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게 다 아는 스토리를 뻔하지 않게 극적으로 잘 풀어낸 영화.
출연진들 연기는 명불허전입니다. 모두들 각자의 역할을 최대한 빛냅니다. 특히 문성근, 우현 같이 당시 6월 민주항쟁에 대한 각별한 의식에 출연한 배우들 열연은 빛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민주화 운동에 투신하셨었던 안내상 선생님이 출연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생각해보니 코믹 쪽으로 이미지가 굳어진 안내상 선생님께서 출연할 배역이 마땅치 않더군요 ㅋㅋ
특별출연하는 배우들이야 이미 포털 영화정보에 노출되 있긴 하나 특별출연 배우 관련 정말 깜짝 반전이 있습니다. 이건 영화 관련된 개개개 스포라 언급 못 하는 점 양해를 구합니다. 영화 보신 분들은 공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하정우의 먹방은 영화 어디서건 빼놓는 법이 없네요 ㅋㅋ 심지어 술 마시는 장면조차 보는 이로 하여금 술을 부르는 마성은 정말ㅋㅋ
김태리의 출연성적은 개인적으로 신과 함께의 김향기 점수에서 마이너스 15점 주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신과 함께 김향기 배역소화점수 75점 주겠습니다. 그냥 무난.) 노력 많이 한 티는 '나름은' 많이 나는데 뭔가 쏠찮게 부족합니다. 김태리도 캐릭빨을 타는 흥행성 배우지 싶습니다.
정치적인 면을 논하자면 영락없이 정슈게 행이라 해당 심도있는 논의는 잠시 패스하겠습니다. 해당 논의는 정슈게에서 따로 논하겠습니다.
하지만 영화 제작 단계에서 노린 근본적인 목표, 단순했던 박종철 열사군 고문치사 사건이 어떻게 6월 민주항쟁으로 발전했는지에 대한 극적인 전개는 비록 bgm의 영향을 많이 빌렸지만 제작진의 이에 대한 구현의지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아마추어인 주제에 영화 천 편 넘게 봤다는 경험만을 토대로 영화평론을 하자니 정말이지 갖은 부분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이 부족함을 메꾸기 위해 현재 하고있는 공부 결실 거두면 영화평론학 본격적으로 공부할 생각입니다만은,
거두절미 하고 총평은 몹시 볼만합니다. 감성적인 부분을 대놓고 자극하니 데이트 영화로도 강추요, 다만 평소 박정희 신드롬 및 전두환 카리스마적 독재에 심취해 계신 분들께는 정중히 이 영화 상영을 '진지하게' 비추하는 바입니다.
ps.혹시나 1987년 6월 민주항쟁에 대한 부채의식을 지니신 분들께는 이 영화 상영을 강력 비추합니다. 정말 미안한 마음 많이 듭니다.
첫댓글 한 번 봐야겠네요. 리뷰 감사합니다.
솔직히 못보겠습니다; 99년생이라 택시 운전사 처음 볼때 뭐 신파던 뭐건 상관없이 사격하는 모습을 보고 숨이 턱턱 막혔는데... 어휴...
우현, 문성근이 성향과는 정반대 연기를 한게 아이러니하더군요.
김태리는 아가씨 이미지가 너무강렬해서..
그리고 주요 두인물이 포스터에 안나오게 한건 신의 한수인듯요
사람들이 특히 여자들이 우와 할정도면..
어차피 영화에서 해당씬 등장하면 알아서 우와 나옵니다 ㅋㅋ 김태리는 개인적으로 해당캐릭 연기에 있어 핀포인트를 못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가 너무들어갔습니다. 뭐 그것도 안넣으면 다큐되기는 하겠지만서리...