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청량리∼덕소 구간의 전철 개통이 연말이나 내년 초로 다가오면서 망우 역세권에서 아파트와 대형 상업시설 등 부동산 개발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중앙선 복선전철이 뚫리면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에 이르고 중앙선과 7호선이 만나는 신상봉역을 이용하면 강남권도 20분대에 이른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특히 주택사업이 활발해졌다.
한일건설은 옛 아주레미콘 터(2500평)에 28층짜리 4개동의 씨너스빌리젠시 주상복합아파트를 짓는다. 32~40평형 아파트 274가구와 24평형 주거용 오피스텔 220실 등 494가구(실)로 이뤄진다. 한일건설 관계자는 “교통여건이 한층 좋아진다는 재료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수개발은 망우역 앞 동서울공업사 부지 2600평에 아파트와 영화관 등의 주상복합시설을 짓기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마련 중이다. 중랑구 관계자는 “28층 3개동에 주상복합아파트 400여가구를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망우역 북쪽에서는 경남기업이 보광아파트를 재건축해 아너스빌 214가구를 다음달 초 공급할 계획이며 한진중공업은 망우동에서 173가구의 로즈힐아파트를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상업기능도 확충된다. 망우역이 앞으로 연면적 2만3000여평의 복합민자역사로 개발돼 역세권 개발에 앞장선다. 망우역 앞 삼표연탄 부지 7000평은 INI스틸이 최근 매입해 유통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중랑구는 장기적으로 상봉터미널도 그린벨트로 이전하고 대형백화점이나 호텔 등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이런 이유로 일대 집값도 강세다. 상봉동 건영캐스빌 32평형 분양권 값은 지난달보다 1000만원 정도 올라 2억4000만~2억7000만원이다. 최근 1년 동안 가격이 오르지 않았던 망우동 금호어울림 31평형 분양권도 이달 들어 평균 800만원이 올라 2억8000만~2억9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자료원:중앙일보 2005.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