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당도 2일차인 오늘의 일정은 1차로 어제 못간 교암청풍길을 일출시간에 맞추어 다녀 와서..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2차로.. 오후에는 요트선상투어를 마치고 울포항에서 15시 20분배로 나갈 것이다.
▲ 05시 53분 : 세포리...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고 했다..
금당도의 일출 시간이 06시 03분경이니... 가마바위에 도착할 쯔음이면 일출이 시작될것 같다.
▲ 세포리포구..
“가는 개(갯벌)”이라고 칭해 오다가 세포리(細浦里)로 개칭되었다고 한다.
▲ 세포리포구.. 지금이 밀물시간인지 물이 빠르게 들어오고 있다.
▲ 발풀고사리..
▲ 섬도라지.. 약성이 좋은지 향기가 매우 강하다.
▲ 06시 10분 : 교암청풍갈림 능선.. 혹시나 밀물에 길이 잠길까봐 가마바위부터 먼저 다녀오기로 한다.
▲ 06시 11분 : 금당도에서의 일출이다.. 비견도 등허리에 올라 앉았다.. 절묘한 타이밍이다.
▲ 둥근해가 참 곱다..
▲ 가마바위가 보인다.
▲ 금당도가 선물하는 아침 일출의 햇살 받으며 피어나는 "향기나 꽃"을 아시나요..
▲ 향기나 꽃님들을 담는 짧은 순간에..
▲ 손가락 한마디 만큼 올라 왔다.
▲ 교암청풍(轎岩淸風)..
가마(轎) 바위(岩)에서 부는 맑은(淸) 바람(風)은 신선지계이며 참으로 비경중에 비경이다.
▲ 06시 42분 : 가마바위 끝지점..
▲ 교암청풍을 찾아 돌아가는 길..
▲ 호수같은 바다의 푸른빛.. 초록 소나무.. 기암의 조화.. 가히 절경이다.
▲ 교암청풍길은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으로..
▲ 내려가면 교암청풍길이다.
▲ 교암청풍길 시작이다.
▲ 땅으로 분출된 마그마가 오랜 세월 동안 해풍과 파도를 얻어 맞으면서 장구한 시간이 만들어 낸 최고의 숨은 경치이자
지질학적 명소로 알려져 있다.
▲ 금당도 가학리의 동네 주민분이.. 동이 틀때 선상투어를 하면..
아침햇살을 받은 절벽이 붉게 물든 모습이 너무 좋다고 하더니.. 지금쯤 저 바다에서 본다면 정말 아름다울 것 같다..
▲ 교암청풍바위는 독특한 지질 현상이 잘 나타난 곳으로 지질학자들이 연구를 위해 단골로 찾는 곳이라고 한다.
▲ 잘록한 허리는 세월이 파도와 바람의 힘을 빌려 깍아버렸다.
▲ 겹겹이 퇴적한 암벽층.. 인간은 이렇게 조각할 수 없다.
▲ 영겁의 세월 동안 지형의 변화와 함께 깎이고 쓸리고 패여 온갖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를 보노라면 경이롭기까지 하다.
찰나의 순간을 살면서 영겁의 세월로 빚어진 이런 기암들을 두 눈으로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적같은 일인가..
▲ 여기에서 교암청풍 절벽길은 끝이 나고 위로 올라가야 되지만.. 쉽게 올수 없는 곳이기에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간다.
▲ 독수리 머리같은 바위와.. 굉장히 발달한 가스층이었던가 보다 곰보투성이다.. 공기층이 빠져나간 타포니 현상이다.
▲ 안내도상의 사자바위..
▲ 사자바위와 가마바위..
자연이 만든 걸작품에 인간이 접근하려니 대단한 집중력으로 조심해야 한다. 모두가 절벽인 길을 인간은 또..
이걸 보겠다고 위험을 무릅쓰고 꾸역꾸역 찾아온다.
▲ 금당도에는 조선 영조때의 실학자 위백규(魏伯珪, 1727∼1798)가 금당도의 경치를 읊은 "금당별곡(金塘別曲)"이 있다.
금당별곡의 아름다운 절경 8곳을 금당팔경으로 부른다.
제1경이..울포귀범(鬱浦歸帆)길로..
녹음 우거지고 저물어져간 포구에 흰 돛단배 한가로이 돌아오는 한 폭의 그림 같다.
제 2경의.. 공산제월(孔山霽月)길은..
밝은 보름달이 공산위에 비추는 달빛아래에서 공자가 제자들과 담소를 나누었다는 이야기속의 공산제월이다.
제 3경은.. 사동효종(寺洞曉種)길로..
이른 새벽 적막을 깨며 들려오는 사찰 종소리의 청아함에 심취(心醉)하게 된다.
제 4경은..학령낙조(鶴嶺落照)의 길로..
석양은 학잠의 나뭇가지에 걸렸는데.. 붉고 붉게 비치고만 이르랴.
제 5경은.. 기봉세우(箕峯細雨)의 길로...
깎아지른 기암과 그 사이 나무들이 가랑비와 안개 위에 떠 있는 모습에 대한 감탄이다.
제 6경의.. 화도모운(花島暮雲)길은...
터질 듯한 저녁노을이 식어지면 화도의 석양은 천연색 구름이어라...
제 7경의..각암목적(角岩牧笛)길은..
우뚝우뚝 솟은 암석 사이로 목동의 피리소리가 신선의 노래인가.
제 8경의 적벽청풍(赤壁淸風)길은..
깎아 세운 듯한 괴석 적벽에 외로이 선 소나무 가지가 청풍에 한들 거리는구나..
▲ 교암청풍길을 올라와서 작은계산을 경유하여 세포리로 하산하기 전에 69m봉을 올라 간다.
▲ 내려다보는 가마바위와 청풍적벽..
▲ 금당도에서 키우는 백상어...
▲ 07시 41분 : 69m봉에서..
▲ 2~3분가량 안부로 내려가면 교암청풍 끝자락의 데크길로 내려 가는 길이다.
▲ 세포산착장과 비견도.
▲ 07시 54분 : 세포고개 하산완료..
▲ 08시 05분 : 외갓집펜션 귀환.. 아침부터 흘린 땀을 씻어내고..
▲ 환상의 전복죽..
누구라고는 말 안하지만..ㅎㅎ~ 아침트레킹을 안간.. 환상의 남성 두분과 여성횐님들의 작품..
▲ 죽 전문점에서도 이런 맛은 못 낼것 같은 맛이다.
▲ 10시 47분 : 선상요트투어 타는곳.
▲ 정박하고 있는 요트에 승선..
▲ 울포항..
금당도의 인구가.. 1975년도에는 6,400명이었던 인구가 1985년도엔 4,000명으로 줄었고, 지금은 1천여 명에 불과하다.
그리고 주말이면 섬은 오히려 더 조용해진다. 면사무소.. 우체국.. 농협 등 관공서 직원들이 가족들을 만나러 뭍으로 나가
버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보건지소는 1980년대 개설 됐었다. 한때는 부자섬이었던 곳이라 주민들의 교육열도 매우 높다.
칠순이상의 노인들도 대부분 육지에서 다양한 학교를 졸업했다. '녹두장군', '암태도', '자랏골의 비가'를 쓴 작가 송기숙씨
와 가수 거미가 바로 금당도 출신이라고 한다.
▲ 요트 운전기사..
▲ 10시 53분 : 울포선착장 출발.. 승선 인원은 향기나팀 14명.. 가족인듯한 3사람이 전부다.
▲ 부채바위... 병풍바위쪽으로..
▲ 금당 8경중에 제 3경인.. 스님바위.
스님바위는 금당면 울포리에 있는 바위로 둥글고 반질반질하여 마치 스님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 스님바위를 이쪽에서 보면 목도리를 하고 치마를 입은 소녀라고 한다..
▲ 금당도의 최고봉 삼랑산(220m)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금당산(178m)..일명..쟁그랑산이라고도 한다.
▲ 금당 8경중에 제 2경인.. 부채바위..
▲ 나도 한장 건졌다..ㅎㅎ~
▲ 11시 18분 : 금당 8경중에 제 1경인.. 병풍바위..
여름철에는 녹음이 우거져서 나무들이 바위를 감추어 버리기 때문에 늦가을이나 겨울에 보면 환상적이라고 한다.
▲ 요트 투어 가이드... 전국의 사람들을 상대 하면서 쌓인 노하우가 보인다.
▲ 병풍바위를 끝으로 되돌아가면서 약 20분 가량 선상 노래방이다.
▲ 노래 멏자락에 병풍바위는 저멀리 밀려나고..
▲ 비견도의 삶의 현장..
▲ 교암청풍이 보이기 시작한다.
▲ 교암청풍길에서 돌아간 데크..
▲ 금당 8경중에 제 4경인.. 교암청풍..
▲ 교암청풍의 사자바위..
▲ 금당도 주민의 말대로 아침일출때 온다면 햇살을 받은 붉은 암벽의 모습이 좋을것 같다.
▲ 교암청풍 가마바위..
▲ 가마바위 끝부분.. 아침에 절벽위 소나무 한그루에서 돌아 갔었다.
▲ 교암청풍에 이어서.. 청풍적벽 시작이다..
▲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걸작 "절규" 바위라고 한다...
뭉크는... 1893년 완성된 "절규" 작품을 "미친 사람에 의해서만 그려질 수 있는"...것 이라고 했다..
무언가 할말이 있는것 같은... 이 바위 그림은 오로지... 초 자연적인 시간만이 그려 낼수 있는 작품이다..
자연이 인간에게 하려는 말이 무얼까?...
▲ 금당 8경중에 제 5경인.. 청풍적벽..
▲ 어제.. 청풍적벽길에서 다녀갔던 송장굴이다..
▲ 청풍적벽길의 종착지 목섬.. 들물일때는 건너지 못한다..
▲ 금당도의 높고 낮은 산들이 언제 종주산행 하려 오라고 한다.
▲ 소남다지 섬과 대남다지 섬..
▲ 소화도... 부근 바다는 수심 4~50m의 연산호군락지라고 한다.
▲ 금당 8경중에 제 6경인.. 중화도 초가집바위..
▲ 중화도 초가집바위를 다른 방향에서 보면 트럼프 두상이 나온다고 하던데.. 기회를 노쳤다.
▲ 중화도 버섯바위..
▲ 전 축구선수 안정환이 진행하는 MBC예능프로그램 "푹쉬면 다행이야" 촬영세트장... 완도군에 1년 계약을 하였다고..
▲ 12시 17분 : 금당 8경중에 제 7경인.. 대화도 코끼리바위와 제 8경인 남근바위..
▲ 코끼리바위 정면을 지나서 울포항으로 돌아간다...
▲ 어제 지나 갔던 노을적벽과 장문재...
▲ 금당도에 와서 선상투어를 하지 않으면 수박 껍질만 보고 간다더니.. 정말 안보고 왔으면 후회할뻔한 절경이다..
▲ 13시 04분 : 금당도 중국집 광해루..
▲ 1박 2일의 금당도일정도 마무리 시간도 다가오고.. 유종의 미를 위해 단체 인증을 하고 섬일주 도로를 휭~하니 돌고..
▲ 15시 08분 : 평화페리5호가 들어 오고 있다.
▲ 15시 11분 : 울포선착장..
▲ 15시 32분 : 우두항 도착..
▲ 거금대교를 건너서.. 대구로~..대구로..
물품 찬조.. 금전 찬조.. 조리 지원..
오며가며 장거리 운전 보시.. 향기나 회장님의 노심초사.. 이런 봉사와 이해심이 있었기에
2024 향기나 여름 여행은 말그대로 향기나는 1박 2일이 되었다.
지붕없는 미술관이라는 금당도..
가보고 싶었던 금당도 투어를 무사히 마칠수 있었던건 모든분들의 하나된 마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