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복(人福)과 인덕(人德)
"인덕"이나 "인복"은 다 같이
사람들에게서 도움을 많이
받는 것을 말하는데,
내가 별로 잘난 것이 없는 데도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많아
잘 되는 것이 바로 "인복"이
있는 것이랍니다.
반면 자기 스스로가 이미 언행에
덕이 갖추어져 있어 남들의
도움을 받을 만하여 받는 것이
바로 "인덕"이라 합니다.
복은 받는 것이고, 덕은 쌓는
것이니, 당연히 "복"보다 "덕"이
더 소중하고 더 강한 것이지요.
그러나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
들이 인복을 원하면서도 인덕을
쌓는 일에는 참으로 인색합니다.
오늘은 모두 "인덕" 쌓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건강하시구요. 사랑합니다.
-지인이 보내준 톡에서 -
만남의 인연은 소중하게
https://m.cafe.daum.net/dreamt/Snn0/9370
하늘이 터졌나?
주룩주룩 내린다
그래
그동안 참았던 것 맘껏 쏟아주렴
새벽에 내리던 비 잠깐 소강
집사람이 목욕이나 다녀 오잔다
몸도 찌뿌듯해 목욕하는 것도 좋을 듯
목욕장에 가니 세사람이 목욕하고 계신다
비가 오니까 일찍 나오지 않았나?
반신욕 20여분과 찬물에서 10여분 뛰기
몸이 좀 풀리는 것같다
샤워하고 나오니 집사람은 이미 나와 기다리고 있다
비가 내린다
이 빗속에 노열동생이 밭에서 일하고 있다
오늘까지 생지황 심는다고 했는데 그걸 심나보다
그래 비가 오더라도 할 일은 해야겠지
그게 농촌의 삶이다
비오니까 죽순이 나왔을 듯
대밭에 들어가 보니 죽순이 훌쩍 자랐다
오늘쯤 꺾으면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밤새 비가 내려 자라 버렸다
우후죽순이라는 말이 맞다
7-8개를 꺾어 내려왔다
미역국 끓여 밥 한술
미역국에 밥 말아 먹으니 술술 잘 들어간다
오늘은 주일
주일 미사에 빠진게 두 번
오늘도 은근히 가고 싶지 않지만
우리가 오늘 독서 담당이라 나가야한다
독서할 부분을 몇 번 읽어 보았다
갑자기 읽으려면 발음이 틀릴 수가 있다
9시 30분에 성당으로
사무실 들러 다음달 미사 책 샀다
여긴 주일만 사무실을 열기 때문에 미리 미사책을 사두어야한다
성당에 들어서니 이미 많은 분들이 나와 묵상하고 계신다
우리도 일찍 나와야겠다면서도 발바닥 신자라 그래서인지 실천이 안된다
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이며 청소년 주일
하느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공동선을 위하여 성령을 드러내 보여주셨습니다
저마다 받은 성령의 은사에 힘입어 세상에 기쁜 소식을 전하기로 다짐하자며 미사 시작
오늘 미사 집전하시는 신부님이 못보던 신부님
우리가 나오지 않는 사이에 신부님이 바뀌었나?
제 1독서는 내가 봉독
사도행전 2.1-11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제 2독서는 집사람이 봉독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12,3ㄷ-7.12-13
(우리는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몸이 되었습니다)
신부님께서
요한 복음 20,19-23
(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를 봉독하시고
강론을 통해
은사는 여러 가지이지만 모두 다 공동선을 위한거라고
언어의 장벽으로 소통이 안되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뜻을 알리기 위해 방언의 은사를 주시는데 그걸 개인의 영달을 위하는 것으로 사용한다면 악령이 자신을 지배하는 것이라고
모든 성령은 공동선을 위해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라고
성령이 임해야 우리가 하느님을 인정하고 영접할 수 있단다
아직 내겐 성령이 임하지 않아 내가 참 믿음을 가지지 못하는 걸까?
사목회장님이 본당 신부님은 이스라엘 성지 순례 가셔 교구청에서 파견한 신부님이 오늘 집전하셨는데
자기소개도 하시지 않고 미사가 끝나자마자 사목회 임원들과 인사도 없이 바로 가셔 버렸단다
젊은 신부님 같았는데 부끄러움이 많으셨나?
그래도 자기 소개정도는 하셔야했지 않을까?
참 싱거운 신부님이시다
봉헌금을 정리하는데 손에 쥐가 나 정리할 수가 없다
집사람이 모두 정리해 제출
독서봉사를 하는 건 좋은데 봉헌금 정리가 좀 어렵다
오는데 노열동생이 비를 맞고 아직까지 일하고 있다
참 고생 많다
내일이 아산형님 생신
점심이나 먹자고 하니 자녀들이 같이 점심하자 했다며 지금 오고 있다고
난 다음에 사드려야겠다
문사장 전화
죽순 필요하냐고
나도 몇 개 꺾었지만 많이 꺾었으면 좀 달라니 삶아서 가지고 가겠다고
집에서 삶냐고 하니 야은리에서 삶고 있다고
아는 곳에서 삶는가 보다
굴비 구워 식은밥 한술
굴비 한도막에 밥을 먹어도 먹을 만하다
냉장고 안에 든 반찬들을 정리
오래 먹지 않았던 건 모두 버렸다
아끼고 놔두어 보았자 결국은 버린다
먹을 수 있을 때 빨리 먹는게 좋겠다
음식 찌꺼기를 닭장 바닥에 뿌려주고 닭장 문을 열어 주었다
알을 품고 있는 닭을 쫓아 내고 보니 알이 세개
그대로 알을 부화하도록 놔둘까?
알을 부화할 바닥이 좋지 않아 왕겨를 가져다 깔아주고 다시 알을 놔 두었다
그래 그렇게 부화하고 싶으면 부화하거라
내일쯤 알을 더 낳으면 그 자리에 더 이상 알을 낳지 못하도록 알 품고 있는 자리를 막아주어야겠다
아침에 꺾어 온 죽순을 껍질 벗겨 솥에 넣고 물을 부어 두었다
대나무를 가져다 때기 좋게 잘라 놓았다
낮잠 한숨
잠이 필필 온다
문사장 전화
죽순을 삶았다며 가지고 오겠단다
오면 막걸리라도 한잔
장조림과 남은 굴비 한도막으로 안주하면 되겠다
문사장이 오면서 골뱅이와 초장을 사왔다
골뱅이 넣어 죽순회 만들어 먹잔다
죽순을 나글나글하게 잘 삶았다
껍질을 벗기지 않고 통째로 삶았단다
죽순은 껍질을 벗기지 않고 삶으면 더 맛있다
집사람이 얼른 죽순을 찢어 골뱅이와 양파 고추 부추 깻잎등을 넣어 무쳐 내 놓는다
죽순 골뱅이 무침이 참 맛있다
노열동생에게 전화하니 일 끝냈다고
그럼 빨리 올라오라고
맛있는 것 있으니 같이 먹어야겠지
서울 아짐도 집에 놀러 오셔서 같이
죽순을 잘 삶아 그리 씹을 것 없이 부드럽다
막걸리에 죽순회를 실컷 먹었다
남은 죽순은 각자 조금씩 싸주었다
옆집 임사장님도 좋아하실 것같아 한봉지
아직 죽순을 꺾지 않으셨다며 맛있게 먹겠다고
문사장 덕분에 여기저기 나누어 먹었다
아침에 꺾어 온 죽순을 삶았다
양이 적어서인지 대나무 댓개 때니 바로 끓는다
푹 삶아지게 30여분 뜸을 들였다
어느새 저녁때
닭들 몰아 넣고 닭장 문 단속
병아리장에 있는 닭들이 무사한 걸 보니 기러기새끼와 병아리들을 잡아먹었던 산짐승이 이제 오지 않는가 보다
어떤 산짐승이었을까?
육추기에 있는 병아리를 옮기려면 단속을 잘해야할건데....
집사람이 식은밥을 끓여 서울아짐이랑 저녁 한술
술한잔 마셔 생각이 없었지만 그래도 끓인 밥이라 술술 들어 간다
배가 만땅되게 잘 먹었다
잠이 쏟아져 잠자리에 막 들어서려는데
문사장이 붕어 잡았다며 지져 드실려냐고
술한잔 마시고 가서 낚시했나 보다
주면 좋겠다니 바로 가지고 왔다
감잎만한 크기
자져 먹기 딱 좋겠다
밤이라 손질하기 어려워 물에 산소호흡기 꽂아 넣어 두었다
내일 아침에 손질해야겠다
비가 주룩주룩
빗소리도 제법 크다
님이여!
오늘은 월요일이지만 연휴 마지막 날
행사 많았던 가정의 달
힘들었으니 차분히 쉬라고 비가 내려주나 봅니다
푸른 5월
즐거웠던 행사들을 재음미 하시면서
좋은 추억들만 기억공간에 저장하시고
이 주에도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