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03 한국경제 박동휘 기자/김주영/장미향 인턴
레스토랑에 와인 들고 갈때, `코키지` 서비스값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1층 와인 레스토랑 '바인'은 매주 월요일과 토요일에는 손님이 들고 온 와인을 마시는 것을 허용한다. 물론 식사를 주문할 때 얘기이지만 와인 잔을 제공하고 코르크 마개도 따주는 등 무료 서비스를 한다.
가뜩이나 비싼 와인을 레스토랑에서 주문할 때면 왠지 바가지 쓰는 기분이 든다. 이런 고객들의 불만을 감안,'코키지(corkage)'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스토랑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코키지란 손님이 와인을 들고 갔을 때 와인 잔 등을 준비해주는 대가로 식당에 지불하는 비용이다.
잘만 찾아보면 '바인'처럼 코키지 차지(charge)가 요일별로 아예 무료인 곳도 꽤 있다. 특급호텔 중에서는 롯데ㆍ웨스틴조선ㆍ메이필드가 와인을 가져가 마시기에 부담이 없다. 웨스틴조선호텔의 와인 레스토랑 '베키아 에 누보'는 주말(토ㆍ일)에 한해 무료로 코키지 서비스를 제공하며,김포공항 인근 메이필드호텔 '라페스타'도 주말 한 병에 한해 코키지가 공짜다.
다른 특급호텔들도 코키지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고객의 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 코키지 차지로 와인 가격의 30%를 받는 탓이다. 그것도 시중 가격의 2~3배인 레스토랑 판매 가격 기준이다. 웨스틴조선이나 메이필드 호텔도 평일에는 와인 가격의 30%를 물린다. 예컨대 레스토랑에서 100만원짜리 와인을 들고 가 마시려면 30만원을 내야 한다. 아직도 호텔들은 코키지를 '외부에서 반입하는 음식ㆍ음료를 막기 위한 제도'로 여기기 때문이다.
일반 레스토랑들은 공짜로 와인 반입을 허용하는 경우가 드물고 대개 병당 1만~5만원에 코키지 서비스를 한다. 서울 강남 일대 '그란구스또'와 '미피아체'는 병당 3만원씩을 받고,'까사델비노'에서는 10만원 이하 와인에 2만원,10만~20만원짜리는 4만원,20만원 이상은 6만원을 내면 된다. 강북의 삼청동 '로마네꽁티'와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미세스마이'는 병당 2만원이면 와인을 가져가 마실 수 있다. 홍대 인근의 와인 레스토랑 '그릴오'는 2만5000원,'알라또레'는 2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코키지 서비스를 받을 때는 몇 가지 에티켓이 있다. 먼저 예약할 때 코키지가 가능한지 반드시 확인하고,특별한 와인이라면 소믈리에도 한 모금 맛보도록 배려하는 게 좋다. 또 한 병 정도는 레스토랑에서 주문해 마시는 것도 매너다.
[고찰]동관27이지혜
음식점에서 제공하는 와인외 별도로 손님이 가져온 와인에 대해 와인글라스나 디캔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므로 이런 서비스에 대해 청구하게 되는 봉사료를 코키지또는 코키지 차지라고한다.
최근 우리나라도 코키지 차지 없이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고급레스토랑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와인문화가 아직 완전히 대중화되지 않아 코키지서비스가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코키지차지를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렇게 요일별로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고 하니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었고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좋은정보인것 같다.
코지키 차지도 팁과 마찬가지로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서비스나 시설제공에 보답을 해주는 예의인것 같다. 에티켓을 지켜
매너있는 고객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