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 초강력 폭풍왔어요.

[소심이]

달곰님들..

오늘 오후 3시부터 네덜란드에 강풍주의보 내렸어요.

오전에 약속 나갔다가 1시쯤까지는 괜찮았는데

2시 되니 점점 바람이 세지고

3시부터는 진짜 미친듯이 불어요.

100년만의 대폭풍이고 최고 초속 130km래요,

둘째가 하교하자마자 친구 생파 갔는데,

5시쯤 전화왔어요,

친구 집 앞에서 사람이 나무에 맞아 죽었대요.

친구 부모님이 암스테르담 시내 좋은 음식점에서 저녁 먹인다고 데려갔는데, 지금 그냥 친구집에서 논다구요.

아이고오... 언제 집에 올 수 있을까요 ㅠㅠ

오후 2시, 폭풍 오기 전인데 가로수가 쓰러졌...

둘째 없는 김에 오래간만에 큰 애랑 매운 닭볶음+부추전

저는 맥주 한 캔 땄습니다!

모쪼록 둘째가 안전 귀가하기 바래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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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한여인]

그런데 비가 안 오나요? 우리나라는 대체로 비하고 같이 오잖아요. 친구네에서 즐겁게 있다가 오면 좋겠어요.

[소심이]

비도 오긴하는데, 바람만 불때도 있어요. 신기해요. 애는 잘 놀고 그날 밤에 비바람과 같이 집으로 돌아왔어용.

[무한긍정여사]

이주전쯤 여기도 강풍 심하게 불었어요. 전 지붕 날아가는 줄 알았음.. 밀라노가 심한 피해 입었는데 암스테르담처럼 강풍에 가로수 쓰러지고 중앙기차역 지붕도 날아갔다네요.

[소심이]

지붕 기와 날아간 집 많더라구요.
저는 지난 일요일, 폭풍 끝난줄 알고 왕복 네시간 운전했는데.. 알고보니 그때도 영향권이었더라구요 ㅎㅎㅎ

[LadyGrey]

어후ㅜㅜ 둘째님 친구집앞사람은 어쩐대요... 둘째님 안전하게 무사귀가 하시길 바라요. 달곰님도 조심하시구요!!

[소심이]

감사해요! 둘째는 폭풍 와중에 집에 잘 왔어요.
그 집 부모님이 애 데려다주느라 고생하셨으요.

[달콤쌉싸름]

아 너무 무섭네요. ㅠㅠ 무사히 지나가길요… ㅠㅠ

[힘을 내자]

따님 안전하게 귀가하기를 바래요.
달곰님도 조심하시고 강풍이 얼른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반가워]

헉 폭풍은 잘 지나갔나요? 풍속이 130이라니 어마어마 하네요.

[눈맑은사자]

어머나ㅠ 진짜 무섭네요ㅠ
그나저나, 저는 암스테르담 두번가봤는데 처음엔 마약얘기만 들어서 무섭고 쫄아서 도시예쁜거 1도 모르다가, 두번째갔을땐 너무좋아서 자전거타고 다니고 그랬어요. 그래서 암스테르담 달곰님이 전해주시는 이야기 너무 좋은데 오늘은 안좋은소식이네요ㅠ 둘째는 무사히 잘온거죠? 태풍무섭ㅠㅠ

[소심이]

둘째 잘 돌아왔어요. 감사해요! 바람과 함께 돌아왔는데, 그 와중에 좋다고 깔깔 웃는게.. 애는 애입니다.
오늘은 날이 넘나 좋아요! 얼마만에 해뜨는지요 ㅠㅠ

[KissMyJazz]

네덜란드 초강풍에 수입되는 꽃들이 이번주 못 들어왔거든요. 지금은 상황이 좀 나아진건가요? 달곰님네는 특별히 피해는 없으신거죠?

[소심이]

지난주 내내 여기저기 복구하더라구여.
그나저나 네덜란드 폭풍이 울 달콤님한테도 영향이 갈 줄이야! 우크라이나 전쟁때매 항로가 어찌 변할지 몰라서 이번주엔 꽃이 잘 갈지 모르겠어요.
우크라이나 생각하면 맘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