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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리조트는 아름다운 남해안을 조망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10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내에는 객실과 수영장, 족구장, 대연회실, 식당 등이 갖춰져 있다. 콘도미니엄 앞으로 27홀을 갖춘 골프장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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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단 한 번, 찜통더위와 방학 속에서 맞이하는 여름휴가는 일상 탈출을 꿈꾸는 가족과 연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연례행사다.
하지만 높은 기대만큼 ‘이번에는 또 어디로 가지? 뭔가 좀 특별한 게 없을까?’라는 고민에 머리가 지끈거릴 법도 하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당신, 그렇다면 경도리조트의 ‘남해안 요트 크루저 체험 패키지’를 눈여겨보자.
평범한 휴가는 가라, 이제는 테마 관광!
모든 홀에서 다도해 절경을 감상하며 샷을 날리고 해송 숲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구성된 국내 최초의 27홀 아일랜드 골프코스로 골퍼들의 사랑과 찬사를 받아 온 경도 골프&리조트. 하지만 올 여름, 경도의 테마는 요트다.
강경석 경도 골프&리조트 마케팅기획팀 팀장은 “관광산업이 발달하면서 이제는 단순관광이 아닌 테마관광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번 요트 크루저 체험 패키지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색다른 여행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주5일 근무제 정착으로 여가시간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레저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다.
요트 체험은 해양 스포츠와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여행 콘텐츠로, 향후 골프와 더불어 ‘해양관광단지’로서 경도의 위상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경도 측은 여름휴가철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요트 크루저 체험 패키지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투어코스는 여수항, 경도 주변, 가막만 일몰 등이며 출항 시간은 오전10시, 오후1시, 3시, 6시까지 1일 총 4회 운항된다.
기념사진 촬영과 디저트, 각종 음료와 와인이 서비스로 제공되며 전 일정이 예약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패키지 신청시 탑승시간도 미리 고지해야 한다.
예약 인원에 따라 세일링 요트나 크루즈 요트가 투입된다.
리조트 셔틀을 타고 경도항 요트 탑승장까지 가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5분.
보통 씨라이프레저산업이 위치한 웅천 요트장으로 가서 탑승하는 게 원칙이지만, 경도는 자체 탑승장이 조성돼 있기 때문에 그런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이제 상위 1% 부유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요트를 직접 타볼 차례다. 탑승장을 떠나 하나, 둘, 돛을 올리면서 선장이 세일링에 발동을 건다.
선체보다 더 큰 돛을 두 개나 펴자 큰 바람도 없는데 돛이 잔뜩 부풀려지며 속도가 난다.
체험객들은 선장의 감독 아래 직접 키를 조정해볼 수도 있다. 하지만 장난스런 선장의 지시에 따라 키를 한쪽 방향으로 너무 많이 돌린다면, 순식간에 선체가 70도로 기울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지도 모른다.
물론,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했지만 시국이 시국인 만큼 안전에 대한 걱정이 머리를 스친다면 안심해도 좋다.
씨라이프레저산업의 김유희 실장은 “일반 선박과 다르게 요트는 세계일주가 가능한 대양 항해용으로 만들어진 배다. 특히 요트에는 킬(keel)이라 부르는, 배 밑에 단 무거운 납으로 된 일종의 날개(foil)가 있다. 돛이 바람을 받아서 선체를 밀 때 이에 반동하는 횡력을 발생시키고, 파도에 배가 좌우로 흔들거릴 때도 복원력을 발휘해 전복되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준다”고 설명했다.
선장도 “뒤집어 보려고 여러 번 시도해봤는데도 결국 다 실패했다”고 농을 치며 잔뜩 겁먹은 체험객들의 긴장을 풀어준다.
가족이나 친구들에게는 짜릿하고 스릴 넘치는 70도 기울기의 세일링을, 연인에게는 로맨틱하고 달콤한 세일링을 선사하는 것은 선장만의 재량이다.
신나는 세일링을 마쳤다면 이제는 한적한 곳에 요트를 멈추고 낚시나 스노클링, 또는 다이빙을 즐겨보자. 필요한 모든 장비는 이미 요트에 갖춰져 있다.
모태 맥주병도 전신 안전슈트를 입고 오리발을 차면 박태환 선수를 능가할 수 있다.
자신감이 붙으면 요트 위에서 시퍼런 바다를 향해 다이빙할 용기도 생길지 모른다. 이 꿈같은 현실이 아쉬워질 즈음, 이제는 경도로 돌아갈 시간이다.
출처: 여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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