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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간에 부처는 한놈도 없다" | ||||||||||||||||||||||||||||||
신흥사 조실 설악무산 스님 동안거 해제 법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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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 속에서 부처님이 어떻다더냐. 그것을 버리는 날이 해제 날이다. 절간은 스님들 숙소이지, 절간에 부처는 한놈도 없다. 삶의 스승이 내 주위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내가 늘상 만나는 사람들이 나의 스승이고 선지식이다. 그들의 삶이 살아있는 팔만대장경이다.”
법상에 오른 무산 스님은 “내가 박근혜ㆍ안철수 등 대통령 후보도 아닌데 오늘 왜 이렇게 기자선생들이 많이 왔느냐. 기자들이 이렇게 많이 올 줄 알았다면 시국선언이라도 해야 했다”며 법문을 시작했다. 무산 스님은 “요즘은 방송 신문 인터넷 등 미디어마다 저마다 진리라고 떠들어 진리가 시끄러운 소리가 됐다. 그래서 명상하는 사람들은 설법을 듣기보다 새 울음이나 바위 밑 물소리, 해조음을 듣고 싶어 한다. 그래서 십 수년 전부터 해제법어는 종정법어를 대신 읽어왔다”고 말했다.
무산 스님은 “80 노인의 소리를 누가 듣고 싶어 하겠는가? 내가 했던 이야기를 또 한다고 나보고 노망이 났다는데 그래도 오늘은 노망난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한다. 오늘 법문은 법문이 아니다. 노망난 늙은이의 이야기이다”라고 말했다. 스님은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하는 이유는 80 평생을 절간에 앉아 불경 밖에 배운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똑같은 것을 반복해 배웠으니 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겠냐는 말이다. #“스님, 살아가는 의미가 뭡니까? 무산 스님은 한 스님이 포교당을 개원법회라고 불러 가기 싫은 것을 억지로 간 일이 있다며 한 노파와의 대화를 소개했다.
무산 스님은 “여러분도 모르니 얼마나 다행인가. 아는 이가 한사람이라도 있었다면 나는 쫓겨날 뻔 했다”라고 말했다. 무산 스님은 “오늘이 해제인데, 해제는 해방이 아니다. 산중에 가부좌 틀고 앉아있던 것보다 더 큰 고행이 기다리는 것이 해제이다”라며 “해제하면 53선지식 친견을 위해 길을 나섰던 선재동자처럼 여러분도 산문을 나가 선지식을 찾아가야 한다. 선지식에게서 내 공부가 제대로 됐는지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산 스님은 “나도 젊었을 때는 선지식이 명산대찰, 천년고찰, 산중 수행처, 백운 유수처에 있는 줄 알았다. 공자는 ‘50세면 안다(知天命)’고 했는데 나는 50세 까지도 몰랐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보니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스님은 “(80의) 내가 보는 세상과 (젊은) 여러분이 보는 세상은 다르다. 나는 대학도 안나왔고, 운전도 못한다. 여러분이 나보다 더 잘하는 게 많다. 나는 할 줄 모르는 것이 많지만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세계가 있다는 것만은 안다. 여러분도 자신이 아는 세계 보다 모르는 세계가 무진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50~60대 우연히 깨달았다. 내 주변에 있던 내게 밥해주던 공양주보살, 군불 때주던 부목처사가 선지식이었다. 산문을 나서서는 주막의 주모가 선지식이었고 어부 대장장이, 서울시청앞 노숙자가 내 삶의 선지식이었다. 만나는 사람마다 내 스승이었다. 그들의 삶이 경전이고 팔만대장경이었다.”
#“지옥ㆍ극락이 있기는 합니까?”
염장이영감은 스님의 질문에 “산사람은 남녀노소 등 구별이 있지만 죽은 사람은 남녀노소ㆍ지위고하 구분 없이 시비가 끊어진다. 산사람이 무섭지 죽은사람은 하나도 무섭지 않다. 시신을 보면 마치 내 자신의 지신을 보는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스님에게 되묻기를, 무산 스님은 “염장이영감의 질문 끝에 동서남북 사방이 캄캄했다”고 말했다. 스님은 “그동안 법문하면서 10만억 유순 떨어진 저 멀리 극락정토가 있다고도 했고, 마음이 극락이라고도 했다. 그 질문에는 멍하니 은산철벽에 갇힌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염장이영감은 스님에게 시신을 보면 세상을 후덕하게 살았는지, 남에게 못할 짓을 하며 살았는지,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죽었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는 “잘 살다 죽은 시신은 대충 염해도 마음에 걸림이 없다. 잘 살지 못했던 시신과 대화해보면 ‘남들처럼 내 가족 호강시켜 주려고 했다. 다른사람 자꾸 울리면 내 울화통 터져 극락못갑니다’라고 하더라. 그러니 내 자신ㆍ엄마ㆍ형제ㆍ친구 같은 그들에게 정성을 쏟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설명했다. 염장이영감은 “나는 내 마음이 편하려고 최선을 다해 그들을 염을 해왔는데 스님 눈에는 시신에게 정성을 다하는 것처럼 보였다니 부끄럽다. 나는 아직도 멀었다”라고 말했다. 무산 스님은 “‘나는 아직도 멀었습니다’라는 염장이영감의 말에 내가 더 부끄러웠다. 염장이영감이 선지식이고 그의 이야기가 대장경이다. 생노병사ㆍ제행무상ㆍ화엄ㆍ법화ㆍ조사문답과 어록 등이 모두 염장이영감의 말 속에 들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골동품 아닌 살아있는 경전을 찾아라” 무산 스님은 “해인사 팔만대장경은 골동품일 뿐이다. 좋게 말해야 문화재이다. 대장경 속에 억만 창생이 빠져 죽었다. 그 속에서는 건질 것이 없다. 건져도 건져내도 견져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2500년 불교사에서 대장경을 읽고 그 속에 빠져 죽은 중생이 얼마나 많은가. 이것이 진리이다. 대장경에서는 부처님이 어떻고, 어떻고…. 도대체 부처님이 어떻다는 것이냐. 이것을 버리는 날이 해제날이다.” 스님은 “법회가 끝나면 여러분은 선지식을 찾아 나선다. 세상 속 중생의 삶 속으로 들어가 선지식을 찾고 가르침을 구하라. 사람들이 살아온 이야기와 살아가고자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세상 속에서 문수의 지혜를 배우고 보현의 행원을 배워야한다”고 강조했다. 무산 스님은 당장 스님들과 가까이 있는 공양주보살ㆍ부목처사부터 선지식 대하듯 하라고 했다. 스님은 “전강 스님은 30대에 깨달음을 얻었다. 경허 스님은 한 철 만에 깨달았고, 만해는 선방에 들어가지도 않고 깨달았다. 그런데 여러분은 왜 천 년 전 중국의 육조ㆍ조주ㆍ백장ㆍ남전 등 할 일 없는 늙은이들의 넋두리에 코가 꿰어 사는가?”라고 물었다. 무산 스님은 “‘차나 한잔 들고 가게나(喫茶去)’를 비롯해 법이 있느냐, 개에게 불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무(無)’라고 답한 것 모두 조주 늙은이가 친 그물이다. 삼처전심 분반좌 어쩌고 하는데 지금은 초고속인터넷 세상이고, 스마트폰을 쓰는 시대다. 자신을 옭죈 고삐를 풀고 대자유인이 되라”고 말했다.
#“더 솔직하게 진정성 키워라” 스님은 수행자의 덕목으로 대신심(大信心) 대의정(大疑情) 대분심(大憤心)을 강조했다. 무산 스님은 “80을 산 나는 잘못 살아왔다. 일찍이 사람을 믿고 스승 밑에서 바르게 공부했어야 했는데, 어려서부터 의심이 많아 사람을 못 믿는데다가 게으름이 있어 여지껏 나는 살아가는 이유를 모른다”라고 말했다. 스님은 “바른 사람이 삿된 법을 설하면 삿된 법도 정법처럼 되고, 삿된 사람이 정법을 설하면 정법은 모두 삿된 법이 된다(正人說邪法 邪法悉歸正 邪人說正法 正法悉歸邪)”는 <금강경오가해> 중 야부송을 소개하며, “좀 더 솔직하게 진정성을 갖고 수행하라”고 강조했다.
무산 스님은 “로케트도 달나라에 가려면 3단씩 로켓을 분리한다. 출가자라면 우선 육신을 벗어나는 출가를 해야 하고 이어 오온(五蘊)과 법계를 벗어나는 출가를 해야한다. 끝내는 깨달음까지도 벗어버려야 대자유인이 된다”라고 말했다. “신흥사 석축을 쌓은 것은 석수장이이고, 법당을 지은 것은 목수장이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돌담을 누가 쌓았냐’고 물으면 ‘무산이가 쌓았다’라고 하고, ‘법당을 누가 지었냐’라는 물음에는 ‘무산이가 지었다’라고 답한다. 무산이로서는 부끄러운 일이다. 진실이 뭔가. 제대로 봐야한다.” |
첫댓글 염불의 깨달음과 참선의 깨달음은 다를 수 없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진실이 뭔가?
솔직한 마음으로 굳게 믿고 바른길 의심없이 차근차근 따라 가겠습니다.
내가 편하고자 최선을 다 합니다. 최선을 다 하면 마음이 편안해 지니까요.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 아미타波 _()()()_
감사합니다.
결정된 신심으로 정진하겠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명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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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해제인데, 해제는 해방이 아니다.
산중에 가부좌 틀고 앉아있던 것보다 더 큰 고행이 기다리는 것이 해제이다.
여러분이 하지 못하는 하찮은 일을 하는 그들이 문수고 보현이다 .그들을 선시식으로 받들어 모셔라.
정신이 번쩍 드는 법문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염불 하면서,,저녁 깊도록 자꾸 반복하다 보면 나자신에게 물음이 옵니다..
너는 도대체 왜 염불 하느냐?
왜!! "남은 하지않고도 늠름하게 잘 사는데 넌 왜 잠못자고,,이러고 않았느냐"?
결론은-- 나를 위해서 합니다..
염장이님의 말씀이 100%공감이 갑니다..
내 마음이 편하려고,염불하고,
내 마음이 편하려고 당신을 아미타불의 화신으로 봅니다.
본래 나는 그런 사람이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지금껏 헤매고 살았습니다.
"일체가 아미타불 화신이다,모든 인연에 감사하고 보은하라"
" 없는줄 알면서도 닦는다"
그 말씀 믿고 따라 갑니다.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감사드립니다.
" 수행자로서 평생을 살려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지 않고서는 어렵다 "
" 투철한 의심을 해야 하고 "
" 수행에 진척이 없는 자신에 분노 해야 한다 "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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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긴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 아미타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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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불아미타불아미타불_()()()_
일체가 아미타불의 화신입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인연들이 다 화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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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 아미타불-()()()-
""본성"을 깨닫는 것이 어려움이 아니라 ,,양파 껍질처럼 벗겨도 벗겨도 모르며 변하는 "현상"을 아는것이
정말로 어렵다""하신 혁명적 법문을 하신 정목스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
이젠 불가의 이런 소식에 분통이 터지지만은 않습니다 ,,원효 정목스님의 말씀이 우리네 인생을 절대로~
지루하지 않게 살며 요익중생으로 ,,곁에 있는 웬수를 화신(스승)으로 바로 볼수있게 가르치시는 대로
깊이 이해하여 반복 훈련으로,,,,절대 끈을 놓지 않고 따라가기만 하면 될테니까요...
오직 아미타파를 여신 정목스님께 온 몸과 마음다해 감사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
무산스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아미타 아미타波 _()()()_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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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법문 감사합니다 ()()()
무진법계 허공계 일체중생계가 모두 다 함께 극락왕생하길 발원합니다 ()()()
나무이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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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에 있는 선지식
일체가 아미타불 화신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뜰앞의 잣나무니라...
마른 똥막대기니라...
차나 한 잔 하고 가게...
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
무!
우리는 참 황당한 감옥에 갇혀서 고생했습니다.
온 세상 인연들이 다 이마타불의 화신이라는 법문이 눈물 겹습니다.
공양주 보살님 보다 밥 잘하는 사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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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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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가 아미타불 화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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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에 솔직하자.
일체가 아미타불 화신이다.
모든 인연에 감사하고 보은하라.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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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평온한 절간에 벼락내려치는 하늘의 소리가 들렸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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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만에 진실성이 깃든 참법문을 들었습니다. [출가자라면 우선 육신을 벗어나는 출가를 해야 하고 이어 오온(五蘊)과 법계를 벗어나는 출가를 해야한다. 끝내는 깨달음까지도 벗어버려야 대자유인이 된다][“좀 더 솔직하게 진정성을 갖고 수행하라”]..........감사 합니다........아미타아미타아미타
스승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정법의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__()__ 감사합니다... 일체가 아미타불 화신이다. 모든 인연에 감사하고 보은하라.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절간에 부처는 한놈도 없다. 내가 늘상 만나는 사람들이 나의 스승이고 선지식이다. 그들의 삶이 살아있는 팔만대장경이다. 자신을 옭죈 고삐를 풀고 대 자유인이 되라"
무산스님의 깨달음 법문에 감사드립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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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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