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 임인년 11
파국과 절재,
그 사이
혹은 징그러운 세상
1. 전략국가,
조선
<임인년의 향방>이 얼추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1) 러시아 서부전선 ㅡ러시아의 속셈(서부전선에 대한 통제능력)실현 2) 중국 동-남부(남태평양)전선 ㅡ중국 가치(양안문제, 사회주의 4개축의 구축, 굴기 등)의 상향 3) 서남아시아 전선 ㅡ이란의 準전략국가화 4) 극동아시아전선 ㅡ조선, 전략국가에서 (사회주의) 사상강국으로의 이행 ....등이 그것이다. 그 과정에서 최근 러시아 서부전선과 극동전선의 연동은 특히 주목된다. 그것은 사회주의 전선의 실제적 2축이 동시적으로 전선을 가동했다>는 점에서다. 그 배경과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난삽하게 지저군 바 있다.
극동아시아 전선에서
조선이 보이고 있는 태도들,
그리고 주변의 소란들
1) 1월 28일
조선중앙통신
ㅡ국방과학원은 1월 25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체계 갱신을 위한 시험발사, 27일 지상 대 지상 전술유도탄 상용전투부위력 확증을 위한 시험발사를 따로 진행하였다. 27일 발사된 2발의 전술유도탄들은 <목표 섬을 정밀 타격하였으며, 상용전투부의 폭발위력이 설계상 요구에 만족 된다>는 것이 확증되었다. 25일 발사된 2발의 장거리 순항미사일들은 조선 동해상의 설정된 비행 궤도를 따라 9천137초를 비행하여 1천800㎞ 계선의 목표 섬을 명중하였다. 장거리 순항미사일 체계의 실용적인 전투적 성능은 나라의 전쟁억제력 강화의 일익을 믿음직하게 맡게 된다. 국방과학원은 <산하 미사일전투부연구소가 앞으로도 계속 각이한 전투적 기능과 사명을 수행하는 위력한 전투부들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비서 동지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일군들과 국방과학원 지도 간부들이 현지에서 중요 무기 시험들을 지도하였다. 무기체계들의 성공적인 시험발사 결과는 당중앙위원회에 보고되었으며 높은 평가를 받아 안았다. 동지가 중요 무기체계를 생산하고 있는 군수공장을 현지 지도하는 자리에 조용원(黨 조직비서) 김정식(黨 부부장), 김여정(黨 부부장), 국방과학원 지도 간부들이 동행했다. 총비서 동지는 이 자리에서 <우리 무력의 현대화와 나라의 국방발전전략실현에서 공장이 맡고 있는 위치와 임무가 대단히 중요하다. 당의 혁명 위업을 강위력한 첨단무장으로 옹위해나갈 일념이다>고 하였다. 공장 간부 및 노동자들은 <총비서 동지가 공화국의 자위권을 각방으로 침해하려 드는 미제국주의자들과 그 추종무리들의 도전을 담대한 배짱으로 짓밟아버리었다>고 작금을 평가했다.
2) 27일 로이터통신
주나드 알리(영국의 인터넷 보안 연구원 / 北韓의 웹, 이메일 서버 감시요원)
ㅡ26일 오전 北韓에 서비스 거부(DDoS)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했다. 사이버 공격이 가장 왕성하게 진행되는 때에 한동안 北韓을 드나드는 모든 트래픽이 다운되기도 했다. 北韓 IP 주소에 연결하려 했을 때 데이터를 北韓으로 전송하는 게 말 그대로 불가능했다. 몇 시간 후에는 이메일을 다루는 서버에는 접근할 수 있었지만 고려항공, 北韓 외무성, 北韓 정부 공식 포털 <내나라> 등 기관 사이트에 접속 장애와 지연이 이어졌다. 한 서버가 일정 시간 동안 오프라인 상태가 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전체 인터넷이 끊어져 오프라인이 되는 것은 흔치 않다. 그는 사고가 나면 인터넷 속도 저하가 심해지면서 개별 서버 접속이 어려워지고 주요 라우터의 인터넷 연결이 끊어질 것이다. 이는 정전 같은 것이 아니라 일종의 네트워크 스트레스 결과라는 의미다.
3) 1월 27일
네드 프라이스(국무부 대변인)
ㅡ26일 토니 블링컨과 왕이 간 통화 때 최근 北韓의 미사일 도발이 논의됐다. 이 과정에서 <北韓은 美國의 우선순위 과제다. 中國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對北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바란다>는 우리의 요구가 있었다. 北韓이 美中 間 대화의 지속적인 주제다. 中國은 美國 등 대부분 나라가 가진 것과 다른 관계를 北韓과 맺고 있다. 우리는 中國이 對北 영향력을 건설적으로 활용하길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이는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며칠, 몇 주간 北韓의 도발을 명백히 봤다. 우리는 어떤 적대적 의도도 없다. 대화를 위한 美國의 반복된 접촉에도 北韓의 실질적 반응이 없었다. 건설적으로 관여할지 결정은 北韓에 달려 있다. 美國이 北韓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발전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와 조처를 하고 있다. 우리는 北韓의 도발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만큼이나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
존 커비(국방부 대변인)
ㅡ최근의 시험발사와 관련해 안정을 해치는 北韓의 행위에 대해 유념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공격을 규탄한다는 걸 분명히 하며 北韓 정권에 이런 도발을 멈출 것을 계속 촉구한다. 이는 많은 경우에 모든 국제사회가 동참해야 하는 기존 유엔 안보리 對北제재 결의 위반이다. 현재 한 가지 사안이 전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다른 위협과 도전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美國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말고도 中國을 비롯한 각지에서 제기하는 위협에 유의하고 있다.
2. 전략국가,
조선
<美國에게 조선문제에 대한 해법이 없다>는 것은 이미 명백하게 밝혀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美國은 中國을 <朝-美문제에 접근하는 통로>라고 계속 우기고 있다. 조선에게 훈수를 두고, 조선 문제에 참견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 미국은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이 조선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지름길>로 알고 있을 수 있지만 그런 이해는 단지, 오해와 착각이 원인이다. 조선은 다른 나라가 조선 문제에 간섭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조선이 다른 나라 문제에 간섭하지 않는다. 그게 조선이 나라간 관계를 바라보고, 임하는 기본 된 태도다. 그런 탓에 그런 조선을 <다른 손을 빌려서 만지작거리겠다>는 미국의 의도는 <헛 다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미국은 계속 조선문제를 직접 다루려 하지 않나?>. 어쩌면 미국은 조선문제에 대한 이해부족, 정직성 결여, 능력부족에 따른 버거움을 주변국들 특히 중국의 비협조에서 찾고 있을지 모른다. 아니면, 조선-중국-러시아 연대를 헝클기 위한 작업의 방식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게 무엇이든 미국은 조선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알몸으로 직접 조선을 상대할 수밖에 없다. 그게 아니면 미국은 조-미 양자 접촉 이전의 상황으로 조-미관계가 되돌아가는 흐름을 막을 도리가 없다. 그 다음에 미국이 겪어야 할 것은 <보이지 않고, 무대책인, 그리고 최고격발상태의 조-미전선>이다. 다행히 <러시아 서부전선, 중국 남-동부전선, 서남아시아 전선 문제들과 마주하면서 조-미전선을 감당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미국은 알고 있다. 그래서 <저 지랄>이다.
3. 전략국가,
조선
러시아 서부전선이 <충돌조짐>인 상태에서 27일 에밀리 혼(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러시아가 2월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웬디 셔먼, 바이든 등도 비슷한 방언을 내놓고 있다. <그런 상황이 필요하다>와 <그런 상황이 예상된다>에서 미국의 이런 호들갑은 어느 쪽일까?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가혹한 경제제재를 가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에는 아직 부동자세다. <어디 보자>는 태도다. 우크라이나는 그렇게 미국과 유럽의 새로운 전쟁, 그리고 러시아의 새로운 질서가 부딪치는 접점에 나체로 누웠다. 그러나 그런 우크라이나의 처지는 자초한 비극이다.
그리고 26일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 미쓰비시중공업은 미국 테라파워(빌 게이츠가 만든 차세대 고속로 개발기업)와 고속로 기술에 관한 협력 합의서를 교환했다. 테라파워는 에너지부 지원을 받아 2024년 와이오밍주에서 34만5천㎾급 고속로 건설 공사를 시작해 2028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건설비 약 40억달러는 에너지부와 테라파워가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일본은 고속로 실용화를 1960년대부터 추진해왔다. 하지만 후쿠이현에 건설한 몬주(28만㎾급 원형로) 배관에서 1995년 냉각제 누출로 가동이 중단되는 등 사고가 연속적으로 발생해서 2016년 12월 폐로됐다. 미-일 핵 고속로 공동 협력 방침은 <미-일 협력이 다각적으로 심도 깊게 진척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은 일본을 무장시킴으로써 극동전선에서의 군사적 약세를 완화하고 싶어 한다. 좋은 꿈이다. 하지만 꿈은 현실과 거의 상관이 없다. 항상 그게 문제다.
4. 전략국가,
조선
美-日관계는
미국이 영국, 이스라엘과 맺고 있는 관계에 상응한다.
그만큼 오래되었고, 돈독하다.
그런 탓에
만져진 <아시아-태평양전쟁>을 기준으로
美-日관계를 설명하고 이해하는 것은
<애, 써>에 해당한다.
만져지지 않은 아시아-태평양 전쟁은
<제1기 아시아 집중>이다.
<아시아는 미래다>가 그들에게 아시아 집중을 선택하게 했고,
아시아-태평양전쟁은 제2기 아시아 집중을 위한 준비과정에 해당한다.
역사를 빤히 째려보면
의외로 역사는 별로 순진하거나, 이쁘지 않다.
오히려 충격적으로 어둡고,
바라볼수록 징그럽게-고통그럽다.
그래서 아마 歷史일 것이다.
첫댓글 임인년, 새해가 곧 밝습니다.
새해는 남-북이 만날 수 있는, 그래서 꺼진 불씨를 다시
살릴 방도를 찾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라고 말하지만
<쩐>보다 먼저가
<피>죠.
피 문제를 이제 집어들었으면 하지만
아직은 요원합니다.
위기에
쩐은 피를 위한 것이어야겠죠.
그러니까
임인년은 피에 대해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새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건강한 명절 보내십시요.
절제가 어울립니다.
辛丑년 한 해에 좋은 글 주셔서 감사드리고
壬寅년에는 우리 모두가 바라는 시절이 오면 좋겠습니다.
조선은 다른 나라가 조선 문제에 간섭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조선이 다른 나라 문제에 간섭하지 않는다. 그게 조선이 나라간 관계를 바라보고, 임하는 기본 된 태도다.
그런 탓에 그런 조선을 <다른 손을 빌려서 만지작거리겠다>는 미국의 의도는 <헛 다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미국은 계속 조선문제를 직접 다루려 하지 않나?>.
어쩌면 미국은 조선문제에 대한 이해부족, 정직성 결여, 능력부족에 따른 버거움을 주변국들 특히 중국의 비협조에서 찾고 있을지 모른다.
아니면, 조선-중국-러시아 연대를 헝클기 위한 작업의 방식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게 무엇이든 미국은 조선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알몸으로 직접 조선을 상대할 수밖에 없다.
그게 아니면 미국은 조-미 양자 접촉 이전의 상황으로 조-미관계가 되돌아가는 흐름을 막을 도리가 없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제의 대표언론인 wp,nyt등에서 북과 협상하라고 촉구 하던군요.....야반도주로 다극화를 완성 할까?
미국민들은 대부분 우크라사태보다 북 미사일을 더 걱정하고 있다는데...
http://www.jajusibo.com/58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