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수습기간이 거의 끝나가는듯 보인다.
병원을 가더라도 수습기간이 있고
기업의 경영자도 수습기간이 있고
자영업도 간접적인(2세에게 물려주기 위한) 수습기간이 있다.
우선 자신의 약점이 어디에 있는가를 고민 해 본다.
약점을 하나씩 매꾸는 방식으로 자가연마를 위해
주도적으로 전략과 기획의 큰 틀을 잡는다.
잡았으면 생각없이 일단 Go!
Z-program이 슬슬 작동되고 있다.
(난 계획한 것은 어떻게든 될 때까지 하는 습성이 있다)
그전 XX-Program을 맡았던 '이군1'을
슬슬 구렁이 담넘어가듯 YYY-Program에 들이고 있다.
(신출귀몰한 방법이 있다.
상대가 간절함으로 흔들릴 때가 최적 타이밍~ ^^
이 부분에서는 이성적으로 움직이기보다 감성적인 팩터가 매우크다.
이율배반적으로 움직이는 습성이 심리전의 핵심이다.)
이전 '이군1'이 맡았던 자리는
자연스럽게 '이군2'로 넘기고 있다.
보통은 직책을 주고 다음 업무가 수행되는데
우리는 일을 해보고 어디로 가나 모니터링하면서
직책이 정해지는 짝퉁 흐물흐물 시스템이다.
우리 물렁탱이 '김군'은 많이 단단해 진 것 같다.
귀가 얇고 DNA에 의해 감성회로가 잘 발달되어 쉽게 상처받는 타입인데
후천적으로 매꿔 줄 경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친구이나
정상적 루트에서는 생각과 반대로 가는것이 보통이다.
특별한 상황이 주어지지 않으면 정상라인(운명라인)으로 흐른다.
요즘은 이 친구 얼음장 같다.
몇마디 안해도 내 머리속에
들어왔는지 다 알아먹는다.
촉이 엄청 좋아지셔서 다 읽힌다... ㅡ,.ㅡ
Z-program...
전혀 다른 업무에서 시작을 하려다 보니
처음에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아...
그냥 계속 주문을 외우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일단 기존에 계속 알던 내부조직에는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고
새로이 만나는 외부인들에게 조금씩 영향력을 행사하기위해
명함에 변화를 주기 시작하였다.
지금 관계된 모든 사람들에게는 기술자로 인식되었기에
그 인식을 바꿔야 새로운 기회가 올 것 같아
마케팅으로 전환하기 위해 그 중간단계로
기술마케팅이란 용어를 명함에 쪼그만하게 썼다
(이런 용어가 있는지는 모르겠고 임시방편으로 그냥 만들어 쓴다. 푸헐~~)
지금 명함 반통정도 남았고 새로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본인을 조금씩 다른면으로 인식시키고 있다.
또한 약하디 약한 맨땅에 헤딩이므로
주변의 기대치를 누그러뜨릴 필요가 있고
본인 또한 짚어보고 가야하니
방해를 받지 않고 아무도 관심없는 지점부터 들어가려 했다.
상대도 너무 베테랑이다보면
일 진행보다는 이것저것 의심병이 먼저 다가오니
베테랑분에게는 엔지니어로서의 장점을 100분 발휘하여 써포트 해 드리고
그분들의 행동을 최측근에서 흡수습득하는 방법으로 일을 배우기로 하였다.
(아버지가 사장님이고 그 아버지가 자식에게 방법을 전수하는 형태...
상대는 그럴 맘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지만 난 친아들처럼 일을 배우게 된다.
아버지가 너무 많아진다는 함정이 있다.)
배운것은 또 써 먹어야 하니
본인과 비슷한 연배의 열정을 가진 친구가 필요한데
또 주문을 외우다 보니 눈에 띄는 친구가 스스로 레이더에 들어오는...
그래서 타깃고객을 본인보다 5살정도 어린 그분으로 정하고(폴란드 아자씨)
잊을만하면 전화를 하고 있다(저 살아 있으니 기억하세요~~ 하고 귓속말을 한다.)
일단 뭔가의 감과 관계가 형성될때까지는 한 우물만 판다.
절대적으로 천성적으로 게으른 이유때문이다.^^
핵교 수업은
3과목을 듣고
1과목은 가르치는 입장이다.
어째 16년전 야학을 하던 시절과 비스무리하다.
학창시절부터 그동안 과외나 학원등으로 찔끔찔끔
초등학교 1학년생부터 환갑의 아버지뻘까지
대학생, 대학원생, 일반인, 직장인, 주부, 자퇴생
모든 연령대를 다 가르쳐 보았는데
배우는게 훨씬 많았다.
각설하고
수업 3과목은
1과목은 개인적으로 잘 아는 교수님 수업이고
1과목은 본인 일과 비슷한 영역의 교수님 수업이고
1과목은 본인과 같은 초짜 교수님 수업이다.
수업을 들으면서 내용을 배우는 것도 있겠지만
본인이 야매강사이다 보니 정상적인 수업방식을
모니터링하는데 더 초점이 가있다.
내용보다는 형태를 배우는데 포커싱...
강의 1과목은 1학기의 연장선으로
그 와중에도 열성적인 친구들이 몇명 보이고
대부분 관심없고 수업시간 SNS하고 게임하고 난리다.
본인도 별 관심없다.(이부분은 매우 Cool~ 하다)
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모든 열정을 쏟는다.
아까운 황금같은 시간을 쪼개어 시간을 들였는데
배우는 자세가 되지 않는 친구들에게
부모처럼 하지는 않는다
본인이 배우는게 더 많기 때문에 하는것이다.
기존 인턴이 마무리되려면
또다른 인턴생활이 시작되어야 한다.
계속 스스로에게 문제를 가져다 주어야 한다.
그러면 우리 머리는 참 똑똑하면서도 멍청하니
어떻게든 문제를 풀려고 안달이다.
과거의 나는 훌륭한 현재의 선생이다.
밝은짐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