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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저녁 6시부터 자곡동 자택에서 김기재 경선대책위원장 등 측근 의원 17명의 견해를 청취한 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획기적인 제안 받아들이면 경선 참여"
이에 대해 김윤수 공보특보는 "이 고문이 당 또는 청와대에 획기적 제안을 할 것"이라며 "받아들이면 계속하고 그렇지 않으면 사퇴할 것"이라고 말해 '조건부 경선 참여' 주장을 내세울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특보는 "박지원 청와대 정책특보는 '보이지 않는 손'이 조정하는 인형극의 진상을 밝히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며 "박 특보는 당연히 사퇴해야 하며 획기적인 제안은 다른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특보는 "이 고문이 '달을 보라고 하는데 달은 쳐다보지 않고 가리키는 손만 바라보는 한심스럽고 어리석은 자들이 안타깝다'는 말로 자신의 심경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인제 후보가 당이나 청와대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을 하는 것 자체가 후보사퇴를 위한 명분 쌓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경선대책본부 대변인인 전용학 의원은 이날 오후 이인제 후보를 만난 후 "이 고문은 불공정경선의 들러리를 설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라며 "대통령 최측근의 사퇴압력으로 경선이 의도된 구도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도전 행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 후보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차원에서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해, 이인제 후보가 불공정 경선과 음모론을 경선포기 명분으로 내세울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인제 측, 음모론 공세 강화
이와 관련 이인제 후보 측은 26일 다시 음모론 공세를 강화하고 나서 향후 사퇴를 할 경우 '제 2의 경선불복' 논란, '음모론' 논란 등 민주당은 엄청난 경선 후유증을 앓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윤수 공보특보는 이날 오후 민주당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중권 후보의 갑작스런 사퇴 △유종근 전북지사에 대한 박지원 청와대 특보의 사퇴 압력 주장 △ 박지원-유종필(노무현 후보의 언론특보) 유착설 등을 제기하며 음모론을 주장했다.
이인제 후보 측의 '음모론' 재점화에 기폭제가 된 것은 유종근 전북지사 선거캠프의 성명서였다.
유 지사의 선거캠프인 '강한 한국을 위한 포럼'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해 "박지원 특보는 지난 2월 27일 밤 11시 30분경 유 지사의 자택을 방문해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며 "박 특보가 음모론에 직접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유 지사 측은 "인사차 방문했다는 박 특보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박 특보가 방문한 시각은 인사차 방문하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었으며 목발을 짚은 상태에서 어렵게 유지사의 집을 찾았다. 측근들과 비서들, 부인과 자녀들을 물리치고 40여분간 고성이 오가며 격론을 나눴다"고 밝혔다.
또한 김윤수 특보는 "노무현 캠프의 유종필 언론특보는 박지원 특보의 오른팔이었다"면서 "그런 사람이 노 후보의 언론특보로 가있고, 결국 박지원 특보와 노무현 후보의 강력한 연계가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종필 특보는 "박지원 씨가 대변인일 때 나는 부대변인이었고, 청와대 수석일 때 나는 비서관이었지만 서로 부서가 달랐다"면서 "기본적으로 같이 정권재창출을 위해 노력했을 뿐이지 무슨 음모를 함께 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지원 특보도 유지사에 대한 사퇴압력설에 대해 "유종근 지사가 이웃에 이사왔기 때문에 인사차 방문했고 부인과 자녀들, 비서들도 한 자리에 있었다"며 음모론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또"유종필 특보와 특별히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26일 유종근 지사 측에서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이 성명서는 유 지사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기 직전에 발표됐던 성명서를 박지원 특보의 실명을 밝히고 내용을 덧붙여 다시 배포한 것이다.
성명서
민주당 대통령경선 후보였던 유종근 전북지사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기 직전에 음모론의 실체를 명백히 하고자 한다.
우리가 음모론을 주장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와대 박지원 특보가 음모론에 직접 개입한 증거가 명백하다.
박특보는 음모론이 부각되기 직전인 지난 2월 27일 밤 11시 30분경 유지사의 자택을 방문해 유지사와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특보는 유지사에게 정부에 대한 비판을 자제할 것을 강하게 종용했다.
"유지사가 이웃에 이사왔기 때문에 인사차 방문했고 부인과 자녀들, 비서들도 한 자리에 있었다"는 것이 박특보의 주장이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박특보가 방문한 시각은 인사차 들르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었으며 목발을 짚은 상태에서 어렵게 유지사의 집을 찾았다. 또한 측근들과 비서들, 부인과 자녀들을 물리치고 장시간 고성이 섞인 대화를 주고 받았다는 점에서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대화 장면을 지켜본 보좌진들에 의하면 서로 상기된 표정으로 40여분간 심각한 내용으로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박특보는 이 자리에서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그만둘 것과 대선 후보 사퇴를 강한 어조로 촉구했으며 이 같은 주문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종의 조치가 있을 것임을 내비쳤다. 그러나 유지사는 박특보의 요구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고 그 이후 사태는 유지사의 구속으로 이어졌다.
둘째, 수사전개 시점에 정치적 의도가 짙게 담겨있다.
경찰의 주장대로 단순뇌물수수 사건이라면 뇌물공여자인 세풍 그룹 고대용 부회장의 진술녹음 테잎이 확보된 지난해 12월, 즉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등록 전에 경찰이 사건을 처리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민주당 대선후보경선 등록 후 주요 내용을 언론에 흘리면서 쟁점화를 시도했다. 공교롭게도 이 시점은 대통령의 아들 홍업씨와 아태재단에 대한 특검팀의 수사가 강도를 더해가고 있는 때였고 따라서 여론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수사였다는 정황이 명백하다.
사건의 성격을 개인비리로 국한하고자 하는 점 역시 의심스럽다. 세풍월드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고부회장은 "97년 대선자금으로 3억원을 유지사에게 건넸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그러나 검찰은 유지사가 인허가의 대가로 뇌물을 수수했다며 사건을 개인비리로 몰아가고 있다.
개인비리가 아니라는 증거는 너무나 명백하다. 유지사는 96년부터 F1 그랑프리 유치노력을 계속해 왔으며 97년 중반 인허가 사항을 완료했다. 최소한 인허가 전이나 인허가 중에는 한푼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점과 인허가를 대가로 뇌물을 요구하거나 약속한 일도 없다는 점이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셋째, 유지사의 검찰소환 이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했음에도 유지사가 뇌물을 수수했다는 증거가 어디서도 포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검찰은 유지사의 소환 후 유지사와 그의 측근 인사들, 도청 공무원과 선거운동원, 여비서에 이르기까지 주변을 압박하여 자백을 강요하고 있으며, 측근들에 대한 조사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유지사가 뇌물을 받았다는 증거는 그 어디서도 발견된 바 없다.
결론적으로 유지사의 구속은 대통령의 아들 홍업씨와 아태재단에 대한 특검팀의 수사로 인한 여론의 부담을 털어내기 위한 기획수사의 결과다. 이는 무엇보다 그간의 검찰수사 결과와 유지사의 구속을 전후해 벌어진 정황이 명백히 뒷받침해주고 있다.
우리는 이번 사태가 일부권력 핵심인사의 그릇된 상황인식에서 비롯됐음을 확신한다. 당장의 어려움을 모면하기 위해 무고한 인사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해두고자 한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권력 핵심부 인사들에게 경고한다. 만약 지금까지와 같은 자세로 실상을호도하려 한다면 사태는 겉잡을 수 없는 국면을 야기할 수도 있음을 명백히 하고자 한다.
우리는 왜곡된 진상을 바로잡음으로써 억울하게 희생된 현직 도지사의 명예와 그를 믿고 따라준 도민, 나아가 이 나라의 발전을 염원하는 많은 국민들의 희망이 헛되지 않았음을 입증해 보이고자 한다.
유지사의 희생을 통해 정부여당의 일시적 난관을 모면해보려는 정치권 일각과 검찰의 태도가 변화하지 않는 한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강한 한국을 위한 포럼 회원 일동
전홍기혜/기자, 임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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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금 시중엔 멍과오 그리고 푼수 배후엔 못난 아들놈 공천 못받은 빵삼이와 후일이 두려운 명바기가 그 배후라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저도 그렇게 봅니다. 야당은 굿보고 지켜보고있지요. 지들이 손해갈일이 없어니. 야당 집구석은 더 개판이니. 다 들통난 꼼수
지금 그때 이인제처럼 400만표 정도 얻을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이인제 아니라 이인제 할아버지가 나와도 대통령은 박근혜입니다,,오히려 몰표현상이 더 깊어질것입니다,.,,친이 개[dog]들이 지랄염병해도 대통령은 박근혜입니다...좌파 친이계 합쳐도 박근혜 못이깁니다...
지금은 차원이 다르조. 제2의 이인제는 옛날 이야기예요.
꺼림칙한 부분이 있다면 결코 그냥 쉽게 보아 넘겨서는 않될것입니다. 원래 정치란 바람과 같아서
언제 바람이 어디로 부느냐?는 하늘만이 알것입니다. 새누리 당 대통령 후보로 박 전대표 께서 선출 되었다
하고 결과 발표가 있기 전 까지는 마음을 놓고 대세에 젖어 있어서는 큰 낭패를 볼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