면에서 가장 우선이 되는 것이 수영 강습이다. 그런데 나주시는 개장한지 2년이 아직 되지 않았으나 수영강사의 이직률이 심하여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지금도 이직자가 생겨 3명의 강사로 운영되고 있다. 이런 경우 모든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간다. 이직률을 최소하고, 시민들에게 서비스 만족을 위해서는 강사에 대한 처우개선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 최소한 일용직에서 계약직으로 전환되어야 하고, 단체강습이 없는 날을 지정하여 개인강습을 허용하여 수입보장이 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줘야 한다. 이런 문제가 선행되지 않으면 좋은 강사가 채용되기 힘들고, 잦은 이직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할 것이다. 최근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비정규직 종사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추세에서 행정기관이 우선적으로 한다면 자연스럽게 해결 될 것이다. 전라남도 타 지자체 사례를 보면, 15곳 중 나주시를 포함한 6곳만 일용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림2 참고) 전라남도 시군 수영장 운영현황-강사 근로조건>
셋째, 수익사업 확대를 통한 적자폭을 줄여야 한다.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시설이므로 다소 적자가 있더라도 운영되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보다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여 적자 폭을 최소화 하여 시민에게 돌려줄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익사업과 더불어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수익사업을 위하여 수영복 판매점이나 매점운영을 통하여 시민에게 서비스도 제공하고 수익사업도 병행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추가적으로 수영장 이용자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국 수영대회, 전지훈련 등을 적극 유치하여 적자폭을 최소화 해야 한다. 지역 특성상 노인인구 증가로 인하여 많은 질병이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서 수요층의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적극적인 홍보를 통하여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될 수 있도록 세일즈기능도 확대해야 한다.
73억이라는 돈을 투자하여 보다 많은 시민들이 활용하면서 복지 증진되고, 아울러 적자폭이 최소화 되어야 할 것이다. 추후 돈 먹는 하마로 절락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타 지자체 사례를 보면, 여건이나 환경이 모두 다르겠지만 적자폭에 대한 사례 연구가 필요하며 벤치마킹을 통하여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할 것이다.
<그림3) 전라남도 시군 수영장 운영현황- 적자규모(천원/년),레인수>
마지막으로 시민의견수렴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한 피드백이 있어야 한다. 현재 시민의 의견을 받는 것을 운영하고 있는데, 좀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행정에 반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2013.. 4. 5.
나주풀뿌리참여자치(www.najugoo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