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자 칼럼 ● 성도의 고향은 천국입니다.
샬롬!
하나님께 감사와 또 하나님과 동행한 설 명절 연휴, 잘 보내신 줄 믿습니다.
명절이 되면, 사람들마다 고향을 찾습니다.
저 또한 이번 설 명절에 고향을 찾았습니다.
흔히 고향을 찾는 이유는 그곳이 태어난 곳이면서 그곳에 부모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함께 육신의 가족들과도 모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명절에 저가 찾은 고향에는 부모님이 계시지 않았습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족들도 모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둘째 누나와 함께 부모님의 유골이 있는 추모공원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추모공원을 찾아 추운 날씨에도 잠간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예배를 드리는데, 지금까지 익숙했던 묘비가 이번에는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그 이유는 묘비에 나란히 기록된 아버지 이름과 어머니 이름 때문이었습니다.
부모님은 한 평생 부부로 살았고 또 육신의 유골도 이곳에 함께 묻혀 있습니다.
그런데 먼저 제 눈에 들어온 묘비에 새겨진 어머니 이름은 저에게 영원한 천국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묘비에 새겨진 아버지 이름을 보는 순간 영원한 하나님의 심판이 생각이 났습니다.
부모님 모두 한 곳에 묻혀 있지만, “전혀 다른 영원한 곳에 있다.”는 생각이 저로 하여금 낯설게 느껴지게 했던 것입니다.
한 분은 죽음을 통해서 “영원한 천국에서 안식하고 있으니, 이곳에서 기다리겠다.”는 메시지를 남기는 듯했습니다.
또 한 분은 죽음을 통해서 자녀들을 향하여 “너희들은 하나님의 심판의 장소인 이곳에 절대로 오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기는 듯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성도의 고향은 하나님이 계신 영원한 천국이며, 영원한 그곳에서 다 같이 모이게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성도에게 있어서 설 명절이야말로 육신의 고향을 통해서 영원한 고향인 천국을 소망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의 예배를 드리는 명절이 되어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설 명절 당일에 우리 가정은 아침에 떡국을 먹고 나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정 예배를 드렸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명절을 통해서 우리의 영원한 고향인 천국을 소망하는 은혜와 함께, 하나님께 예배하는 신앙을 가집시다.
그리고 영원한 고향인 천국을 소망하는 교회와 성도에게 맡겨주신, 영혼을 구원하는 복음의 사명을 위해 힘을 다해 살아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