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도의 어느 경양식 집
일곱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원은 고등학생이 된 지금
엄마와 새아버지가 될
분과 식사를 하고 있음
새아버지 될 분이 다정하게
말을 걸며 다가오려 노력하지만
지원은 말 없이 돈까스만 먹으며
시선을 내리깔고 있음
그런 지원에게 자신에게도
아들이 하나가 있고 나이상
네게 형이 될거라고 말하는 새아버지
그러면서 비어 있는 옆자리를
보며 왜 이렇게 안와? 라고 눈치를 보고
엄마는 웃으며 오겠죠 바쁘잖아요
라고 말함
그리고 그때
* 여기서부턴 모두 움짤 *
특이한 옷차림의 뒷모습이
성큼 성큼 걸어와 지원네 테이블
앞에 서고
"죄송합니다."
하고 말하는 목소리
지원이 천천히 올려다보면
숨을 고르며 그런 지원을
내려다보는 얼굴
당시 최고의 인기 아이돌
그룹의 멤버인 안소니임
자신의 형이 될 사람이
연예인이었다니...
꿈뻑이는 눈과
역시나 자신의 동생이 될
지원을 뚫어져라 내려다보는
얼굴....
그리고 17년 후
다시
"죄송합니다"
하고 늦음을 사과하며 들어오는
형 안소니와
그런 형을 바라보며
빙그레 웃는 동생 지원
그리고 어느 가을 날
제주도 어느 묘 앞에 앉아있는
형 안소니와 동생 지원
"내가 봄에 태어났으면 더 좋았을걸
엄마 덜 추웠을텐데."
" 에이 가을은 낭만적이잖아 하늘도 높고"
가을에 태어난 것을 자책하는 안소니와
그런 안소니를 위로하는 지원
"그런가?"
지원의 위로에 웃으며 그의 등을
보듬는 안소니
"매년 이렇게 어머니 덕분에 제주도에
와서 콧바람도 쐬고 따로 형 생일 선물
고민할 필요도 없고 흐흐 좋다 어머니는
어떻게 이렇게 제주도에서 태어나셨을까?"
"그러니까."
사실 오늘은 안소니 엄마의 기일이자
안소니의 생일임
안소니 엄마는 안소니를
낳다가 돌아가셨음
"우리 엄마 참 좋은 사람이네"
"그러니까 형, 형도 이제 생일 좀 챙겨."
엄마가 자신을 낳다 돌아가셔서
평생 생일을 챙겨 본 적이 없는안소니
생일을 챙기라는 동생 지원을
말 없이 바라보는 안소니
"형 생일 안 챙기는 거 어머니가 보시면
얼마나 마음 아파 하시겠어 아이고
우리 아들 딱하다 미역국도 못 얻어 먹고
그러실텐데."
그런 동생 지원의 말을
안소니는 계속 말 없이 듣기만 한다
"어머니 생각해서라도 이제 축하도
좀 받고 선물도 좀 받아."
그러면서 형 안소니의 등을
두들기는 동생 지원
"아니 형은 너만 있으면 돼."
"뭐?"
"네가 가장 큰 선물이라고."
그런 형 안소니를 빤히 쳐다보는
동생 지원
"넌 아니야?"
지원이 반응이 없자 되묻는 안소니
안소니의 반문에 지원은
슬그머니 미소를 짓고
"난 아니야 완전 아니지~"
라는 장난스런 대답을 한다
"뭐?"
웃으며 어이없어 하는
표정의 안소니
"하 참나 하하하..."
짖궃게 웃으며 잔을 들이키는
동생 지원과 그런 지원을
피식 따라 웃는 안소니
둘의 뒷모습과 바람 부는
제주의 풍경...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중
공지원 아역 - SF9 인성
안소니 아역 - 크나큰 승준
성인 공지원 - 김지석
성인 안소니 - 이상우
ㅁ_ㅂ...
첫댓글 형 아역 박서함인가???
응 개명전 이름이 박승준이래
허….ㅁ_ㅂ
안소니..? 이거 안소니 게이였던 그 드라마랑 다른건데...
헉 재밋어보여,,
이 드라마 너무 재밌어....
동생X형
맞지않나? 이건..정말..
헐 아역 박서함이여?????
오 박서함 지금이랑 느낌다르다
재밌다
첫만남부터 삘이 온디구
아까 다른 글 먼저보고와서 인성은 뭔 김지석 아역을 두번이나 했냐 했는데 같은 드라마구나...ㅋㅋㅋㅋㅋㅋㅋ봐야지 재밌어보여
....... 내가 이상한건가? 아님 노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