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위하여종은울리나도 오랬만에 다시 보았다. 고전영화답게 역시 멋있는 남주와 예쁜 여주였다. 그리고 여주는 어제 감상한 카사블랑카와 동일한 북구미인이다. 영화는 헤밍웨이의 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그는 조지 오웰 등과 스페인내전에 참전한 경험으로 책을 썼다. 좋은 전쟁은 없다. 나쁜 전쟁과 더 나쁜 전쟁으로 구분되는데 내전은 최악의 전쟁이기도 하다. 침략에 방어하는 나쁜 전쟁에 비해 최악이 되는 이유는 국내에서 이익을 독점하기위한 세력의 다툼이기 때문이고 같은 마을이나 가족간에도 서로 죽이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미국 출신의 남주가 국제여단으로 공화파를 지원하여 독재파에게 대항하는 것도 의롭게 보이기는 하지만 사실 서로 학살하고 여주의 경우처럼 강간하는 것이 벌어졌기에 최선은 당시 국제협약과 같이 참여하지 않는 것이었다. 게릴라 대장이 자신들을 보호하기위해 인력을 동원하고 전투가 끝나자 사살한 것도 어찌보면 독재파를 지원하던 나치가 게르니아를 공습한 것과 사실 큰 차이도 없다. 내전자체가 한국전이나 미국남북전쟁과 같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대리전 등을 통한 것이기에 사회통합을 위한 합의가 중요하다.
한국전쟁은 끝난 것이 아니고 정전협정상태로 한국 청년은 의무복무가 강제된다. 예전에 김일성과 박정희는 이러한 대립상태를 자신들의 권력을 강화하는데 활용하기도 했다. 지금은 남북간은 물론이고 남한에서도 보수와 진보로 구분되어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이런 상태가 심해지면 제2의 한국전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경제력차이때문에 전쟁을 시작하기 어렵지만 남한 내부에서는 그런 차이가 뚜렷하지않기 때문에 반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스페인내전은 물론, 캄보디아 내전, 르완다 내전, 미국 남북전쟁, 중국 국공내전, 베트남전쟁 등 내전을 연구해서 이러한 가능성을 줄여야 하는 것이 아닐까? 정권획득이 아닌 국민에 충성하는 사람을 대표자로 선출해야 미래의 내전을 예방하여 행복하게 살 수있는 미래를 만들 수있을 것이라고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