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장애인복지관에서 지역복지 업무 맡은 선생님들이
올 한 해 성실하게 실천하고 이를 꾸준히 기록한 글 들고 만났습니다.
좋은 기운으로, 밝은 얼굴로 책방에 오셨습니다.
아침 인사 뒤 바로 한 명씩 실천 기록을 읽었습니다.
이미 의미 있게 사회사업 실천하려 애써온 기록을 남겼으니,
이번에는 내용은 다듬지 않고 주로 문장을 살폈습니다.
금세 시간이 지났습니다.
각자 준비한 소박한 도시락... 은 아니고,
풍성한 음식 나눴습니다.
(라윤정 선생님 신랑이 아내 생각하며 정성껏, 넉넉히 챙겨준 도시락으로 배불리 먹고도 남았습니다.)
식사 뒤 산책했습니다.
책방에서 나와 한강길 따라 합정역, 외국인 선교사 묘까지 걸었습니다.
외국인 선교사 묘, 자주 찾는 곳입니다.
이날은 문득 이 선교사들의 열정은 어디에서 나왔는지 생각했습니다.
업무 시간을 칼 같이 지키고, 열정으로 일하는 건 어리석어 보이는 시대.
삶터를 옮겨가며, 더 낮은 자리로 향하였던 이들이야말로
자기 삶을 낯선 이 땅에 '갈아 넣었'을 터인데,
남겨진 건 작은 비석 하나였습니다.
'헌신'이나 '열정'이란 말이 '갈아넣는다'는 말로 바뀌며
어리석게 일하는 사람을 일컫는 듯한 풍조를 돌아보았습니다.
...
책방으로 돌아오는 길,
이주희 부장님께서 차 대접해주셨습니다.
평일 한낮 점시 뒤 근사한 카페에서 차 한잔.
사회사업 주제로 나누는 진지한 대화.
이런 선물이 없습니다.
책방에서 남은 글 모두 읽고, 서로 응원했습니다.
이런 기록이 귀합니다.
마무리까지 잘하시기를,
다음 글을 위한 준비이기를 바랐습니다.
이주희 부장님, 박선미 팀장님, 조혜림 선생님, 라윤정 선생님, 염유림 선생님.
찾아와 주어 고맙습니다.
첫댓글 갑작스럽게 부탁드렸음에도, 초대해주시고 귀한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렇게 글로 기록해주시니 더 감사할 따름입니다.
글 나누고 식사와 산책까지, 좋은 하루였습니다.
응원해주시니 힘이 납니다.
사회사업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바쁘게 흘러가는 요즘,
기분 좋은 쉼이었습니다.
맛있는 음식 먹고, 산책하고 글 나누며
서로를, 나를 알아가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응원 가득 받아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