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2장 1절은 ‘이러므로’라고 시작을 하기 때문에 11장 40절까지의 말씀과 연결이 됩니다. 신약 시대를 사는 우리도 구약의 믿음의 선배들(허다한 증인들)을 본으로 삼아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감당해야 합니다. 경주를 잘 하기 위해서는 모든 무거운 것과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 달려가야 합니다(1). 그리고 신약의 성도들은 구약의 모든 믿음의 선배들보다 뛰어난 분, 십자가의 부끄러움을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해서 참으신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주님은 구약의 믿음의 선배들을 훨씬 능가하는 분으로서 완벽한 본(롤모델)이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가진 믿음의 주(리더, 마라톤 경주에서 가장 앞서 가는 사람을 일컬음)이시고, 또한 목표 지점까지 인도하시는 ‘온전케 하시는 분’입니다(2). 우리의 믿음의 시작과 과정과 끝을 주님이 붙들고 계십니다. 여러 박해로 고난을 받고 있는 히브리서 수신자들에게 그들의 힘이 아니라 주님을 온전히 바라볼 때 믿음의 시작과 과정과 끝을 붙드시는 주님이 그들을 붙들어 주실 것이라는 격려는 큰 힘을 주었을 것입니다. 때문에 그들은 피곤하지만 낙심하지 말고, 죄인들을 참으신 주님을 기억해야 합니다(3).
수신자들은 믿음의 싸움을 한다고 하지만 아직 피 흘리기까지 대항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받는 고난과 핍박은 아직 순교로 이어질만큼 강력하지 않기에 힘을 내라고 합니다. 특별히 유대인 출신 성도들은 박해를 인내하고 유대교로 다시 돌아가서 안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고난을 받는 것이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려서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히브리서 저자는 성도들의 고난은 마치 아버지가 자녀를 훈계하여 잘못에서 돌이키고 성장하도록 만드는 것 같이, 고난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성도의 죄악을 벗어버리게 하여 거룩으로 인도합니다(4-9). 비록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지만, 후에 그로 말미암아 훈련된 자에게는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10-11). 그러므로 히브리서 수신자들은 절망하거나 믿음을 떠나지 않고 낙심할 만한 상황 속에서라도 순종하여 힘을 내어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길을 곧게 하고 다친 무릎을 더 심각하게 되지 않도록 치료해야 한다고 합니다(12-13). 고난과 어려움이 올 때 넘어지더라도 다시 재정비하고 계속 믿음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삶은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는 삶을 살도록 합니다. 이것이 없는 주님을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또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못하는 자가 있는지 두려움으로 살피고, 불신앙이라는 쓴 뿌리가 나서 많은 사람이 그것으로 더러움을 입을까 두려워해야 한다고 합니다. 과거 신앙의 선배들의 범죄를 반면교사로 삼아 충동적으로 살거나 하늘의 영적인 유산을 무시하는 삶을 살아가면 안됩니다. 에서는 장자로서 하늘의 유업을 무시하였을 때, 눈물을 흘렸지만 회개할 기회(돌이킬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14-17).
이제 저자는 시내 산과 시온 산을 대조하여 구약의 율법과 신약의 복음을 대조합니다. 신약 백성이 구약 백성보다 더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아벨의피보다 더 나은 예수님의 피로 새 언약 안에서 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것에 합당하고 경건하게 살아야 할 더 큰 책임도 따른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땅(시내 산)에서 경고하신 분(하나님)을 거역한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하물며 하늘로부터 경고하시는 분을 배척하면 더 큰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시내 산의 현현은 신약에서 예수님의 성육신, 죽으심, 부활, 승천, 성전의 파괴로 인한 더 강력한 나타나심으로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완전하게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을 알려주셨고, 그 목적은 구약보다 더 견고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한 것입니다. 성도는 진동치 못할 나라를 받았기에 큰 은혜를 받은 것입니다. 소멸하시는 불이신 하나님은 의롭고 거룩하셔서 가장 큰 은혜를 맛보고도 우상 숭배와 배교하는 자들은 마지막에 심판하십니다(18-29).
우리는 삼위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나라를 주신 하나님을 두려움과 경건함으로 기쁘시게 섬겨야 할 마땅한 책임이 있습니다. 매주 주일의 예배를 통해서 강단에서 선포되는 새 언약의 복음에 귀 기울이고, 감사와 찬송과 기도로 반응합시다. 무엇보다 예배의 모든 순서를 가운에 하나님을 경외함을 가집시다. 나아가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와 구원의 감격으로 말씀에 순종하고 이웃을 섬기며 앞서가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믿음의 경주를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