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배추전을 여기 와서 처음먹어봤습니다.
그러니 할줄도 모르지요.
쉬운거 같으면서도 이상하게 어려운~~~
경상도에서 십년넘게 살며 배추전애호가가 되었지요.
시엄니살아계실때 저희집에서 삼년사셨습니다.
둘째아들이 좋으시다고~~~
저희집에 어머니 오시니 교회권사님께서 목사님어머니 오셨다고 정성껏배추전을 엄청여러장부쳐오셨습니다.
어머니는 그것을 보고 "이런걸 가지고 와서 그리 인사를 하냐고 시덥잖게 제게 뭐라하시더군요~
드시라하니 옆으로 밀어놓으시며 본척도 안하시고~~~
그것을 그 귀히여기는 둘째아들이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
한참을 보고 계시던 엄니~~~
배추부친게 뭐가 맛있다고 그리 먹냐시며 한조각 드셔보더니만~~~~~~~
자리잡으시고 꽤나 드시곤 그때부터 배추전만 보시면 다른거 제껴놓고 그것으로 끼니대신!!!
솜씨없는 저는 덕분에 배추전 잘굽게 되었습니다.
삼년째사시다가 시골목사가 넉넉지못함을 아시고 큰아들에게로 가신지 넉달지나간 시월스무날~~~
토요일인데 전화하면서 너는 뭐먹냐셔서 배추전. 올해 처음해먹었네요~하니 너는 맛있는거 먹어 좋겠다셔서 그럼 월요일 오셔서 며칠 놀다가시라하니 배추전먹으려고 오시겠다하시더군요~~~
주일지난 월요일!
아침 여섯시 조금넘으니 형님 전화하셔서
엄니가 가셨다고~~~
무슨차로 이 아침에 가시냐고 하니 하늘나라가셨다고~~~
아들 출근하려는데 안나오셔서 출근한다 인사드리러 방에가니 숨이 멈춰계셨다고~~~
그래도 건강하시고 연세도 84세밖에안되셨는데~~~
멍하니 있다가 보령가서 장례모시고 오니 배추전먹는 때가되어 매일이다시피 배추전 접하니 어머니 생각이나더군요!!!
그리 좋아하시는거 못드시고 가셔서~~~ㅠㅠ
이제 또 배추전 때가되어 다시금 엄니생각나네요.
오늘 아침도 배추전먹으며 엄니 생각나서 글써봅니다.
전음방에 계신 어머니들도 건강히 사시다가 주무시듯이 가시면 좋겠단 생각해봅니다~
엄니가시고 처음엔 참 힘들었습니다.
갑자기 가셔서~~~
생전에 자는듯 가시고싶다하셨지만 너무 허전했는데 지나고 나니 오히려 감사하더라구요.
요즘 동네어르신 병원중환자실서 석달째 생사갈림길 계신걸보니~~~
조금 이른 연세지만 곱게 가셔서~~~
배추전 하나 부치면서 사설이 길었습니다.
배추전 해서 드셔보셔요!!!
맛있습니다.
첫댓글 저는 예천이 고향인 분께 시집간 고모 덕에 배추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곳은 차례 지낼 때나 제사 때에 꼭 배추전을 부치더군요. 저도 첨엔 저게 맛있으려나..근데 왠걸? 시원하고 개운하고 너무 맛있습니다. 그 후로 자주 해 먹어요. 애들도 어릴 때부터 잘 먹구요. 배추전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먹어본 사람외엔 그 맛 모르지요~~~~~
저도 미국와서 처음 먹었어요.
처음에는 젓가락이 안갔는데 맛을 보고 반해서.
배추 살때 저 혼자서 만들어 먹지요.
먹어도 먹어도 맛있는 배추전 며칠전에 만들어서
혼자서 뚝딱!
배추전 구수하니 맛나지요.
무 전도 해드셔보셨는지요.
갠적으로 무전도 맛나드라궁
네!
무전이 더 쉽고 맛있어요~~~ㅎ
저도 시집와서 처음 보았고 그리고 몇넌후부터 먹었지요
배추전을 구워 먹은지는 몇년 안되고요
그런데 배추전굽는데는 기술이 필요한것 같아요
두장이 붙여지지가 않아서
저는 한장씩만 붙입니다
지도 오후에는 ~~~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셔요~^^
배추전 달지근것이 맛이 좋치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11.18 10:04
배추 전. 여기만 아는 음식인가 정말 모르시는 분들 많네요.
저는 딸아이 첫 출산 때 성남에서 딸 친구들 불러서 밥 한끼 하면서 배추 전을 내 놓으니
딸 친구 속초가 친정이라는데. 배추는 김치만 하는 줄 알았다면서
신기해 하더니 맛 보고는 깜짝 놀라면서
저녁엔 신랑 해 줘야겠다고 하더라구요.
여기는 배추 전
잔치. 제사. 명절 또는 가을이면 밥 반찬으로도 합니다
그게 남쪽지방에서 주로 해 먹던 음식인거 같아요.
저는 경기도 양평인데 어릴 때 배추전 몰랐습니다.
@맹명희 저도 몰라요
안먹어 보았지요
전음방에 와서
알았어요~
해 볼려는데요
배추가 없어요
메밀가루 무쳐서하고
싶네요.ㅎ.ㅎ
@이광님(광주광역시) 그랬군요.
맛나겠어요
한번 해 먹어바야 겠어요
음식 추억들이 있지요
겨울김장 마치고
찬바람 불면
김치전 맛나지요,
배추전 못먹어본 윗동네 사람입니다. 그리 맛있다니 한번 도전해볼까요?
배추전을 안드셔본분은 계셔도 한번만 드셔본분은 없을겁니다~~~ㅎ
경북이 친정인데 명절에 제사에 빠지지 않던 배추전
오늘 찌짐한장 구워야겠어요^^
싸늘한날 따끈하고 시원한 찌짐 너무 맛있지요
아랫동네도 배추전 모르고 전음방에서 배워서 맛보고는 늦게 배운 도둑이 날샌줄 모른다고 배추만 보면 전을 하는데 먹다보니 사계절 맛이 다 다르다는것도 알고~^^
전음방 덕분에 전국 별미 다 맛보고삽니다~^^
아이고.. 눈물이 납니다.
저는 배추전 배추만 가지고 부치는 전을 전음방 함양모임때 처음 먹어봤어요. 함양 묏골에서 영주,풍기 언니님들 처음만나... 인삼튀김을 했어요. 인삼튀기고 다음에 배추로 부쳐주셨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지요.
원래 메뉴에 있던게 아니었고 갑자기 부쳤던건데.. 지금도 그때 같이 기름냄새 맡았던 분들 그리워하지요.
충청도는 제기억에 살짝 절인 배추로 부침개를 부쳤었는데 그것보다 생배추전이 맛있어요~
전음방 정모가서 먹어봤습니다~^^
처음에 배추로 전을???
뭔 맛아날까?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엇던 기억이 나네요
코로나로 정모도 못하고~ㅠㅠ
저도 경북에 와서 살면서 배추전을 알았지요.
처음 배추전 먹을 때
한입 입에 넣고 씹다가
슬며시 고개 돌려 뱉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너무 잘 먹습니다.......^^
ㅎㅎ~~~
건강하셔요!!!
어찌 부치나요? 밀가루는 아닌듯 해요
아직도 배추전 모르는 1인입니다 ~
오늘 시어머니 제사 ᆢ돌아가신뒤 결혼을해서 추억이 없음도 안타깝네요
저는 보릿가루로 했는데 구수하고 좋아요
남편은 밀가루가 맛있다하네요~~~ㅎ
@박재미(영주) 보릿가루에 계란풀고 흐르도록 반죽하여 배추넣었다꺼내서 앞뒤로 부쳐줍니다
배추전은 경상도 내륙지방에서 많이 해 먹나봐요
저도 몇년전부터 대구 사는 언니네서 먹어보고 해먹는답니다
애들도 이젠 좋아하구요 ^^
배추전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일인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가을배추는 아삭하니 먹을만 할듯한데~
한번해보셔요.
아마도 배추전 안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을겁니다~~~ㅎ
배추전의 시절이 돌아왔는데 어머님 생각이 많이 나시겠어요.
저도 내일은 한번 봄동으로 만들어 먹어볼랍니다.
전에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어요,
봄동 배추전!!!일품이지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