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찌무라 간죠(內村鑑三)는 일본이 낳은 위대한 크리스천입니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래로 일본을 현대화시킴에 공로를 끼친 인물 20명을 뽑으면서, 우찌무라 간죠를 그 중의 한 사람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그는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고, 만주를 병합하고, 중국을 침략하며, 연전연승을 거듭할 때에 전 일본인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축하하던 때에 홀로 말하였습니다.
〈일본이 동양의 평화에 기여하여야지 지금처럼 이웃 나라들을 침략하고, 그 백성들을 괴롭히면 하나님께서 일본 하늘에 불벼락을 내리실 것이다. 일본이 지금 할 일은 침략 전쟁이 아니라 회개이다.〉
이로 인하여 그는 비국민이라 핍박당하고, 직장인 제일고등중학교 교사직에서 추방되었습니다. 할 일이 없어진 그는 동경의 자신의 집 6평짜리 방에 청년들을 모아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에 패한 후의 일본을 건설할 일꾼들을 성경의 진리로 깨우치는 일에 전념하였습니다. 그는 죽기 전에 자신의 무덤 앞에 세울 묘비명을 스스로 적어 남겼습니다. 지금도 동경 부근에 있는 그의 무덤에는 일본어와 영어로 쓴 그의 묘비명이 새겨져 있습니다.
나는 일본을 위한 나다 일본은 세계를 위한 일본이다 세계는 그리스도를 위한 세계이다 모든 것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다
I for Japan Japan for the World The World for Christ And All for God
이 글은 고린도전서 3장에 나오는 사도 바울의 글에서 따온 글입니다.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 (고린도전서 3장 22, 23절)
우찌무라 간죠 선생이 말하였듯이 복음에는 국경이 없지만 크리스천에게는 섬겨야 할 조국이 있습니다. 미국 크리스천은 미국을 섬김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일본 크리스천은 일본을 섬김으로 하나님을 섬깁니다. 마찬가지로 한국 크리스천은 한국을 섬김으로 하나님을 섬깁니다. 그러기에 하나님 사랑과 겨레 사랑은 항상 함께 가야 합니다. 진실한 크리스천들은 항상 애국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동두천 두레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