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내 것 같지 않아요”라고 말하는 아이
Q.중학교 2학년 여아를 둔 부모입니다. 아이는 최근 들어 자신의 몸에 대해 불편함을 자주 표현합니다. 특히 2차 성징이 나타난 이후로는 거울을 보는 것을 피하거나, 헐렁한 옷만 입으려 하고, 자신의 신체에 대해 “이건 내 몸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예민해진 모습이 보입니다. 누군가 자신의 외모나 성별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 크게 위축되거나, 방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아이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면서도 “그냥 불편하다”, “이대로 있으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합니다. 과거에 학교에서 또래 관계로 힘들어했던 경험이 있었고, 집에서도 감정 표현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A.말씀해주신 모습은 단순한 외모 고민을 넘어서, 자신의 신체와 정체성을 경험하는 방식에서의 불편감으로 이해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내 몸이 내 것 같지 않다”는 표현은 신체 감각과 자기 인식 사이의 연결이 약화된 상태를 시사하며, 일부 경우 외상 경험이나 정서적 단절과 관련된 반응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애착 경험의 측면에서 보면,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고 조율하는 경험이 제한된 경우, 개인은 자신의 내부 상태를 명확히 이해하기보다 ‘막연한 불편감’으로 경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때 특정 신체나 정체성 영역이 그 불편감을 담는 대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경험을 단순히 옳고 그름의 문제로 접근하기보다, 아이가 무엇을 느끼고 있으며 그 감각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함께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안정적인 관계 속에서 감정과 신체 경험을 연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장기적으로 자기 이해와 정체감 형성에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정서적 안정감과 자기 이해를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1. 아이의 ‘감각과 정서’를 함께 이해하기
성별과 관련된 표현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그 표현이 어떤 감정과 신체 경험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내용보다 그 이면의 불편감과 정서를 이해하려는 접근이 중요합니다.
2. 감정과 신체 감각을 연결해주기
외상이나 애착의 어려움이 있는 경우, 감정과 신체 감각이 분리되어 경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고, 그것이 신체 감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천천히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3.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관계 환경 만들기
핵심은 특정 행동이나 정체성을 바로잡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안정적으로 감정을 경험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일관된 반응과 정서적 지지가 축적될수록, 아이는 자신의 경험을 보다 안전하게 탐색할 수 있는 기반을 갖게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씻는 것을 싫어하는/속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상담후기] 걱정이가 고등부 3학년 사회성을 마치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Eyden, J., Winsper, C., Wolke, D., Broome, M. R., & MacCallum, F. (2016). A systematic review of the parenting and outcomes experienced by offspring of mothers with borderline personality pathology: Potential mechanisms and clinical implications. Clinical psychology review, 47, 85-105.
* 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연구원 왕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