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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프로그램 있는 학교 `10곳 중 1곳' | ||
도교육청 9시 등교제 조사 | ||
강원일보 2015-4-1 (수) 4면 - 황형주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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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이 `9시 등교제'를 도입한 지 한 달 가까이 됐으나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운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636개 초·중·고교 가운데 84.7%인 539개교가 지난 2일부터 9시 이후에 수업을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맞벌이 가정 자녀 등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는 9시 등교제 참여 학교 가운데 9.8%인 53개교에 불과하다.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한 학교도 농어촌지역 소규모 초등학교가 35개교나 차지하고 있어 도심지역 학교의 참여도는 저조하다.
춘천 시내 한 중학교 관계자는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독서 프로그램과 아침 운동을 제안했지만 신청하는 학생이 없어 대체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보완책을 마련하고자 4월 표집 학교를 선정해 설문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9시 등교제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면서 등교 시간이 빠른 학생을 위해 특정 교실을 안전지대로 설정해 담당교사를 배치하고, 동아리활동이나 스포츠 활동을 다양하게 운영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황형주기자 victory@kwnews.co.kr
강원도교육청, ‘9시 이후, 1교시제’ 정착 노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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