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美 셰일기업 되려 원유증산..'3가지 이유'
http://media.daum.net/foreign/america/newsview?newsid=20160425103254279&RIGHT_COMM=R8
-> 제가 잠시 외도중인 가운데 기름값이 쬐금 올랐습니다.
3년 WTI
그간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국가들이 모여 감산협상을 하려하다가 파토를 내기도 했고, 미국은 이란의 경제제제를 철회하면서 이란의 석유가 전세계에 거래될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래저래 기름값이 [오르지 말았어야 할]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너무 많이 떨어진 기름값은 어느정도 바닥을 다지는, 혹은 소폭상승의 형국이라 판단됩니다.
그런데 오늘 저 기사를 보고서 확실히 투자에 대한 결정을 다시 한번 미루게 된것이 바로 미국의 존재입니다.
80년대중반 어떤 경제학자인지 사회학자인지가 발표한 '향후 30년내 전세계의 석유가 고갈될 것'이란 석유고갈론은 미국의 이라크침공과 맞물려 유가인상을 자극했습니다. 20달러 선을 유지하던것이 150달러까지 오르게 되었고 이 배경에 미국내 석유재벌들의 농간이 있었음을 부인하는 이는 아무도 없을정도니까요.
즉 현재 원유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보다는 그보다 많은 비중이 외부 압력, 내지는 투기꾼들의 돈장난에 의해 오르내리고 있다 보아야 할것입니다. 과거 미국의 전횡에 맞서기 위해 OPEC가 출범했지만 지금은 이들이 또하나의 가격결정의 요체가 된것처럼 말이죠. 이 OPEC에 맞서기 위해 또 IEA가 설립됐죠.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global-autonews.com%2Fupload%2Fcontents%2Fimgfiles%2F557%2F1%2F36015_4.jpg)
그런데 재밌는건.
미국이 저 석유고갈론을 들고 나왔을때 미국은 텍사스인가 어딘가에서 대량 유전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증산을 하지 않았습니다. 즉 미국내 석유는 붙들어 두고 전세계의 석유가 고갈되기를 기다렸죠.
그런데 그랬던 미국이. 이제는 기름값이 바닥인데도 셰일가스등을 엄청나게 퍼올리고 있습니다. 숙적 이란과도 경제교류를 다시 텄습니다. 왜때문일까요? 답은 말그대로 예전처럼.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지금 그 대안으로 주목하는것이 바로 [전기자동차]입니다.
![로고](http://i1.daumcdn.net/thumb/P90x49/?fname=http://i1.daumcdn.net/cfile101/image/2128E23E52FC7067121879)
테슬라 보급형 '모델3' 예약 폭주…27만대 훌쩍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H41&newsid=01315286612612840&DCD=A00804&OutLnkChk=Y
-> 3일동안 예약건수 27만대. 11조1283억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모바일시장을 삼성이 쥐고 있을까요? 아니죠. 미국의 애플과 역시 미국의 구글(안드로이드). 하드웨어보다 더 값어치 있는 소프트웨어는 전부 미국것이죠. 구글은 검색시장에서 모바일검색광고의 97%를 장악하였습니다. 그나마 따라붙은 것이 역시 미국의 페이스북입니다.
미국이 좋아하는 패턴은 이렇듯 정해져 있습니다. 시장의 완전장악. 그리고나선 글로벌화이죠.
과거엔 에너지가 곧 무기가 될것이라는 전략하에 전쟁도 불사해가면서까지 판을 키워왔고(그래서 미국재계를 주무르는 것도 에너지회사들이죠) 에너지라는 유한의 자원이 기술의 발달과 맞물려 무한(태양광, 재생에너지등)으로 발현되는걸 확인하자마자 [에너지장악]이라는 원대한 계획을 수정하기에 이릅니다.
즉 이제 에너지는 아껴놨다 나중에 비싸게 팔수 있는것이 아닌, 어떻게든 싸게 유통시켜 그걸 매개로 한단계 위의 시장을 장악하겠다는거죠.
사실 테슬라는 스타트업이라는 개념에서 보면 재무적으로 훌륭한 회사는 결코 아닙니다. 아직까지도 11개월 연속 적자기업이고 기존에 언론상에 호평일색이던 기존 차량들은 판매가보다 턱없이 높은 생산가로 인해 역마진, 늦은 생산으로 인한 소비자의 반감, 충전지의 잦은 충전이후 밧데리 기능감소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당장의 우리나라에서도 저 전기차를 원하는 사람은 -저를 포함하여- 많지만 그 전기차라는 특성상 충전기보유라는 것이 국가적으로 밀어주지 않는 이상 실현하기 쉬운 사업이 아니라는거죠. 하물며 몇십, 몇백배나 땅덩어리가 큰 미국은 어떻겠습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테슬라의 일거수 일투족은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죠. 밧데리의 주기적인 무상교체, 가정용 완속충전기 무상제공, 지정 충전소 충전비 무료 등 이들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베네핏은 한둘이 아닙니다.
결정적으로, 이들은 테슬라가 보유한 전기자동차 관련 특허들을 무상으로 세상에 공개했습니다.
마치 구글에서 크롬이란 인터넷 브라우저의 소스코드를 공개하고 수정할수 있게끔 오픈함으로서 전세계의 프로그래머들이 여기에 달라붙게 만든것과 같습니다.
애플이 아이폰을 개발하고 애플스토어에 앱개발자들을 엄청나게 끌어다 모은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지금 크롬은 익스플로러보다 무겁고, 애플스토어로 기인한 아이폰 유저들의 장벽은 터무니없이 높습니다.
과거 포드가 디트로이트라는 우리나라보다 큰 규모의 한 주(州)를 먹여살려나갔었다는 것. 그 과거의 영광과 끊임없는 일자리 창출동력을 위해 테슬라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음 이야기의 주제가 다소 딴쪽으로 샜습니다만.
다시 원주제인 유가의 향방으로 본다면. 지금 기름값의 인상/인하 여부의 키는 OPEC가 쥔게 아니라 미국이 쥐고 있음을 다시한번 주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키를 쥔 나라에서 시장을 어떻게 재구성하려 하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웠을때 기름값의 현상황은 단순히 수요/공급의 눈으로만 볼수 있는 상황이 명백히 아니란 점입니다. 저 기름값의 폭락이 의도적이라면 기름과 관련있는 나라들을 경제적으로 붕괴시킬 의도성 또한 염두에 두어야만 합니다.
그 [의도성]의 맥락에서 지금부터 잘 지켜보셔야 할것은
일단 미국대선의 결과일겁니다. 하지만 미국은 누가 그 대가리를 먹더라도 이 세계수장이란 방패뒤에 깡패짓은 멈추지 않을거구요. 힐러리가 되든 샌더스가 되든 큰차이 없단거죠. 뭐 트럼프가 된다면 좀 꼬일지도 ㅋ
브라질의 이번 탄핵도 주의깊게 보셔야 합니다. 올림픽을 비롯하여 이 나라는 지금 헬. 헬입니다. 이나라를 먹기위해(?) 두나라가 지금 열을 내고 있습니다. 바로 중국과 미국입니다. 왜일까요?
현재 중국만이 쥐고 있는 희토류등의 희귀광물 때문입니다.
이 희토류등의 희귀광물이 쓰이는곳이 LCD / LED 분야이고 전기자동차의 전기모터/ 충전지 배터리에 쓰입니다.
전세계 희토류 생산의 99%를 지금 중국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매장량도 70%) 희토류는 채굴해서 가공하는데까지 환경오염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근데 이게 중국에만 있는걸까요? 아니요 아프리카와 바로 남미에도 있습니다. (물론 미국에도 있습니다) 역시 미국은 자기꺼는 별로 손안댑니다. 대신에 남미꺼에 눈독을 들이는거죠. 그래서 아르헨죽이고 베네수엘라 죽이고 브라질을 죽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죽어나려는 이들에게 구원의(?) 손을 뻗은게 바로 중국입니다.
희토류 이야기는 대충 여기정도까지만 이해해 두시면 될것 같구요.
오랜만에 글쓰려니 계속 얘기가 새네요 ㅋㅋ
자!
미국대선 - 남미현황 - 중국의 대응 - 그다음이 OPEC 이하 러시아들 움직임 - 유럽 정도로 거시적인 흐름을 주목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림픽 이후부터 정말 큰 카오스가 도래하거나 아니면 짝수해가 늘 그래왔듯 조금은 평안하게 넘길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전히 자산관리의 측면에서 현시점에선 주식과 부동산에서 자산을 수호/증식시키겠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생각이 들구요. 채권이나 달러등 유동자산쪽을 권하겠습니다.
첫댓글 궁금하네요..이어서 계속올려주셔용
으흐흐 죄송해요... 오늘 수정했네요 ㅜㅜ
아직도 경졔는 어려위요
역시! 뷰가 다르시네요. 저도 저유가가 전기자동차로 인해서 상승폭이 크지 않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는데 그게 미국의 의도적인 부분이 있을것이라고는 생각을 안해봤네요. 앞으로 조만간 큰 변혁이 몰아칠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꾸로 읽어 가는데 뭔가 흥미진진합니다. 글로벌한 시장경제에 깔린 의도성, 맞는 말인지 모르겠으나 하여튼 그 의도에 의해 힘없는 나라는 좌지우지할 뿐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