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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병역 기피 현상의 원인에 대해 앙케이트를 실시한 청춘불패팀! 이에 대한 해결방법과 실제 군의 모습을 취재 하기 위해 실제 군부대를 방문하였습니다.
군부대 방문을 하자마자 대대장님을 비롯한 여러 간부님들이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따뜻하게 환대해 주셨어요. 50사단 기동대대는 대구,경북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50사단의 최정예 부대로서 전방의 수색대와 같은 역할을 수행 한답니다. 이 곳의 부대원들은 모두 우수한 자원으로서 선발되어 정예훈련을 받은 대한민국 최고의 군인들입니다.~! 마침 우리 팀이 방문하기 전날 훈련을 실시하였다고 하는데요~! 늠름한 기동대대 장병들의 훈련 모습! 함께 보실까요~?
인터뷰는 박청규 기동대대장님과 김효진 2중대장님 그리고 고현수 기동대대 인사과장님과 진행을 하였습니다.
[인터뷰 참여자] 박청규 중령(기동대대장) 고현수 중위(기동대대 인사과장)
김효진 대위(기동대대 2중대장) MBC예능 프로그램 '진짜사나이'를 보신 분들은 '화산의 식스센스 교관'을 기억하시나요? 김효진 대위님은 진짜사나이 유격훈련편에서 화생방 교관으로 출연하시기도 하였습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입니다!
Q1. 안녕하세요. 저희는 공정병역 문화 정착을 위한 청춘원정대입니다. 취재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0사단 기동대대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 해 주세요.
인사과장 : 우리 50사단 기동대대는 50사단에서 가장 중추적인 전투력을 가진 부대로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항시 전장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용사들의 사기증진을 위한 복지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대입니다.
Q2. 네 고맙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인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저희가 이틀 동안 대구와 안동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병역 기피 원인에 관한 앙케이트 조사를 헸는데 첫 번째로 가장 많이 선택 받은 것이 ‘2년 간의 시간낭비’라는 항목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간부님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대대장 : 대한민국 신체 건강한 남자로서 2년의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하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어요. 2년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져 있는데 이 2년의 시간을 단순히 시간낭비로 생각하느냐 자기계발의 시간으로 사용하느냐는 본인의 의지에 달렸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우리 부대에서도 ‘미래설계캠프’(전역병들을 위한 군복무 가치 제고 프로세스로서 취업 및 전역 후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복지제도)등을 통해서 전역자들의 취업을 지원해 주고 있어요.
한가지 예를 들자면 내가 특전사에 있을 때 우리 지역대원중의 한명이 검정고시 출신이었어요. 그런데 이 친구가 군 생활을 하면서 대학진학을 목표로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나도 장병이나 간부들 중에서 각 과목에 우수한 인원들을 뽑아서 과목당 과외선생님을 구해주고 적극 지원해 주었어요. 이 친구도 의지가 대단해서 토요일 일요일 다른 부대원들은 휴식하고 노는데 혼자 열심히 공부하고 점호 후에도 연등제도(22시부터 00시 까지 취침시간이 6시간이 보장되는 한도 내에 병사들이 개인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이용해서 밤늦게까지 공부했고 결국 그 결과로 고려대에 입학했어요. 그 친구를 보면서 똑같은 군 생활 이라고 하더라도 본인이 마음 먹기에 따라 그리고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엄청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나도 느꼈어요.
우리 50사단 기동대대에서도 젼역하는 인원들을 보면 전역 신고를 하면서 울지 않는 사람이 없어요. 부대원들을 모두 가족으로 생각했고 2년 동안 동고동락하며 쌓인 정이 많기 때문이죠. 2년 동안 새로운 가족을 얻게 된 거에요 그런데 어떻게 이게 시간낭비라고 할 수 있겠어요?
2중대장 : 좋은 말씀은 대대장님께서 이미 다 해주셨지만 제가 한 가지 더 말하자면 ‘1만시간의 법칙’ 이라는 것이 있어요. 사람이 어떤 일을 해서 대성하기 위해서는 1만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법칙이에요. 그런데 2년 군생활 동안 여가시간이 통계적으로 개인당 약 5000시간 정도가 있다고 해요. 5000시간 동안 본인이 특정 영역에 대해 노력을 한다면 대성 까지는 아니더라도 분명 일정한 수준까지는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50사단 기동대대에서도 여가시간이나 주말을 통해 여러 가지 동아리 활동들을 보장하고 있어요. 현재 수영, 드럼, 자격증, 면허 취득동아리가 활성화 되어 있고 앞으로도 여러 가지 동아리들을 더 활성화 시킬 계획이에요. 아직은 시작 단계라 많은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이러한 변화가 다른 부대, 전 육군에서 일어날 거라고 확신해요.
Q3.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두 번째로 나온 항목인 ‘정신적,육체적 고통’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대대장 : 먼저 육체적 측면을 얘기해 보자면 군인은 적과 싸워서 이기려면 훈련을 해야 돼요. 왜냐하면 병사들이 반복적으로 훈련을 해서 적의 도발 시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반격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육체적 고통이란 군대 생활에 있어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사회에서는 헬스장에 가서 돈을 주고 운동을 하잖아요? 그런데 군대에서는 밥도 주고 잠도 재워주면서 운동도 시켜주는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나는 육체적 고통 이라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우리 부대 내에서도 병사들이 처음에는 운동에 관심이 없다가 입대 후에 많은 관심이 생겨서 일과 후의 체력단련 시간에 자율적으로 열심히 운동을 하는 병사들도 아주 많아요. 또한 정신적 측면은 내무 부조리에 관한 것을 말해 볼 수 있는데 이전의 60년 동안 이어져 오던 군대 문화에서는 남자가 주로 많은 군대라는 집단은 필연적으로 강자와 약자로 나눠지는 피지배 관계가 성립이 돼서 거기에 따른 스트레스가 발생했었어요. 그러나 최근 군에서도 내무 부조리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야기하는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가장 큰 노력 중의 하나가 ‘동기 생활관’이에요. 동기생활관의 취지는 일과시간에는 정말 힘들고 고통스럽게 훈련을 하더라도 생활관 내에서 만큼은 실제 집에 있는 것 같은 분위기의 편안함과 생활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에요. 그러나 사실 앞에서 언급했던 ‘2년간의 시간 낭비’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병사들이 가장 많은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사항임은 부정할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육군에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에요.
2중대장: 병영부조리 라는 것은 제가 군 생활을 시작했던 08년도부터 선진 병영 구축을 위한 노력들이 시작되어 간부들부터 솔선수범 하여 욕설,폭언 등과 같은 병사들에 대한 비인격적인 행동들을 없애가는 추세에요. 이러한 노력들 덕분에 예전과 같은 병영부조리는 거의 해결되었다고 자부 할 수 있어요. 아까 대대장님께서 설명해 주신 동기생활관이 구성되어 선임에 의한 일방적인 의사소통 관계를 해소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마음의 편지와 같은 제도를 통해 병사들의 고충이라던지 애로사항을 간부들이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선임의 후임에 대한 불합리한 통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더불어 생활관의 시설 역시 비약적으로 향상되어 개인 침상이라던지 개인 관물대가 많이 구비되었어요. 그리고 여러 가지 편의시설도 계속해서 발전하는 추세에요. 그렇기 때문에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라는 것은 많이 해소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사회가 군대라는 조직을 볼 때 막연하게 미디어 속에서 보여지는 그런 부분과 옛 선배 전우들이 생활하면서 들어왔던 그런 고정관념이 아직까지는 쉽게 바뀌지 않는 것이 사실이에요. 사건 사고가 많다는 것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통계적 측면에서 자살사건, 병영부조리, 구타 같은 사건들이 군대에서 발생하는 빈도는 오히려 사회 전체에서 발생하는 빈도보다 더 적은 편에 속하는데 단지 군대라는 시야나 시각이 아직 해소가 안된 상태로 부각되어 나타나는 경향이 많이 있어요. 모병제가 아닌 징병제 사회이기 때문에 군대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들은 사회적으로 이슈화 시키기가 쉽고 미디어나 TV 신문등에 의해서 관심이 많이 가지게 되요. 결과적으로 이러한 사건들을 통해 시청자를 얻게 되는 측면이 많기 때문에 더욱 부각되거나 왜곡되어져서 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여러분들과 같은 ‘청춘원정대’와 같은 활동들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4. 그럼 이제 좀 개인적인 질문을 드려 보겠습니다. 군 생활이 가장 보람된다고 느낄 떄는 언제인가요??
2중대장 : 간부의 입장에서 생각 해 보면 첫 번째는 전역하는 병사들이 나에게 와서 “고맙습니다. 중대장님 덕분에 좋은 추억 만들고 갑니다.“ 라고 인사해 줄때 보람을 많이 느껴요. 두 번째는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자원들, 우리 중대원들, 내 부하들과 함께 목표를 성취해 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일례로 우리 부대에서 ‘진짜 사나이’ 촬영을 할 때 우리 부대의 부대원들이 유격훈련의 조교,교관으로서 촬영을 했는데 그 당시 촬영팀이 우리 부대에 대해서 말하기를 어떤 부대보다도 우수하고 방송 역시 아주 재밌게 찍혔다고 고마워 했어요. 그 때 굉장히 뿌듯함을 느꼈어요. 이러한 것들이 하나 하나 모여서 군 생활의 보람을 느껴요.
Q5. 저도 그 방송 아주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다면 군대에 입대 하고 나서 개인적인 성격이나 가치관의 변화가 있으셨다면 어떤 것인가요?
2중대장 : 저는 아버지가 군인이셨고 어릴 때부터 군대 생활이나 군대환경을 일찍 접할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군대 문화가 익숙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회에서 형성되었던 성격이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을 만나서 변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가치관의 측면에서 말씀드리자면 민간인이었을 때는 항상 모든 문제를 ‘나’ 중심의 편협한 시야에서 생각 어요. “내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내가 어떻게 해쳐 나가야 할 것인가?” 그러나 군대에 입대하면서는 나를 벗어던지고 ‘우리’를 받아들이게 되었어요. “우리 중대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우리 대대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내가 어떻게 해서 상급부대에 도움을 줄 것인가?”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됨으로써 나 자신의 시야를 넓히고 ‘우리’의 발전을 위해서 뭘 해야 하는가를 항상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Q6.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입대를 앞둔 스무살의 ‘청춘’들에게 한마디 해 주세요
2중대장 : 군대 생활이 힘들고 무의미 하다고 생각하지 말길 바래요. 군대란 자기 마음먹기에 따라서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하나의 큰 장이라고 생각해요. 대한민국의 신체 건강한 남자라면 군대를 꼭 가야 하는 건 당연한 거겠죠? 그 당위성은 우리가 힘이 없었을 때 예를 들자면 일제강점기나 몽고침략 시기와 같은 우리가 핍박받던 시기를 다시 겪지 않기 위해서라고 설명할 수 있어요. 군대는 나라가 있기 위한 필수적인 조직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지고 입대하시길 바래요. 내가 군인으로 복무함으로써 내 가족, 내 친구들이 두 발 뻗고 편히 잘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이왕 입대할거면 기동대대에 들어올 수 있는 1%의 자원이 되어서 군대를 오기 바래요. 다른 부대들에는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 다이나믹한 활동 등으로 눈 깜짝할 새에 2년의 시간을 재밌고 유익하게 보낼 수 있게 만들어 줄게요. 부담을 갖지 마세요 “2년 까짓거”라고 생각하세요!
인사과장 : 새로 오는 신병들을 보면 선입견을 갖고 2년 낭비라고 생각하고 오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데리고 있던 소대원들을 보면 한자 2급과 같은 자격증도 많이 따고 좋은 인연도 많이 만들고 가는 걸 많이 봤어요. 특히 자기가 부하를 다뤄볼 수 있고 선임을 따라볼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경험이에요. 예전 구 시대처럼 윽박지르거나 그러지 않고 선임과 후임 후임과 선임이 상호 존중하기 때문에 군대에서 생활하면서 자신만의 시간이 없다고 판단하지 않아도 되요. 자신이 마음먹은 것에 따라서 자기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한다면 충분히 좋은 여건을 마련해 줄 테니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지고 군대에 들어오길 바래요. 우리가 잘 이끌어 주도록 할게요.
즐거운 인터뷰를 마치고 기동대대의 시설을 취재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예전의 열악하던 군대 생활은 가라! 최신식으로 탈바꿈한 육군의 생활관 모습을 보며 우리 팀원들은 감탄을 금하지 못했는데요, 이런 곳에서의 군생활이라면 정말 즐겁기만 하겠죠~^^?
생활관 및 PX
취재를 모두 마친 후에는 간부식당에서 병영식을 체험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따뜻한 점심과 더불어 즐겁게 취재에 응해주신 기동대대 간부 및 장병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사실 군부대라는 특성상 취재 허가를 받는 것부터 취재 시간 맞추는 것, 취재할 때 역시 쉬운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무사히 취재를 계획하고 허가를 받기까지 많은 분들이 도음을 주셨는데요! 이 자리를 빌어 영남대학교 군사학과 김종열 학과장님과 김장흠 교수님, 박혜영 조교님 그리고 50사단 기동대대장 박청규 중령님, 김효진 2중대장님, 고현수 인사과장님과 마지막까지 배웅해주신 기동대대 보급관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
안동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친 청춘불패팀! 타이트한 일정 탓에 걱정하기도 했지만 간신히 마지막 배를 타고 한산도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ㅇ
여객선 승선 전 점프샷 인증!
새하얀 물살을 가르며 도착한 한산도! 과연 어떤 일정이 청춘불패팀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 세번째 여정을 기대해 주세요!
<취재 : 청춘원정대2기 청춘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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