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 ⋅ 3★
- 시 : 돌샘/이길옥 -
국어사전에서 봤는데요.
걸레란
‘더러운 곳이나 물기 있는 곳을 닦는 데 쓰이는 헝겊’이란 뜻 말고
또 하나의 뜻이 있는데
‘걸레부정’의 준말이라 쓰여 있대요.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어요.
궁금하잖아요.
그래서 ‘걸레부정’을 찾아봤더니
이 글쎄
‘걸레같이 너절하고 허름한 물건이나 사람의 비유’
그러니까 걸레같이 지저분하게 때 묻은 사람도 있다는 게 아니겠어요.
내가 생각하는 걸레 같은 사람이란
남이 하기를 꺼리는
더럽고 궂은일에 발 벗는 사람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니더라고요.
국어 사전적 의미로
불결하고 추잡한 행동에 푹 젖어 있는 사람이라는 거예요.
걸레의 외모를 빼다 박고
이 짓 저 짓 나쁜 짓만 가려서 하는 사람이란 말
맞기는 맞는데 헷갈리잖아요.
그래서 나는 내 방식대로
걸레란 더러워진 곳을 깨끗이 닦으며
제 임무에 충실한 것으로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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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언제나 향기 있는 좋은 글 주셔서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김석화 님, 고맙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2월 한 달도 하고자 하는 일 만사형통하십시오.
걸레 참 그러네요 ~
나쁘게 말하면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는 말이있지요
아무리 빨아도 수건이 될수없다라는말이요
주변을 개끗히 해주는 걸레는 그 단어가 애매하지요
만다라 님, 같이 해주시어 고맙습니다.
우리 주변에 걸레보다 못한 자 너무 많아 가슴 아픕니다.
걸레 같은 사람이 많아야 밝고 건전한 사회가 되어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인데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