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트설교연구원 & 데코룸 팀 켈러 세미나
- 조태성
1.
어제 저녁 데코룸 첫 세미나에 다녀왔다. 고상섭 목사님께서 팀 켈러의 설교 특징들을 중심으로 은혜로운 강의를 해주셨다. 앞으로 설교자들에게 변증적 설교가 얼마나 중요한지 당신의 사례를 들어 나눠주셔서 이해하기 쉬웠다. 팀 켈러 목사님 설교에 녹아있는 변증을 위한 인사이트들도 나눠주셨다.
내용이 많지만 한 가지만 나눠보자면 팀 켈러의 설교에서 세 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
1> 성경 본문 Text
2> 삶의 정황 context
3> 설교자의 정서, 마음가짐 subtext
2.
1> 성경 본문 Text
Text는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다.
팀 켈러의 약점으로 종종 거론되는 것이 주해가 약하다는 지점이다. 이 부분은 사실 오해가 있다. 한국에 번역 된 설교집들은 거의 주일 설교다. 뉴욕이라는 상황과 믿지 않는 사람들을 염두 해둔 설교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니 열심히 주해를 하지만 설교에 굳이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리디머 교회의 예배 참여자 70%이상이 비신자라는 말도 있다. 무엇보다 할아버지 팀 켈러 목사님 영적 지도 아래 신앙생활 하는 성도들의 평균연령이 27세라니 놀라울뿐이다. 음... 다음 세대, 청년 사역의 모델일수도...^^;;;
고상섭 목사님은 팀 켈러의 변증적 설교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신다. 그 다음 한국적인 상황에서는 주해에 좀 더 충실하면서 그리스도 중심적인 설교를 하는 모델들이 앞으로 나와야 한다고 하셨다.
2> 삶의 정황 context
Context를 이해하면서 문화 속에 젖어있는 사람들 마음의 우상을 드러내줘야 한다. 하나님으로부터 최고의 행복을 얻을 수 있는데, 다른 걸 더 중요하게 여기며 추구하는 경우가 있다. 그 순간은 하나님보다 그것을 더 사랑하는 것이며 곧 마음에 숨겨진 우상이다. 그래서 그 우상을 추구하는 것보다 하나님 사랑하는 것이 더 행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면 된다는 거다.
앞으로는 설교자로서 이런 작업에 능통해야 한다. 이런 부분에서 준비되기 위해 뭐부터 해야 할까? 고 목사님은 팀 켈러처럼 오늘날 성경과 싸우고 있는 다양한 문화적 가치들을 이해해야 한다고 하셨다. 사람들마다 하나님 보다 더 행복을 얻는다고 생각하는 우상, 그것의 결말들을 폭로해줘야 한다는 거다. 이런 작업을 마음에 있는 <사랑의 순서>를 바꾸어 주는 작업이라고 한다. 우상이란 사랑의 순서가 바뀐 것이다.
설교자로서 거룩한 소원도 우상이 될 수 있음을 돌아보게 된다. 설교를 잘 해야겠고 목회도 잘 하고 싶을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변화되지 않을 때 절망감이 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깊은 마음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절망을 주는 그 대상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우상인 거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이요 중요한 일이라면 지나치게 절망하지 않는다. 성도들을 탓하기보다, 자신을 정죄하기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으로 충족감을 얻는다. (게으름과 방종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님을 아실 것이다)
3> 설교자의 정서, 마음가짐 subtext
팀 켈러의 <설교>라는 책도 지금 나누고 있는 이 세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 특히, 팀 켈러는 설교에 있어서 '성령님'의 역할을 중요하게 이야기 한다. 성령님을 중요한 분으로 존중해드리셨다는 말씀에 참 기뻤다.
좋은 설교와 위대한 설교의 차이는 성령님의 손에 설교자가 사로잡혀 있는가 아닌가로 구분된다고 하신다. 열심히 노오력하면 좋은 설교 원고를 작성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삶이 변화되고 예수님만 높여 드러내는 설교는 오직 성령님께 사로잡힌 설교자의 삶에서 나온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설교자의 정서 subtext다. 고상섭 목사님께서 이전에 올리신 글에서 이 부분을 이렇게 설명하셨다.
“동일한 본문이지만 설교자의 내면의 상태와 정서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고 동일한 내용이지만 다르게 표현될 수도 있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예수님의 성품을 묵상하면 '놀랄만큼 다양성과 탁월성이 결합되어 있다.'고 말했다. 완전히 다른 성품들이 균형잡혀 있다는 말이다.
아주 따뜻한 분이시지만, 그렇다고 단호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어린양이면서 동시에 유다지파의 사자이신 분이시다. 설교자의 인품이, 설교자의 내면이 그렇게 균형있게 성장할 때 비로소 한 편의 설교가 완성이 되어 가는 것이다. 설교는 메시지가 아니라 메신저라는 말이 바로 팀 켈러 <설교>의 3부에 해당되는 말일 것이다.“
3.
잘못된 설교의 동기를 점검하는 말씀도 나눠주셨다.
<나 대단하지>형태의 설교자가 있다. 텍스트에 대한 지적 즐거움과 호기심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인다. 성도들을 향한 질책이 중심이 되어 강압적 회개를 촉구하는 설교자도 있다. 비전으로 성도들을 이끌어가며 도구로 전락시켜 이용하는 설교자도 있다. 그럴 때 예수님은 없고 설교자가 드러나는 설교가 되어버린다. 고 목사님은 다시 이렇게 나눠주신다.
“설교자의 내면에서 그리스도만을 높이고 싶어하는 거룩한 정서가 불타지 않으면 성경에 충실하고,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를 하지만 무늬만 그리스도 중심적인 설교로 끝날 수도 있을 것이다. SubText의 왜곡은 Text 와 Context 모두를 지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기도도 중요하다.
<설교 할 때 회중이 경험하는 은혜는 설교자가 기도할 때 경험한 것만큼만 경험할 수 있다.>는 인용 말씀이 인상 깊다. 나 자신이 좀 더 기도의 즐거움과 행복을 누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 세미나를 주최해주신 데코룸 연구소 이재영 목사님을 어제 잠시 뵈었다. 예수님 사랑이 얼굴 한가득 빛이 나신다. 뜻밖에 아트설교연구원 대표님이신 김도인 목사님도 계셔서 인사 나누었다. 김영한 목사님 말씀처럼 목회와 인생의 큰 선배님이시며 어른이신데 정말 사랑이 많으시다. 말씀 한 마디 한 마디에 사랑과 겸손이 가득하셔서 내 영혼이 기쁨으로 차오르는 교제 시간이었다.
5.
신학교 강의 중에, 대형교회 부흥회 때 참석하신 목사님들 전도사님들께 아트설교연구원을 소개해드리고 있다. 김도인 목사님 책들을 소개해드리고 있다. 고상섭 목사님 강의해주셨듯이 앞으로 변증적 설교를 지혜롭게 훈련해야 한다.
그런 실전 준비를 해나가도록 아트설교연구원에서 다양한 세미나와 과정으로 섬겨주시고 계신다. 매주 월요일에 공부하시고자 광주와 대구에서도 오신다는 말씀을 들으며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모른다.
어제 세미나에 오신 목사님 한 분께서 반갑게 인사를 하신다. 소개해드렸던 대로 아트설교연구원에서 열심히 배우고 계신 거다. 정말 감사하다고 하시며 아트설교연구원에서 배우시면서 은혜가 넘치신다는 간증을 나눠주셨다. 무엇보다 당신께서 행복하시 단다. 감동이다. 혹시 감동이 있는 분이 계시다면 문의하시고 도움과 은혜를 누리시면 좋겠다.
오늘도 성령님과 함께 샬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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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일전에 팀켈러의 내가만든 신을 읽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유익한 세미나네요 ^^
샬롬~! 그러셨군요^^ 좋아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