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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곡산(양평)(2020.08.29.)
코스: 명달현-가마봉-진대고개-매곡산-도장봉-푯대봉-문호1리, 거리 약 10.5Km, 4시간51분소요
누구와: 나 홀로
토요일 오후에 비예보가 있어 가까운 서종면의 매곡산을 가기로 하고, 04:30 집을 출발하여 문호리를 경유하여 명달현 오니 05:50이다. 차는 마누라가 운전하여 여주로 가서 일을 보고 날머리에서 만나기로 한다.
명달현(05:52) 당초 계획은 고개마루에서 서북방향으로 능선을 타고 가려 했는데, 여름철이라 그런지 풀에 가려 길도 보이지 않기에 명달마을 방향으로 좀더 내려가서 임도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임도를 1분정도 가면 T형 임도3거리가 나와 왼편으로 임도를 따른다. 명달현 임도입구
05:56 빨간 프라스틱 의자들이 놓여 있는 지점에서 임도는 끝이 나고, 의자 직전 우측 산으로 오르는 길 흔적이 있어 이를 따르면 확실한 길이 이어진다. 임도 끝에 의자들-직전 우측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음
06:00 능선에 붙었는데, 왼편 고개마루쪽 능선으로는 길 흔적이 희미하고.. 우측으로 꺾여 능선을 5분정도 오르면, 또 빨간 의자가 있고, 길은 우측 사면으로 평탄하게 가는데, 우측길을 버리고 직진의 희미한 흔적을 따라 오른다.
가마봉(487.8m)(06:16)3각점 바위들이 나오고 왼편으로 돌아서 바위위로 오르면 가마봉정상으로, 3각점(양수 309)이 있고 빨간 의자2개 있는데 비에 젖어 앉을수가 없어, 바위에 앉아 빵 한개 아침으로 대신하고는 조금은 경사지게 내려서는데 길은 희미해서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저 바위위가 가마봉 가마봉 가마봉 3각점
고도차 100여m 내려서면 안부이고 다시 조금 오르면, 06:36 x386.8을 넘어 왼편으로 고도차 50여m 내려선다. 06:45 길은Y 갈림인데, 왼편으로 1분정도 가면 진대고개이다. 고개를 지나 길은 오르기 시작하고..
06:55 “종교시설“ 팻말이 서 있고 등산로는 우측으로 표시를 했다. 희미한 길 흔적을 따라 우측 사면으로 지나면서 보면 집 한채 번듯하게 서 있는데 비어있는 듯... 요즘 유행하는 코로나가 무서워 종교시설로는 가라해도 아니 가겠다. 이 집을 통과하는데 6분정도 소요됐다. 종교시설
새벽에 비가 내내려서, 나뭇잎에 물이 흠뻑 맺혀있어 혀를 날름거리며 물을 받아먹고, 스틱으로 나무의 물을 털어버리며 진행하니 속도가 잘 나지를 않는다.
07:11 능선에 올라 우측(북쪽)으로 꺾이는데, 왼편 능선으로도 희미하게 길 흔적(매곡마을에서 임도를 타고 오다 능선을 따라오는 길)이 보인다. 이곳에서 8분정도 오르면, 07:19 x445.7 을 넘어 서북방향으로 조금 내려서고, 다시 올라서, 07:40 x460.3에 와서 10여분 쉬면서 간식을 한다.
매곡산(509.6m)(07:56) 매곡산을 향해 오르면서 산불초소가 높게 서 있고, 이를 지나 4분정도 더 가면 헬기장인데 풀이 무성해서 스틱으로 헤치고 가지만 옷과 등산화가 젖어온다. 헬기장 끝에 매곡산이라 쓴 코팅지가 나무에 걸려있고 선답자들의 리본이 보인다. 매곡산 직전 산불초소 매국산 헬기장 매곡산
x492.5(08:12)3각점 매곡산에서 15분 정도 가면 3각점(양수 434)이 있는 x492.5인데, 3각점 안내판에는 고도를 500.6m로 표시했다. 이를지나 4분정도 가면 x487.3이다. x492.5의 3각점
도장봉(487.3m)(08:19) x487.3에서 3분정도 더 가면 도장봉 팻말이 걸려있는데 높이는 지나온 487.3m로 표시했고, 길은 이곳에서 왼편으로 꺾여 3분정도 내려서면 Y갈림인데, 왼편-양지갓산, 우측-푯대봉이라 나무에 종이를 달아 표시했다. 도장봉 표지
무궁화 공원(08:23) 녹색 철망을 높게 세워 담을 친 공원묘지가 나온다. 작은 문이 있지만 잠겨있어 열기도 그렇고, 철망을 넘기도 그렇고... 철망을 왼편에 끼고 잡풀과 나무를 쑤시며 잠시 진행해 보지만 도저히 갈수가 없어 우측 골짜기로 내려서서 철망이 보이지 않을 때 까지 가서 능선으로 올라붙었다(08:45). 이 바람에 옷은 몽땅 젖고 양말까지 축축해온다. 공원묘지 철망
공원묘지를 지나면 왼편은 벌목지이고 길은 풀이 덮어버려 옷은 더욱 젖어온다. 벌목지를 지나 08:59 x374.4에 오르고, 잠시 쉰후 내려서면서 우측으로도 벌목지가 내다보인다.
09:13 x371.6를 지나 고도차 80여m를 내려서고는 다시 오르면서 2개의 높지 않은 봉들을 지나면서 왼편으로 건물 한 채 보이며 닭들이 울러댄다. 닭이 우는 건물-지나서 당겨보는 사진
09:35 335m정도의 봉에 올라서 남서방향으로 꺾어 조금 내려서다가 다시 오르면, 09:43 이정표가 서 있는데, 왼편-문호2리, 직진-푯대봉이라 했다. 문호2리 갈림길 이정표
푯대봉(353.9m)(09:46)3각점 이정표에서 3분정도 가면 푯대봉 정상인데, 문명세계로 온 기분이다. 정상석도 있고, 침상과 의자도...조망도 트이고..이후 길도 좋다. 정상에서 잠시 쉬고 넓은 길을 따라 동남쪽으로 구부러지다가 남서방향으로 내려선다. 푯대봉의 문화시설 푯대봉 조망-북한강 건너편
왼편으로 큰 나무와 공터가 내려다보이는데, 지나면서 보면 “사유지” 라 쓴 팻말이 세워져 있다. 임도인줄 알았는데...사유지라 왼편으로는 통과못함 사유지 표시
한동안 내려서면서 젊은 부부등산객을 만난다. 오늘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 반가웠고, 10여분 후 또 한분의 등산객을 만났다.
10:07 평상과 의자가 있는 쉼터를 지나고... 10:24 X174.7에 오르면 힐링쉼터라고 했는데, 그림에 보여주는 통나무 침대는 모두 삭아 흐물흐물.. 이봉에서 5분여 가면 Y갈림이다. 우측-문호4리, 직진-등산로입구라 표시했다. 평산과 의자 힐링쉼터-힐링용 나무침대는 삭아서 흐물흐물 문호4리 갈림
10:34 안부4거리에 운동시설과 이정표가 있는 4거리이다. 왼편-문호2리, 우측-문호4리, 직진-등산로입구 이다. 4거리에서 오르면 120m정도의 마즈막 봉이고, 한동안 내려서다, 길은 우측으로 구부러져 계단을 내려간다. 운동시설과 안부4거리 이정표
문호1리(등산로입구)(10:43) 계단을 내려가면 시멘트길이다. 이곳에서 산행을 마치고, 마누라에세 전화를 하니 면사무소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날머리 날머리에서 보는 문호1리
도로를 따라 면사무소 주차장에서 마누라와 합류했고, 차를 운전해 문호리를 빠져 나가면서 비가 무지 오기 시작한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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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조고문님!
아무래도 진대고개가 있어 매곡산을 선택하신듯 합니다.^^
서종에서 청평으로 가다 문호리란 동네가 보여 탤랜트 문호장을 떠올린 기억도 있습니다.
황순원의 소나기 마을을 지나 중미산 천문대 야영장으로도 올라가는 길이고,
양서면으로 가다보면 벚고개도 나올것 같습니다.
청평으로 유퉁의 국밥집도 있고, 최양락의 꽃피는산골 갈비집도 있고, 김영란의 베네치아란 커피집도 있었던것 같구요.
고동산 올라가는 길에도 강남 교회 종교시설이 있는데 조그만 움집에 사람이 하나씩 들어있어 음산했던 기억입니다.
건너편은 예전 검문소에서 대성리 가는 길인데 중간에 유명한 장작구이 집도 있는것 같구요.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명달현-가마봉-진대고개-매곡산-도장봉-푯대봉-문호리 한바리 수고 많으셨습니다.^^
퐁라라님, 그 지역에서 부동산 하셨나봐요.
산행한 날, 비온 뒤라 땀으로, 풀에 젖은 물로 온몸이 목욕한듯 젖었어요.
네.. 고문님~
찌는듯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조금만 움직여도 몸이 축축한데 안 움직이는게 최선의 방책입니다.^^
여기는 예전에 비오는 날이면 청평으로 한바퀴 돌던 드라이브 코스라서요.^^
우기에 젖은 풀잎사이로 진행하셨네요.
양평의 서종면 부근의 매곡산, 푯대봉 등의 산군이었네요.
빨간의자, '진대고개' 명칭이 친근감있었겠네요.;.
습한 날씨에 먼 길 진행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이어지는 안전한 여정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