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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유학/호주정보]호주의 문화와 관습
선생님 이름을 그냥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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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학교를 다니게 되면, 학생들이 교수나 선생님에게 존칭 없이 이름(Given name)만으로 부르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한국에서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호주에서는 오히려 Sir 누구 누구라고 부르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은 일이다. 중고등학교 때는 호주에서도 선생님을 부를 때 Mr나 Mrs 누구누구 식으로 부르지만 대학교부터는 그냥 그 사람의 이름만 부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이름이 Dr. Cheryl Pope 인 교수를 부를 때 "Cheryl"이라고 이름을 직접 부르는데 이는 학생과 교수 사이의 거리를 없애기 위해 오히려 교수들 스스로가 그렇게 이름만으로 불리기를 선호한다.
대 화 예 절 |
호주인들과 만나고 대화하는 것보다 더 좋은 영어학습 방법은 없다. 현지인들과의 대화 중에 이미 알고 있는 단어들이 종종 다른 뜻으로 쓰이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잘 이해하지 못한다면 질문을 하도록 한다. 호주인들과 대화를 할 때 지켜야 할 대화 예절에는 첫째, 개인적인 질문을 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나이나 결혼 여부, 수입 등에 관한 것을 묻는 것은 호주에서는 실례로 간주된다. 아주 사소한 일일지라도 무언가를 부탁했을 때는 please라고 말하고 도움을 받았을 때는 Thank you라고 말한다. 먼저 자리를 뜰 때나 누군가를 지나쳐갈 때, 기침이나 재채기를 했을 때는 Excuse me 라고 말하는 것을 잊지 말자.
호주인들은 sorry 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심지어 길에서 누군가와 부딪혔을 때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해도 sorry 라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떤 일에 대해 칭찬을 받았다면 thank you 등이라 말하고 고맙게 받아 들이지, 우리나라에서 예의로 받아들여지는 것처럼 강하게(?) 부정할 필요는 없다. 또 대화 시에는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며 이야기 하며,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은 자신의 이야기가 재미 없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있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호주는 공식적인 경우와 처음 소개 받는 자리 등에 한해서만 성과 존칭을 함께 사용하며, 그 외의 경우는 대부분 이름(Given name)만으로 서로를 호칭한다. 호주인들은 친근감의 표현으로 이름을 줄여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면 Andrew를 Andy로, Peter를 Pet으로, Michael을 Mike로, Melanie를 Mel로 등이다. John을 Johny로 부르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친근하게 부르는 것이다.
다정한 호주 사람들 |
또 재밌는 사실은 호주 사람들의 정서는 철저히 더치페이만 하는 미국 사람들과는 약간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호주도 영어권이니 미국이랑 정서가 완벽히 똑같지 않겠느냐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호주 사람들이 더 따뜻한 마음씨를 지녔다. 우리가 볼 때 서양 사람들의 문화는 차가운 면이 있지만, 호주는 조금 특이한 나라 같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처럼 친하지 않은 사이에서는 각자 따로 내지만, 아주 친해진 후에는 집에 초대를 하기도 하고 점심 식사 등을 사주기도 한다. 그리고 많은 한국 사람들이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이쯤이면 친해졌겠지'라고 혼자만 착각하고 지나치게 많은 걸 기대하는 경우가 있는데, 호주 친구들이 생각하기에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친한 사이가 아닌 경우가 많으니 이런 점은 주의를 해야 한다.
여성의 지위 |
호주에서는 절대 남녀차별을 하면 안 된다. 영어를 쓸 때에도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들일수록 She/he, her/his를 함께 쓰는 경향이 있다. 법적으로도 상당 부분 여자가 남자보다 유리하도록 되어 있다. 물론, 전세계 어딜 가나 남자와 여자가 100% 같은 완벽한 평등 사회는 거의 없겠지만, 호주에서는 학교에서부터 Sexual discrimination에 대해 매우 엄격하게 가르친다. 호주 가정에서 남자와 여자가 부엌 일을 함께 하는 것은 결코 보기 힘든 광경이 아니다. 물론 호주도 남자와 여자의 role이 나눠져 있긴 하지만, 남자들도 대부분 설겆이와 쇼핑 정도는 도맡아 한다. 또 재밌는 것은 길거리에서 유모차를 끄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남자라는 사실. 법적으로 호주의 여성들은 남성과 똑같은 권리와 지위, 기회를 갖는다.
예를 들어 여성은 남성과 같은 조건으로 같은 액수의 연봉을 받으며, 기혼 여성도 자신 소유의 재산을 독립적으로 갖는 것이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다. 결혼이나 출산 후 계속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 들려지고 있으며, 임신 중에는 maternity leave라는 출산 휴가를 받을 수 있다. 호주에서는 결혼하지 않고 동거를 하는 커플을 많이 볼 수 있는데, 'de facto relationship'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관계도 법적으로 인정되는 것이다.
직업엔 귀천이 없다. |
어느 나라를 가나 사회 계층이 나눠져 있는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다. 호주에서도 교수들이 plumber에 비해 존경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교육을 더 받고 전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일수록 더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앞서 있다. 하지만, 호주 사람들은 직업을 가지고 사람을 차별하지는 않는다. 호주의 교육 역시 'generalist'보다는 'specialist'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의사가 있으면 배수관을 고치는 plumber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호주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며, 이렇게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으니 자신과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부모의 직업이나 사회적 신분에 관한 질문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거절할 사항 에서는 |
호주에서는 파티나 모임 등에서 먼저 자리를 떠야할 상황이면 초대를 한 사람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일찍 오는 것이 큰 실례가 되지 않는다. 또한 술이나 특정 음식, 또는 악수 등을 종교적 이유나 기타 개인적 이유 등으로 못할 경우에도 이유를 설명해주고 정중히 거절을 하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호주에서의 옷차림 |
파티나 공식석상이 아닌 이상 거의 대부분 입기 편한 캐쥬얼한 차림을 즐기며, 남의 옷차림에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다.(아주 친한 사이가 아니면). 고급 식당이나 나이트 클럽, 카지노 등은 복장 제한을 둘 수 있는데 보통 샌들이나 운동화, 진이나 반바지로는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결혼식이나 공식적인 자리에 초청 받았다면 양복이나 정장 차림을 하는 것이 좋다. 회사에서 면접을 볼 때는 당연히 구두에 양복 차림이 필수이다.
호주사람들은 법대로 산다. |
호주에서는 절대 법에 어긋날 만한 의심가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 호주인들은 가정이나 공공장소에서 소음을 내면 직접 찾아가서 이야기하기 보다는 경찰에 신고를 한다. 술 구입도 만 18세 이상이 되어야 하며, 술은 반드시 허가된 술가게(liquor shop)에서만 취급하도록 되어 있다. 18세 이하의 미성년자가 주류를 구입할 수 없으며, ID 카드(신분증)를 제시하도록 요구받을 수도 있다. 음주 운전을 할 경우 벌금은 물론 운전 면허 자체를 취소해버리는 등 엄격한 제도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호주 사람들은 법대로 사는 절대 안전 주의이다.
팁은 거의 필요없다. |
미국과는 달리 호주에서는 팁이 생활화되어 있지 않다. 다만, 호텔이나 식당 등에서 아주 만족할 만한 음식과 서비스를 받았을 때는 간혹 식당 종업원에게 약간의 팁을 주어 고마움을 표시하는 경우는 있다. 특히 아주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서 식사후에 10% 미만의 팁을 주는 경우는 가끔 있다. 택시 등에서 팁을 줄 필요는 전혀 없다.
매 너 |
호주인들은 주위 사람이 재채기를 하면 꼭 옆에 있는 사람이 "Bless you."라고 말을 해준다. 또한 공공장소에서 코를 푸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인다. 오히려 코를 빨리 풀지 않고 훌쩍 거리고 있는 것을 더 거북하게 생각한다.
또한 바로 앞에 사람이 서 있거나 버스에서 내려야 하는데 옆에 사람이 앉아 있으면 "Excuse me."라고 말을 하면 자리를 비켜준다. 처음에는 어색하겠지만 시간이 가면 차차 익숙해질 것이다. 그리고 건물 밖으로 가거나 들어올 때 문을 열고 반드시 뒤에 사람이 있는지 배려해준다. 뒤에 바로 사람이 있을 경우는 먼저 나가는 사람이 잡고 기다려 주는 것이 예의이다. 버스를 내릴 때에도 뒤에 사람이 있으면 문을 잡은 채로 잠시 기다려 주는 것이 좋다.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고 양보할 상황에서는 "You go first.", "After you."라고 자연스럽게 건네는 것도 매너이다. 길을 걸을 때는 다른 사람과 부딪히지 않도록 한다. 호주에서는 길을 걷다가 다른 사람과 조금만 닿아도 미안하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개인의 공간(private space)을 침해하지 않으려는 서로를 위한 배려이다. 호주식 생활 방식에 적응한 후 한국에 들어가면 버스나 지하철 등에서 서로 밀거나 어깨를 부딪히는 것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도 (연인 관계가 아닌 이상) 우리 나라에서처럼 친함의 표현으로 딱 붙어서 걷는 것이 아니라, 살짝 떨어져서 걷는다. 오히려 동성 친구끼리 손 잡고 걷는 일은 호주에서는 동성연애자로 오해받기 쉽상이다. 상대방과 대화를 나눌 때에도 약간 떨어져서 대화를 한다. 침이 튀길 수도 있고 또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그러는 것이다. 또한 서로의 눈을 마주 보며(eye contact)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주 사람들은 오히려 대화를 나눌 때 상대방이 눈을 다른 데에 두고 있으면 자기의 말을 듣지 않는 것으로 오해를 하기 때문에 대화를 할 때에 상대방의 눈과 자기의 눈을 마주쳐 줘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의 눈을 들여다 보는 것이 어색하고 또 수줍음 등의 이유로 대화를 할 때 주위가 산만한 경우가 많지만 호주에서는 자제해야 한다.
호주식 인사법 |
비 공식적인 자리에서 학생이나 비교적 젊은 연령대의 사람들은 보통 "Hello"나 "Hi"라고 인사를 나눈다. 하지만 호주 토박이들은 "G' Day !"라고 인사를 하기도 하는데 이는 호주의 유명한 인사말 중 하나로, "Good day"의 줄임형으로 회화에서만 사용되는 것이다.
상대방이 "Hello"나 "Hi"라고 인사하면 G'Day 라고 대답할 수 있다. 만약 처음 만난 자리라면 "Nice to meet you"나 "How do you do" 등으로 말한다. 또 호주인들은 주로 "How's it going'?" 하고 인사를 하곤 하는데 이것은 "How are you?"와 같은 류의 인사말이다.
반면, 공식적인 자리라면 악수를 나누며 "Good morning", "Good afternoon" 또는 "Please to meet you" 등의 정중한 표현을 사용한다.
생활속에서 하는 인사와 답례 |
호주에서 생활하다 보면 유난히도 "G'day!", "Good morning", "How's it going?", "How're you?", "See ya!" 등의 인사를 많이 듣게 되는데 이것은 호주 사람들의 생활 습관이다. 특별히 뜻이 있는 것은 아니고 으례하는 인사이므로 심각하게 답변을 할 필요는 없고 그냥 "Hi." 또는 "Fine." 등과 같이 대답해 주면 된다. "How are you?"라고 물었을 때 호주 사람들은 아무리 자신의 기분이 안 좋은 상태라고 해도 "Very bad."라고 답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그 이유는 상대방의 기분까지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울하고 별로 기분이 안 좋을 때에는 그냥 "Not bad."라고 답하면 된다. 이런 인사 말고도 상점에서 물건을 살 때나 심지어는 교수한테 과제를 제출할 때에도 호주인들은 "Thank you.", "Ta!" 등으로 답례하는 습관이 있다. 그리고 상대방이 귀찮은 부탁을 들어줬을 때는 우리 사고 방식대로 미안하니까 "Sorry."라고 하지 말고 "Thanks you very much." 또는 "I really appreciate it." 등과 같이 반대로 감사해야 한다. 또한 상대방이 하는 말을 잘 못알아 들었을 때는 불쑥 "What?"이라고 하지 말고 "Pardon?"이나 "Sorry?" 또는 "Beg you pardon? (좀 더 정중한 표현)" 이라고 하면 다시 한번 되풀이 해준다. 이것도 일종의 의문문이니까 "Pardon↗"하고 꼬리를 올려주는 것이 좋다.
친절한 호주 사람들 |
호주에 처음 와서 버스를 타보면 누구나 놀라게 된다. 처음에는 정차할 때마다 오래 지체하고 여유롭게 운전하는 운전사를 민망하게 여길지(?)도 모르지만, 몇 일 생활하다 보면 왜 그러는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단 호주 버스 운전사들은 노약자나 장애자가 스스로 버스를 타도록 그냥 내버려 두지 않는다. 유모차가 있으면 직접 내려서 실어 주고 짐이 많은 경우에는 들어 올려주기도 하고, 또 노약자나 장애자처럼 스스로 승차가 힘든 사람들을 기꺼이 도와주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 사람들이 완전히 타고 자리에 앉을 때까지 출발하지 않고 기다려준다. 또한 호주에서 길을 잃어버렸을 경우에는 반드시 도움을 요청하도록 하자. 모르면 지도까지 펼쳐놓고 가르쳐줄 정도이다. 바쁜 사람이 아닌 이상, 웬만큼 가까운 곳은 직접 데려다 주는 경우도 있다. 미국의 유명한 여행 정보지인 Conde Nast는 호주의 가장 멋진 매력이 바로 친절한 호주인들이라고 했다고 한다. 국제 공항에 도착해서부터 다소 느릿하지만 여러분들을 기꺼이 도와 주려는 친절한 호주인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인종차별? 백호주의? |
호주의 역사를 보면 아주 먼 과거에 이민자들을 골라 받기 위한 'White Australian Policy'이라는 정책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오래된 이야기이며 오늘날의 호주 사람들은 '이유없는' 차별은 하지 않는다. 심지어 호주의 대학에서 만약 인종차별(racism)을 겪었다면 처벌까지도 가능하다. 얼마 전 전세계적으로 비판을 받았던 폴린 핸슨도 호주 국내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았고 호주 사람들이 직접 데모를 할 정도로 사회에서 인종차별을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나라가 호주이다. 여기서 말하는 '이유없는' 차별이란, 주로 영어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말한다. 하지만, 어느 나라를 가나 인종차별은 분명 존재한다. 인종차별이 '아예' 없는 이상적인 나라는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좋은 사람이 있으면 나쁜 사람도 있는 법이지만, 그래도 호주 사람들의 대부분은 동양인들에게 매우 친절하고 관심을 보이며 '영어'만 할 줄 안다면, '피부색'만 가지고 차별을 하지는 않는 것 같다. 물론 교육 수준이 아주 낮고 길거리를 방랑하는 사람들이야 자신의 처지가 그렇니 뻔하겠지만, 이런 사람들만 피하고 학교만 왔다갔다 한다면 인종차별을 겪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학교를 다닐 만큼 교육을 받은 호주인들에게는 '인종'을 '차별'하는 것은 법적으로도 금지되어 있고 사회 윤리적(ethically)으로도 매우 '잔인한' 행위라고 인식되어 있다. 결국 여러분들이 얼마나 빨리 영어와 현지 문화에 적응하는가가 관건인 것 같다.
메 이 트 십 |
또한 호주인들은 약한 편을 돕는 메이트쉽(mateship)이 강하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축구 한국:스페인 전에서도 느낀 얘기지만, 호주인들은 강팀보다는 오히려 약팀을 응원하고 돕는 것을 볼 수가 있다. 호주인들은 항상 힘들고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내버려 두지 않고 그 사람들의 입장을 이해해 주고 적극적으로 돕는다. 그래서 World Vision과 같은 charity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호주인들은 모든 사람들이 평등한 사회적, 종교적, 정치적, 법적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믿는다. 차별 금지법은 어느 누구라도 인종, 성별, 결혼 여부(marital status), 종교, 신체적 결함 때문에 차별 받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초 대 예 절 |
초대장을 받았는데 만약 RSVP 라고 쓰여 있다면, 신속히 참가여부를 알려달라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레스토랑이나 여흥을 위한 장소 등에서 누군가가 "take" 또는 "shout" 하겠다고 하면 이것은 '식사 비용이나 입장권료를 지불해 주는 것', 소위 '한 턱 내겠다는 것'을 말한다. 그렇지 않고 "join"이라면 여러분 스스로 각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호주에서 BYO 파티나 바베큐에 초대를 받게 되면 BYO는 Bring Your Own, 즉 자신이 마실 음료수나 알코올 음료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고, BYO 레스토랑이라면 그 식당은 주류 판매권이 없으니, 본인이 직접 가져와야 한다는 뜻이다. 어떤 모임의 초대에서 "Bring a plate"를 부탁 받았다면 다른 사람과 나눠 먹을 수 있는 음식 한 접시를 가져오라는 것이지 빈 접시를 가져오라는 뜻이 아니다. 하루 저녁의 만찬이거나 그리 오래 머물지 않을 거라면 반드시 선물을 가져갈 필요는 없으나, 원한다면 가지고 가도 괜찮다. 아름다운 꽃 한다발이나 와인 1병 정도라면 부담스럽지 않고 충분할 것이다. 크리스마스나 생일 같은 축하파티라면 조그만 선물이나 꽃 한다발 정도를 준비해 가는 것이 상례이다.
호주식 날짜와 숫자 표기 |
호주에서는 날짜를 표기할 때 DD/MM/YY 포맷을 사용한다. 즉, 2002년 12월 25일은 25/12/02가 된다. 또한 공식적인(formal) 문서(원서나 이력서 등)에는 '25th December, 2002'라고 표시해주는 것이 좋다. 날(Day)을 먼저 적고 그 다음 달(Month), 그리고 년(Year)를 적는다는 걸 기억하도록 하자. 참고로, 우유 등에 보면 유통기한이 'Best Before 25/12/02' 등과 같이 표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호주 사람들은 소숫점을 표시할 때 '.'을 사용하지 않고 가운데 '·'을 사용한다. 즉, 우리 식으로 2.50은 호주식으로는 2·50인 것이다. 또한 숫자를 적을 때는 항상 세자리씩 ','로 구분하여 1,000,000과 같이 적도록 한다. 숫자를 읽을 때도 1596을 "one thousand and five hundred.."처럼 장황하게 읽지 않고 "fifteen, ninety-six"와 같이 두자리씩 끊어서 읽는 것이 더 간편하다. 1,500,000과 같이 큰 숫자의 경우는 "one and a half million"처럼 읽는다. 참고로, '0'이 6개는 million, 9개는 billion, 12개는 trillion이라고 한다.
시간 읽는 법 |
시간을 읽을 때는 우리 나라 식으로 "몇 분 전", "몇 시 반" 등과 같은 표현을 자주 쓴다. 참고로, 몇 분 전이라는 표현은 to라는 전치사를, 몇 분 후라는 표현은 past 또는 after라는 전치사를 사용하면 된다. 또 15분을 'a quarter', 30분을 'a half' 또는 'half an hour'라고 한다. 예를 들면, 12시 10분 전은 영어로 'Ten to Twelve'가 되고 3시 30분은 '(a) Half past Three'라고 하면 된다. 좀 더 응용을 해서 2시 45분은 '(a) Quarter to Three'라고 하면 된다.
토 론 문 화 |
다른 사람들과 토론시 자신의 생각이 무엇이든 간에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올바른 일로 간주된다. 호주인들은 한국인들이 공공연하게 이야기 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주제까지도 스스럼없이 토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때 당황할 필요는 없고 만약 토론의 주제가 불쾌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주제를 바꿀 것을 제안하면 된다. 비지니스나 공식적인 상황에서도 호주인들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편이다. 호주 대학에 있는 특이한 tutorial 이라는 제도 역시 호주인들의 이러한 토론 문화를 잘 보여주는 예에 속한다.
흡 연 문 화 |
호주 TV의 금연 광고(공익광고)를 처음 보는 한국인들은 거의 대부분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다. 흡연 때문에 사망한 어떤 30대의 폐를 칼로 잘라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등 호주의 금연 광고는 정말 사실적(!) 이다. 극장이나 도서관, 대중 교통 시설 등 거의 모든 공공장소와 건물에서의 흡연이 법적으로 금지되고 있다. 식당들도 금연식당이 많고 아니면 흡연석과 비흡연석이 구분되어 있다. 담배는 불을 붙이기 전에 옆사람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이 예의이며, 특히 집주인의 허락없이 절대 하숙집 내에서 흡연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음 주 문 화 |
한국에서는 나이트 클럽이나 카페에서 술을 마시면 나올 때 돈을 지불하지만, 호주에서는 주문한 술이 나오면 돈을 지불하는 게 보통이다. 호주의 맥주는 한국 맥주보다도 알코올 도수가 높으므로 한국에서와 같은 양을 마시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 호주인들의 특징(?)은 술을 마시면서 안주를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 간 약 속 |
호주인들은 시간약속을 잘 지킨다. 초대를 받았거나 약속을 했을 때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좋다. 만약 정해진 시간을 지킬 수 없다면 즉시 전화를 걸어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예의이다. 학교에서의 과제들도 교수나 강사의 특별한 허가가 있지 않는 한 반드시 주어진 시간 안에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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