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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교에 대한 심판의 경고
히브리서 10:26~31
오늘 우리가 읽은 부분은 히브리서 기자 곧 사도 바울 혹은 사도 바울의 영향을 받은 속사도가 당시에 핍박 중에 있으면서 유대교로 돌아갈까 하는 흔들림 중에 있는 유대인 기독교인에게 쓴 경고와 격려의 말씀입니다. 그러면 이 말씀의 의미와 교훈을 함께 살펴보도록 합시다.
본문 말씀 중 26절과 27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태울 맹렬한 불만 있으리라”
여기서 ‘우리가’라는 말씀을 하였으니 이 경고의 메시지를 받는 사람은 이 편지의 저자를 포함하고 있는 기독교인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편지의 수신자들인 기독교인 신자들에게 이 편지의 저자인 사도 바울 혹은 그의 영향을 받은 속사도가 강력한 경고를 날리기를 만일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곧 예수님을 믿은 후에 짐짓 죄를 범하게 되면 다시는 속죄하는 제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릴 것과 그에게는 맹렬한 심판의 불만이 그를 기다릴 것이라는 것입니다. 곧 그렇게 범죄하는 자는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으며 지옥불에 떨어지는 운명을 절대로 피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죄란 무엇입니까? ‘짐짓 죄를 범한즉’이라고 하였으니, ‘고의로 범한 죄’를 말합니다. 민수기 15장 30절 말씀에서 이렇게 고의 범죄자는 심판을 받고 형벌 아래 떨어질 것을 말한 바 있습니다.
“본토인이든지 타국인이든지 고의로 무엇을 범하면 누구나 여호와를 비방하는 자니 그의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
그렇다면 예수님을 믿은 후에 연약함으로나 실수로 죄를 범하지 않은 고의의 죄를 범한 사람은 이처럼 무서운 심판을 받고 결코 용서함을 받지 못한 채 결국 백 퍼센트 지옥 불에 떨어진다는 뜻일까요? 그렇다면 우리가 예수님 믿고 난 후에 지난날 지은 여러 가지 죄악들 중에서 실수로 하여 범한 죄 말고 고의로 범한 죄가 있다면 우리는 모두 지옥에 떨어져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가리키는 죄는 율법에서나 주님의 교훈에서 가르치는 수많은 죄악들 중에 하나인 개별적인 죄를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음행죄, 도적질, 거짓 증거의 죄, 탐심의 죄, 술 취함의 죄, 심지어 살인죄까지도 여기서 말하는 ‘짐짓 죄를 범한즉’에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죄들은 물론 무서운 죄이고 지옥 불에 떨어질 죄이지만 그것들은 진실한 회개를 통해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피 공로를 통하여 다시금 용서받을 수 있는 죄들입니다.
하지만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죄가 있습니다.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는 죄가 있습니다. 오직 지옥불 한 가운데 떨어질 운명을 피할 수 없는 죄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배교의 죄입니다. 예수님을 부인하는 죄입니다. 복음 진리를 받았으나 다시 그 복음 진리를 걷어차버리는 죄입니다. 오늘 여기서 말한 죄는 바로 이것을 말합니다.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에 고의적으로 복음을 거부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결정을 내리고 돌아서서 유대교로 돌아가버린다거나 복음을 저버린 채 불신앙으로 돌아가버리는 배역의 죄는 가장 큰 죄악으로서 무서운 심판을 피할 길이 없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록자는 배교자들이 왜 무서운 심판을 피할 수 없는가에 대하여 28절로부터 29절에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28절과 29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모세의 법을 폐한 자도 두세 증인으로 말미암아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하고 죽었거든 하물며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가 당연히 받을 형벌은 얼마나 더 무겁겠느냐 너희는 생각하라”
구약 시대의 율법조차 그 위반자에게는 두세 증인을 세워서 죄가 확정되면 결국 죄값으로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그런데 불완전하고 그림자요 모형에 불과한 구약의 율법의 위반자에게도 엄중한 심판이 내려져 이 세상에서 사형 죄로 다스려졌다고 한다면, 율법의 원형이요 죄사함과 의롭다 함과 천국의 아들들이 되도록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셔서 증거하신 구원의 도리의 복음의 복된 소식을 전해 듣고서도 이것을 받아들였다가 그 반대로 이것을 내팽겨치고 짓밟은 배교의 죄가 얼마나 더 크고 중하겠느냐라는 것입니다. 29절은 ‘너희는 깊이 생각해보라’는 말로 시작함으로써 무서운 형벌 곧 다시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맹렬한 불에 던져져 고통을 영원히 받는 내세의 심판, 지옥불의 심판이 정당한 심판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면 배교 곧 복음을 받았다가 이것을 내친 자가 범한 일은 어떤 성격이기에, 그처럼 더 크고 중하고 영원한 지옥의 심판을 당할 수밖에 없고 그 어떤 것으로도 용서받지 못하는 죄가 되는 것일까요?
첫째로, 배교의 행위는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에 대하여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호칭을 쓴 것은 그 만큼 예수님을 부인한 행위가 신성 모독를 범한 죄라는 것을 강조하고자 함입니다. 히브리서 1:2~4 말씀에 보면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처음부터 매우 존귀하신 신성을 가진 하나님의 아들로 소개한 바 있습니다.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으로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얻으심이니”
히브리서 기자는 그 편지를 받는 신자들을 향하여 예수님은 만유의 상속자요 온 세상의 창조주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요 그 본체가 제대로 나타난 형상이시고 말씀으로 세상 만물을 지금도 유지하고 계시는 분이요 죄를 정결케 하는 사명을 마치고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는 자요 천사보다 뛰어나시고 모세보다 뛰어나시고 여호수아보다 더 월등하신 분이라고 설파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지극히 영광스러운 세상에 나타나신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버렸다는 것, 그를 구주로 믿었다가 버리는 배교 행위는 곧 하나님의 아들을 땅바닥에 쓰러뜨리고 그를 짓밟는 행위와 같다는 것입니다. 무릇 사람의 경우에라도, 남의 자식을 누군가 함부로 때리고 땅바닥에 쓰러뜨리고 짓밟는다고 한다면, 그 아이의 부모로부터 그 가해자는 그 부모로부터 무섭고 폭발적인 진노와 보복의 대상이 될 것이 분명할 것인데, 하물며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은 배교자의 경우는 얼마나 무서운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의 대상이 되겠습니까?
둘째로, 배교의 행위는 언약의 피를 부정하게 여기는 죄를 범한 것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배교 행위를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앞 부분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가져온 놀라운 은혜에 대하여 자세히 언급한 바 있습니다.
히브리서 9:12 말씀에서 이르기를,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고 하였으니,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영원한 속죄를 이루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히브리서 9:14 말씀에서 이르기를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
라고 하였으니, 예수님의 피는 양심을 깨끗하게 하여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는 능력을 주시는 은혜가 있습니다.
또한 히브리서 9:18 말씀과 9:23 말씀에 보면, 이르기를
“이러므로 첫 언약도 피 없이 세운 것이 아니니..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은 이런 것들로써 정결하게 할 필요가 있었으나 하늘에 있는 그것들은 이런 것들보다 더 좋은 제물로 할지니라”
고 하였으니, 첫 언약을 체결하는 데 사용된 짐승의 피보다 둘째 언약 곧 하나님의 아들이 중보자가 되어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둘째 언약, 새 언약을 유효하게 하는 데에 짐승의 피보다 더 정결하고 더 나은 예수님의 피가 뿌려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피는 언약을 확증하는 언약의 피인 것입니다.
또한 히브리서 10:19 말씀에서 이르기를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라고 하였으니, 예수님의 피는 하나님 백성들로 하여금 하늘 성소로 들어갈 수 있는 담대함을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히브리서 10:29 말씀에서도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이라고 하였으니, 예수님의 피는 신자들을 거룩하게 하는 은혜를 주는 능력이 됩니다.
이렇듯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정결하고 양심을 새롭게 하고 지극히 거룩하게 하며 하나님 앞에 감히 설 수 있게 해주고 하늘 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담력을 주며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언약을 확고하게 해주는 피로써 인치는 언약의 보증이 되는 놀라운 은혜와 축복의 보물이거늘, 배교는 이 고귀하고 정결한 예수님의 피를 부정하고 더러운 것으로 치부하는 것이니, 이 얼마나 하나님 보시기에 극악한 악행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자기를 내어주어 그 아들의 생명의 값을 치러서 그 피로써 죄인을 살리고 거룩하게 하고 하나님 앞에 능히 설 수 있는 은혜의 수단을 베풀었으나 이것을 쓰레기 취급을 하고 쓰레기장에 내던져 버렸으니, 하나님으로부터 어찌 긍휼히 여김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셋째로, 배교 행위는 성령을 모욕하는 행위입니다.
29절 후반절에 보면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가 당연히 받을 형벌은 얼마나 더 무겁겠느냐 너희는 생각하라”
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사역하실 때에 그에게 찾아오셔서 수많은 기적과 이적을 행하시고 기적과 이적을 나타내시는 능력을 갖다 주시고 구원의 십자가에 자신을 내어드려서 기꺼이 죽으실 수 있도록 힘을 주시고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역사하신 분이 바로 성령이십니다. 그 성령님을 주님께서 하늘에 오르신 후에 아버지께 받아서 자기를 믿는 자들에게 부어주셨으니, 그를 믿는 모든 자들은 바로 성령으로 말미암아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이 성령께서 신자 안에 내주하시면서 예수님을 믿고 그를 알아가며 섬길 수 있게 하시며 죄를 물리치도록 힘을 주십니다. 성령은 신자들에게 저 천국에 올라갈 때까지 떠나지 아니하시면서 구원의 보증이 되어주십니다. 그래서 성령 없는 그리스도인은 신자가 아닙니다. 우리가 성령의 도우심 때문에 감히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며 기도할 수 있고 천국 상속의 확실한 소망을 갖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로마서 8장에서 이르기를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니라...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너희가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로마서 8:9하, 11, 14~16)
라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성령의 내주와 역사하심과 인도하심과 보증하심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천국 기업의 소망을 확고하게 갖고 살아가는 은혜를 누리거늘, 만약 배교하여 복음을 내팽개치고 주 예수를 부인하고 유대교로 돌아가고 믿지 않는 세상으로 돌아간다면, 그것은 곧 성령을 모독하는 무서운 죄를 범하는 것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러한 복음을 저버리는 배교 행위는 지극히 중대한 죄로서 용서받지 못하는 죄가 되고 맙니다. 이 죄는 성경에 나오는 다른 각 개별적인 범죄를 범하는 죄와는 차원이 다른 죄입니다. 그는 용서받지 못하는 죄를 범한 자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죄는 다 불법이지만 모든 죄가 다 죽음에 이르는 죄는 아닙니다. 하지만 죽음에 이르는 죄도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그의 편지 요한일서 5:16,17 말씀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구하라 그리하면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범죄자를 위하여 그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 모든 불의가 죄로되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도 있도다”
그렇습니다. 여기서 말씀하는 죽음에 이르는, 용서받지 못하는 죄는 단적으로 배교의 죄를 가리킵니다. 주 예수를 믿었으나 나중에 변심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저버리고 유대교로 돌아가고 우상 종교로 돌아가고 토속 종교로 돌아가고 점 집을 들락거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우습게 여기고 이단과 사이비 종교에 빠져들어서 기독교 신앙을 모독하는 자들은 바로 이러한 배교 행위를 한 것입니다.
장차 말세지말에 거대한 배교가 일어날 것을 사도 바울을 비롯한 성경의 기록자들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후서 2장 1절 이하에서 이르기를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과 우리가 그 앞에 모임에 관하여 영으로나 또는 말로나 또는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해서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 누가 어떻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되지 말라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그 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니”(데살로니가후서 2:1~3)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거대한 배교가 일어나 기독교회의 다수가 신앙을 저버리고 다른 종교들과 통합하는 일도 감행할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 외에도 구원이 있다는 종교다원주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가르치면서 저 이슬람이나 불교나 힌두교나 토속 종교 등과 연합하며 교제하는 일이 광범위하게 퍼질 것입니다. 결국은 거짓 선지자의 지도 아래 교리적으로 하나가 되어 적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모시고 숭배하는 일에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배교 행위는 로마 제국 때에도 있었고 저 독일 제국 시대에 히틀러 숭배 사조에도 있었고 일제 때에 신사 참배 동조 행위에도 있었고 앞으로 말세에 이러한 강력한 리더쉽을 가지고 온 세상의 종교를 통합하며 하나가 되게 하는 일이 또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배교의 시험 앞에서 신앙의 진실성을 시험받게 될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록자는 30절과 31절에서 배교자에 대하여 내려지는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환기시키면서 이 경고의 말씀을 마무리합니다. 30절과 3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하시고 또 다시 주께서 그의 백성을 심판하리라 말씀하신 것을 우리가 아노니 살아계신 하나님의 손에 빠져 들어가는 것이 무서울진저”
모세가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둔 상태에서 하나님께서 그를 데려가실 것이라는 말씀을 이미 들은 마당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장래의 일에 대하여 경고하시면서 그들이 장차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서 하나님을 배신할 것을 예고하면서 그들이 그 때 당할 무서운 심판을 경고하면서 이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복수는 내 것이니 내가 갚으리라”
“참으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판단하리라”
이러한 신명기 모세의 노래에서 인용된 두 말씀은 하나님께서 선민 언약을 맺었으나 자기를 배반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무서운 진노로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패역하여 하나님을 등진 백성들에게 구약 시대에 내리신 수많은 징계와 징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배신보다 더 무서운 배신은 하나님 아들을 보내신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린 배교 행위이기에, 그러한 배교자가 당할 하나님의 무서운 보복과 심판은 가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기록자가 당시 옛 종교 유대교로 돌아가면서 구원의 주 예수님을 저버리려는 시험 앞에 흔들리는 기독교인들에게 던진 이 무서운 경고는 그들을 결코 이 무서운 진노를 피하도록 하려는 간절한 사랑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배교자의 미래는 이처럼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의 손에 빠져들어가는 것입니다. 누가 하나님의 심판의 손에서 그를 건져낼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께서 전도자들을 보내시면서 말씀하신 바 이 말씀을 마음에 아로새겨야 하겠습니다. 마태복음 10:28 말씀입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그렇습니다. 핍박자들이 우리의 몸은 잠시 학대하고 죽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영혼은 능히 죽일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배교자는 우리의 몸과 영혼을 함께 저 지옥불에 던져 넣어 영원히 죽일 수 있는 하나님의 손에 빠져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결코 먼 옛날 이야기가 아닙니다. 로마 제국 당시에 수많은 믿음의 성도들이 체포되고 감옥에 갇히고 경기장의 사자밥이 되고 화형대에 올라 불 가운데 죽음을 당할지라도 끝까지 믿음을 고수하였습니다. 그러나 장차 멀지 않은 장래에 우리와 우리 자녀들이 앞으로 당하게 될 시험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진리의 지식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은 배교의 유혹과 압박 가운데서도 결코 흔들림없이 우리가 받은 진리를 지키는 일에 우리의 생명을 던져야 하겠습니다. 우리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 분명한 신앙의 도리를 굳게 잡고 결코 흔들리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몸과 영혼을 능히 저 지옥에 던져 영원히 멸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어떠한 위협과 핍박 가운데 있더라도 우리가 믿는 도리를 결코 놓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몸과 가족과 재산을 다 빼앗긴다고 해도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주시고 천국 백성으로 삼아주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 이 구원의 진리를 끝까지 고수해야 하겠습니다. 사도가 로마 제국 당시에 교회와 성도들에게 전한 배교의 경고장을 우리 자신에게도 적용하여 끝까지 믿음의 길을 고수하는 순교 신앙을 가짐으로써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그 구원의 은혜를 끝내 누리며 결코 뺏기지 않는 복된 신앙인들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