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우선 시장 내외의 변수들을 잘 체크해 흐름을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추세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과거와는 다르
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테마를 형성하는 종목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소재주, 고유가 시대 추천 1순위 = 서부텍사스 중질유가 한때 53달러를 넘어서는 등 ‘고유
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소재주는 전문가나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망 업종 1순위로 떠올
랐다.
석유화학의 경우 제품 가격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국제 유가가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어 주가에도 우호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원유 및 나프타 가격 강세, 대규모 설비보수에 따른 아시아지역 석유화학제품 공급 부족 등을 고려할 때 석유화학 경기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주도 철강가격의 강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지수1000시대에 장기 보유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세계의 공장’인 중국이 지난 1월 철강재 순수입국으로 전환됐고 국내에서도 내수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국내 판재류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 철강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증권 김경중 연구원은 “중국의 철강재 수요가 여전히 높다”며 “최근 철강주 랠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밸류에이션이 지난 94년 절반 수준에 불과해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금융주, 재평가 작업 본격화 = 금융주도 주가1000시대에 들어서면서 그 가치를 다시 평가 받는 ‘주목주’ 중 하나다.
내수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주의 대표주자인 은행주가 국내외 투자가들로부터 재평가를 받고 있고, 증시활황세와 겹쳐 주식거래금 증가 등으로 증권주들도 다시금 ‘비상’하고 있다.
최근 손해율 하락과 신사업 개척 등으로 수익성을 인정받고 있는 보험업종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증권주와 보험주는 3월 결산 법인으로 고배당과 맞물려 인기를 더욱 얻고 있다.
동원증권 이준재 연구원은 “은행들이 사실상 저평가돼온 것이 사실”이라며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5~17%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에 외국인이 특히 주목하고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증권주와 보험주도 수익성 개선 등으로 추가상승여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LG투자증권 조병문 연구위원은 “올 들어 일평균 거래대금이 3조8000억원대로 치솟아 이익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증권주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위원은 보험주에 대해서도 “자동차 사고율 감소로 손해율도 감소해 영업이익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증시 활황에 따라 보험주들의 유가증권 투자이익도 증가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수주, 내수경기회복 최고 수혜주 = 내수회복 기대감과 맞물려 단연 돋보이는 강세를 보이는 업종은 유통과 섬유의복을 비롯한 내수주이다.
주가1000시대를 열게 한 주 장본인도 내수관련주들의 상승세 덕분이었다.
지난달 한국은행 박승 총재가 “경기가 봄은 아니지만 대한은 지났다”고 말했듯이 내수회복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주요 경기지표들도 잇따라 회복 신호를 보내고 있어 내수회복이 기대감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내수관련주들의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백운목 연구원은 “아직은 본격적인 경기 회복의 증거가 불충분하지만 소득과 고용의 개선, 가계 부채의 축소, 자산소득 증가의 효과 등은 내수 회복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며 “환율 하락으로 수출업체가 상대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T주, 대세상승 주도 = 1000장세에서는 IT주의 랠리가 재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타 업종에 비해 상승률이 낮고 글로벌 IT경기가 회복 국면에 돌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IT대형주들이 올 하반기로 갈수록 펀더멘털 측면에서 확실한 개선을 보여줄 수 있어 향후 장세가 IT주 주도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즉, 국내 IT업종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고 전체 주식시장에서 3분의 1이 IT주로 채워져 있어 1000선 안착의 여부도 IT주가 쥐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양창호 연구원은 “앞으로의 대세상승은 IT주를 빼놓고 논할 수 없을 정도로 IT주가 증시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커질 것”이라며 “이제까지 시중자금의 유입으로 코스닥 및 중소형주의 강세 국면이 전개됐다면 앞으로는 턴어라운드와 경기회복에 따른 수혜가 두드러진 IT업종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첫댓글 좋은 내용이네요... 모두들 참고 하셔서 큰 수익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