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일교회, 7일 102주년 3.1절기념예배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는 7일 교회 본당에서 1~5부 102주년 3.1절기념예배를 드린다.
말씀은 박영호 목사(1~4부)와 강산 목사(5부)가 '꿈꿀 수 없는 시대, 기도'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다.
인도는 조명신 목사, 이헌석 목사, 심용현 목사, 주규헌 목사, 강산 목사가 하고 기도는 이상석 안수집사, 이분남 권사, 김정규 장로, 김태환 협동장로, 김주은 자매가 한다.
교인들은 3.1절 기념예배 영상을 본 뒤 해방의 기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한다.
한편, 포항지역 3․1운동은 포항제일교회(당시 포항교회)에 의해 주도됐다.
영흥학교 교감으로 있던 최경성 장로는 대구의 3․1운동에 참여했다가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포항으로 피신한 송문수 장로는 영흥학교 교사 장운환, 집사 이봉학, 교인 이기춘 등과 협의, 포항 장날을 기해 만세운동을 벌이기로 했으나 일본 경찰에 발각돼 관계자 5명과 함께 체포됐다. 인쇄물은 압수당했다.
이 소문이 시내에 퍼지자 3월 11~12일 수백 명의 군중이 장터에 운집해 만세를 불렀고, 군중은 영흥학교 서편에 이르렀을 때 1천여 명에 이르렀다.
이처럼 포항제일교회와 영흥학교는 포항 3․1운동사에 큰 족적을 남겼지만, 그 이후 일제로부터 지속적인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교인들은 동요하지 않고, 민족의 역사와 함께하는 교회로서의 자리를 지켜왔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